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공학 석사 어떻게 보시나요?

글쓴이
카이K
등록일
2017-06-17 13:50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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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과 수학, 프로그래밍 흥미가 있어 대학원에 진학 하고싶습니다.. 기계과 학부졸업으로
제조업 근무를 1년가량 하고있는데. 졸업 시 나이는 32가 됩니다.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립니다. 결국엔.. 제가 하고싶은대로 하게될 것 같습니다만..

  • 크립토 ()

    어차피 현직을 버리고, 금융공학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찾으시는 이유는 금융공학에서 나름 최고의 전문가가 되고자 하시는 것으로 이해하고 글을 써봅니다.

    금융공학을 공부하시는 이유가 단순한 금융기관 직원(?) 정도라면 모를까, 금융공학이라는 단어를 쓰는 것이라면 중고등학교, 대학 공학수학, 공업수학 정도의 수학으로는 명함을 내밀 수 없습니다. 그때의 수학을 잘하는 것과 수학전공에서 배워야 하는 수학은 전혀 다릅니다.

    수학을 못하고도 금융공학을 잘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봅니다. 

    단순한 흥미로 접근하는 것은 매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단순한 흥미라면 취미로 공부하시는 것이 더 즐거우실 것으로 봅니다.

    동네에서 축구 좋아하고, 잘하는 것과 프로선수가 되는 것은 전혀 다른 얘기입니다. 지금이라도 프로 금융공학자가 되고자 한다면, 아주 많이 노력하셔야 합니다.

    앞에서 얘기드린 수학과 전혀 다른, 대학, 대학원의 수학전공을 엄청, 엄청 잘하셔야 그나마 금융공학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전문가가 되고자 한다면 금융공학은 박사정도는 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제가 좌절을 드리려고 글을 쓰는 것이 아니고, 크나크고, 넘어야 할 산이 많기 때문에, 마음을 단단히 잡고 시작하시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부산항에서 요트를 즐기는 것과 요트로 태평양 횡단을 계획하시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는 것입니다.

    태평양 횡단에 성공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만, 그 분들도 엄청난 준비를 하시잖아요...

    힘내시고, 본인이 행복한 결정이 되시길 바랍니다.^^

  • 은하수 ()

    업계 사람으로서 이야기 드리면 사람들이 금융공학이 무슨 대단히 어렵고 천재가 하는 학문이라고 오해를 하시는데 일반적으로 공학도들이면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원리와 난이도에 불과합니다. 오히려 그보다는 공학처럼 통념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원리와 모형이 없는 상태에서 나만의 투자모형을 세울 수 있고, 업계 관행에서 쓰이는 모형과 조화시키는 과정, 그리고 자신의 생각과 투자전략을 이해관계자들에게 '강하게 설득력 있게' 주장할 수 있는 역량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32살 취업이 아주 불가능한건 아니나 분명히 크게 불리함을 느낄겁니다.
    각오 하셔야 합니다.

    ps. 퀀트가 포트폴리오매니저나 트레이더, 브로커나 딜러보다 대접받는 시대는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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