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대학원 진학을 위해 타대학 학부연구생인턴

글쓴이
요요
등록일
2017-06-17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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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하위권 대학 기계공학과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전자공학 복수전공으로 초과학기 예정에 있습니다.

현재 8학기째이고, 뒤늦게 대학원진학을 결정하여서 학점이나 스펙등이 저조합니다.

하여 목표로하는 대학의 연구실에 방학중 인턴쉽 프로그램같은것이 없나 메일을통해 여쭤봤는데, 박사과정분께서 면담을 요청하시더니,

방학중 인턴쉽같은것은 없고, 이후 졸업시까지 학기중에도 계속 연구실에 출근하면서 여기 대학원에 진학하는것이 어떠느냐고 말을 해주셨습니다.

사실 말만 들어보면 저에게는 굉장히 좋은 기회이지만, 조금 찝찝한 부분이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아직 학점이나 스펙이 저조하여 제가 목표로 하는 학교에 갈만한 수준이 못됩니다. 상당히요.

어차피 초과학기를 다녀야하므로, 초과학기를 다니면서, 재수강으로 학점이나 영어성적을 올리려는 생각이었는데,
하지만, 연구실 출근을 하게되면 재수강을 포기하고, 연구실활동과 학부졸업에만 전념해야합니다.

물론 중간에 영어성적정도는 올릴수 있겠지만, 대학원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것은 학점이기에,

학점세탁을 포기하고 연구실 생활을 하다가 나중에 팽 당하게 되는것은 아닌가 걱정됩니다.

저같은 스펙을 연구생으로 그것도 타대학 학부생을 써준다는것이 정말 감사해야할 상황이지만..
저의 자격지심 때문인지... '왜 겨우 이정도인 나를?' 하는 생각에 찝찝한 기분이 든달까요...?

사실 제가 목표로하는 대학원의 연구실에서 연구활동을 하는것 만큼 확실한 스펙도 없지만요. 그러기 위해선 위험부담을 감수해야해서.
물론 면담해주신 박사분꼐서는,
석사만 할것인지 박사까지 할것인지를 물어보기도 하셨고,
이번에 프로젝트가 들어와서 좀 길게 볼수 있는 사람을 원한다. 그러므로 방학중에만 인턴처럼 일할수는 없다. 라고 말하시긴 하셨습니다만. 담당교수님이 해주신 말씀도 아니고, 약간 찝찝한 부분이 없잖아 있네요..
제 졸업, 그리고 진학할 시기가 되어서, 연구실의 사정이나 티오문제로 제가 팽당하게되면, 학점세탁도 포기한 마당에 뒤가없는 상황이라.
 
일단은 출근가능한 날짜가 26일이고 26일부터 출근가능하다고 답변메일을 낸 상태입니다.
그에관한 피드백을 같이 요청드렸고 26일에 면담을 다시한번 해보려고 합니다.
제가 주의해야할 사항, 반드시 물어봐야할 것들이 있다면 어떤것이 있을까요?

제 상황에 관해 선배님들 생각을 좀 듣고싶습니다.
그리고 면담시 주의사항등, 선배님들의 컨택,면담,면접 당시의 상황 등 사소한것도 많은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 zhfxmfpdls ()

    거기 가서 연구 재능(?)을 보이고, 일 처리 잘하고 똘똘한 이미지를 보이는게 중요합니다.
    그런사람이 대학원 지원하면 굳이 학점 낮다고 짜르진 않을거 같은데요.
    거기 계속 남을수 있을 것인지 아닌지는 어차피 있다보면 분위기 파악이 될겁니다.
    님도 거기 연구실이 생각과 다른거 같다면 바로 관둘수도 있는거구요.
    정말로 꼭 거기를 들어가고 싶다면 좋은 기회인것은 맞는거 같은데요.

    학점이란건 지원자에 대해 평가할 수 있는게 그것밖에 없기 때문 아닌가요.
    실제로 학점은 성실도를 반영하기도 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그렇지만 님이 가서 실제 몸소 그 성실도와 어느정도의 재능을 보여주면 어차피 증명은 되는거지요.
    저같으면 굳이 먼저 가서 사서 고생(?)은 안할거 같지만,
    그렇지만 그 학교 하나만 바라보는 상황이라면 그나마 들어갈 확률은 높아지는 겁니다.
    반대로 거기가서 나쁜 이미지를 주게 된다면, 오히려 더 입학이 어려워 질 수 있음은 명심하세요.

  • 요요 ()

    사실 아직 학부생인지라.. 랩실경험도 없는 저로써는 열심히하고자 해도 선뜻 감이 안오네요.ㅎㅎ;; 타대학이라 분위기도 잘 모르니까.. 그저 열심히하고자 하는 지금초심 잃지않고 하면 어떻게든 되겠죠???ㅠㅠ 답변 너무 감사합니다

  • 크립토 ()

    안녕하세요? 제가 관여할 일이 아니라서 조심스럽습니다.
    학생의 입장에서 걱정하시는 부분이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반대로 제가 그 대학원 랩 입장에서라고 생각하고 말씀드려보면, 윗처럼 걱정하는 학생들을 많이 만나게 됩니다.

    그럼에도 연구생 기회를 주신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잘 알지도 못하는 분을 본인들의 '안방'에 들어와서, 연구하는 내용과 연구의 비밀(?)을 보여주게 된다고 생각해 보시면, 그 랩에서 그러한 기회를 주시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결정일까요?

    팽을 당할 수도 있고, 팽을 하실 수도 있습니다. 서로간에 원하는 분야나 원하는 사람이 아니라고 판단하면, 대학원 입시에 지원하지 않으면 됩니다.

    그 랩에 입장에서 연구생을 받는 것이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다만 미래 가능성을 보려고 서로의 시간을 갖자는 것으로 해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연구생을 오퍼하는 것은 서로 잘되서, 연구생이 대학원생이 되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그 랩도 본인들의 안방에 전혀 모르는 사람을 받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이해 하신다면, 둘도 없는 기회라고 봅니다.

    해당분야의 실력이나 경험이 없는 스펙은 크게 도움되지 않습니다. 신입직원이 영어 잘하기를 바라는 회사는 영문과 졸업생을 뽑지, 기계과 전공자를 뽑지 않습니다.

    기계 전공의 실력자인데, 영어도 잘하기를 바라는 것이지, 전공은 경험이나 실력은 없으면서, 영어만 잘한다고 하면, 저같아도 뽑을 이유가 없겠네요.

  • 크립토 ()

    저는 자대 출신 학부 3, 4학년생을 연구생으로 받습니다. 대개 20%정도가 제 랩에 들어오고, 나머지 60% 정도는 같은 대학원의 타 랩으로 들어갑니다. 그렇게 되면, 석사신입생이 왠만한 석사 1년차 이상의 내공을 갖게되더라구요. 서로 별도의 적응기간도 필요 없어지구요.

    그런 이유에서 연구생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런 경험에서 타대생을 연구생으로 받는 그 랩도 대단한 결정이라고 봅니다. 반대쪽에서 제공할 수 있는 더 없는 기회라고 봅니다만, 모든 판단과 결정은 무조건 본인의 몫입니다.

    결정하시면, 뒤 돌아보지 마시고, 앞만보고 노력하시길 바랍니다.^^

  • 요요 ()

    조언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열심히 해보겠습니다.ㅜㅜ

    부디 다음해에는 대학원생으로서 이 게시판을 이용할 수 있었스면 좋겠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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