박사를 가야하나...진로가 고민입니다.

글쓴이
박사갈까
등록일
2017-06-03 22:23
조회
6,35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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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건
저는 33세 남성입니다.
결혼해서 아이가 셋입니다.
스펙으로는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석사졸
전기공사산업기사, 전기기사, 전기기능장, 소방설비기사(전기), 교원자격증(실기), 직업능력개발훈련교사2급, 2005년(21세)부터 지금까지 실무경력을 쌓아온 정도입니다.
전기학원에서 전기기능장 강의를 했었고, 현재는 산업인력공단에서 시행하는 시험감독위원으로 활동중입니다.

그리고 현재 중견기업 재직중이고 연봉 5천만원, 주 5일, 08시~17시 칼퇴, 자기계발비, 자녀학자금, 문화생활비 등등 복지도 괜찮편입니다.
입사한지는 3년차입니다.
근대 하는일이 고졸들과 같이 필터교체나 하고 있습니다...
전기쪽으로 좀 더 경력을 쌓고 싶어 이직한 회사에서 필터교체나 하면서 시간을 때우니 스트레스가 극에 달하네요.
그렇다고 이직하는게 쉽지도 않구요. 안타깝지만 제가 공인영어성적이 없습니다.
영어도 못하고요..
원래 공무원체질은 아니여서 공무원쪽으론 관심도 없었고, 공기업 준비할까 했었는데 공기업 재직중인 친구말 들어보면(공기업도 공기업 나름이겠지만) 공기업도 힘든것 같아보이더군요.
이제는 딱히 회사를 다니고 싶은 마음도 없네요.
그래서 생각한게 고등학교 교사 or 대학교 교수(전문대)로 생각이 좁혀졌습니다.
1안으로 고등학교 선생님께 여쭤보았더니 교직을 이수할수 있는 석사과정이 있는 학교가 있으니 알아보고 교직이수하라고 하시네요.
2안으로 선배가 직업훈련학교 교사로 재직중입니다. 폴리텍대학 교수가 되기위해 경력을 쌓고 계시고, 박사과정 준비중이십니다.
저보고 폴리텍대학교수 되고싶으면 박사학위 따라고 하네요.
1안과 2안으로 고민하고 지인들께 상담도 했는데, 이왕이면 박사학위가 낳지 않냐고 하시네요.
근대 여지껏 박사에 대해 관심이 없었기에 어디서 부터 접근을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1. 세부전공은 어떻게 알아보고 선택을 하나?
(이왕이면 교수가 못되더라도 실무에서 활용가능한 전공을 택하고 싶네요.)
2. 메이져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면 학연 무시 못할까요?
(괜한 한기대에서 석사하고 도움되는거 하나 없네요....인맥도 없고....)
3. 영어는 필수인가요?
(지금 일본어를 공부해야하는 상황이라, 꼭 영어가 아니라도 된다면 일본어에 매진하고 싶네요.)
4. 보통 박사학위 취득하는데 소요되는 시간?
5. 풀타임 말고 파트타임으로도 박사학위 가능한가요?
(아이가 셋이다보니 제가 벌어야만 가정이 돌아가기에 박사공부에만 매진할 수는 없네요.)
6. 박사학위 취득한다면 취업의 폭이 확실히 넓어질까요?
7. 박사학위 준비시 전기과는 어디가 메이져급인지 알 수 있을까요?

정리없이 생각나는데로 적다보니 두서없네요...ㅎㅎ
지금 한참 힘들고 지치고, 멘탈이 붕괴된 상태라.....
다시한번 도약을 해볼까 하는 마음에 생각지도 않던 박사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네요.
가는 길이 쉽진 않겠지만 도전 한번 해보고 싶은데, 어디서 어떻게 뭐부터 준비해야할지 감이 안오네요.

  • zhfxmfpdls ()

    공대는 영어는 필수입니다. 당장 SCI 논문도 작성 못하시면 박사학위 못받으실텐데요.
    사실 영어에 자신없는 경우는 SCI같은 경우에는 돈주고 번역 교정하기도 하지만, 그냥 해외 컨퍼런스 발표하러 다니실때는 스스로 논문 작성하고, 발표해야죠. 박사인데 논문 하나 쓰시고 졸업할거도 아닐테구요... 특히 정교수가 되려면 정량적인 상당한 논문실적을 요구합니다.
    그리고.. 파트타임으로도 물론 박사학위 가능하지만, 파트타임의 경우 정교수 되기 힘드실텐데요.
    그런데, 확실히 말할수 있는것은, 6번.. 박사학위 받으면 취업의 폭이 좁아집니다. 반대죠.
    당연히, '이왕이면' 박사학위가 낫습니다.. 그렇지만, 박사학위 취득하면 그 나이도 고려를 해 봐야죠... 석사 졸업하신지 꽤 되었을텐데, 논문쓰는 감도 다시 익히셔야 할테구요.
    일단, 박사 졸업하면 몇살 되고, 그 나이 되어서 '만약에' 정교수 못되면, 다른곳에 어떻게 취업할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 잘 고려하시고 결정하시면 됩니다.

    지치고, 멘탈 붕괴 등 힘드신 상황으로 보이는데..
    박사 학위가 일종의 현실 도피처는 아니기를 바랍니다.
    왜냐하면, 박사학위 동안에는 정신적 스트레스가 지금보다 덜하지는 않을겁니다.
    만약 졸업하고 바로 '정교수'가능하면 충분한 보상은 되는데, 그게 보장되는 현실도 아니라서요.

  • 그리피스 ()

    글쓰신분 스펙으로는 공기업이 딱인데요.. 그냥 토익점수 빨리 만들어서 공기업으로 옮기세요.
    기능장 가점에 토익 점수도 어느정도 있으면 갈 수 있을 겁니다. 박사학위 당연히 파트로 받을수 있는데, 교수님별로 케바케가 많습니다. 파트타임은 코스웍이 얼마나 길어질지도 모르고요.
    폴리텍도 전문대이긴 하지만 요즘 교수 되고 싶은신 분들이 줄을 섰을텐데요. 박사를 딴다고 한들 그쪽 전문대 조교수로 못갈 가능성이 너무 높습니다. 박사는 투자시간대비 효율이 낮지요. 박사 진학전에 와이프와 충분한 상담을...게다가 아이도 3명이시면 무슨뜻인지 아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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