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진로 걱정/고민

글쓴이
감ㅁ잦
등록일
2017-06-18 22:27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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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건
안녕하세요 이과생 고3입니다.
제가 고등학교 2학년때 물리 듣고 고등학교 3학년 올라와서 생물과 화학을 듣고있습니다. 제가 원래 기계나 소프트웨어에만 관심을 가지다가 고3 생물을 듣고 생물에 빠졌습니다. 그래서 기계도 만지고 생물도 하는 의공학쪽으로 가기로 맘 정했는데 고민이 많습니다. 성적은 나쁘진 않지만 제가 공부를 정말 잘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그리고 요즘들어 제가 이과가 적성에 맞나 고민도 들고 문과가 더 맞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저 정말 노력형이여서 천재성이나 선천적으로 수학 과학도 잘하는것도 아니고 제가 노력을 한다해도 항상 저보다 잘하는 사람은 넘쳐나고 과연 제가 거기 안에서 살아 갈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여자여서 가면 남자들한테 공부로 치일까도 걱정입니다..

앞에 말했다 싶이 의공학이랑 바이오메카트로닉스학과를 진학을 생각하고 있어요. 요즘 자기소개서 쓸려고 봤더니 문항들이 알다싶이 그 학과를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느냐, 학업계획이 있는데 이 두 문항을 작성 해야 하다보니 계속 조사하고 대학교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읽어봤는데 말이 너무 어려워서 구체적으로 이해가 가질 않아서 이 분야에 관심있거나 아는 선배님들 계신다면 자세히 알려주실수있을까요?
그리고 제가 생물을 올해 배우기 시작해서 대학이 안좋아 하지않을까요? 또 물리를 올해 안배우는데 대학 들어가서 대학 물리를 배우면 따라가기 많이 어려울까요?
도움주시면 감사겠습니다.

  • 요요 ()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의공학이랑 바이오메카트로닉스는 학부수준에서 배워서 현장에서 써먹을수
     있는 수준이 못됩니다. 적어도 석사이상?
    사실 고등학생이시니까 자신의 맞는 학과를 정하기도 이전인데 대학원을 말씀드리기는 조금 시기상조인거 같긴 하지만, 자기소개서나 학업계획서는 자신에게 가진걸 최대한 그럴듯하게 포장하는것이라.. 대학원에 진학하여 전문가가 되길 원한다는 식으로 작성하는것도 괜찮을거 같습니다.

    또,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대학교에 들어가면 관련학과에 따라, 일반생물이나 일반물리, 혹은 화학을 배울텐데 고등학교에서 배우지 않았어도, 처음부터 배우기 때문에, 자기가 열심히 한다면 못 따라갈것은 없으나,
    생물이든 물리든 화학이든 먼저 고등학교때 1,2를 모두 떼고온 사람과는 확실히 경쟁하기 힘든부분이 있습니다. 그만큼 노력하셔야해요.

    대학교에 와서 전공을 정한다고 끝나는 것은 아니고, 각 학과에도 그이상의 세부적인 분야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추천드리고싶은것은,
    저는 기계공학과 학부생입니다만, 웬만한 대학교 기계공학과 연구실에는 바이오공학을 전공하여 연구중인 교수님이 한분쯤은 다 계십니다.
    어차피 본인이 말씀하신 분야는 학부수준에서는 다루기 어려운 내용들이라,
    기계공학과에도 열유체나, 구조설계, 동역학 시스템제어,혹은 말씀하신 바이오메카닉 등 다양한 세부전공들이 있습니다.


    대학교에 와서, 전공이 맞지않는사람도 많이 보았기 때문에 처음부터 바이오메카트로닉스라는 학과에 진학하기보다는
    기계공학과에 진학하여, 수업을 들어보시고 보다 적성에 맞는 분야를 찾아보시어, 본인이 원하는 분야의 대학원으로 진로를 정하는것도 나쁘지 않다고봅니다.

  • 돌아온백수 ()

    요즘 한국에도 대학 실험실이나 국공립연구소에 고등학생 인턴제도가 있다고 하던데요. 실제로 어떤 일을 하는지 체험해 보시고, 결정하셔도 되지 않을까요?

    물론, 실험실의 일과 나중의 직업은 또 다릅니다만.

    그런데, 직업으로 하는 일들의 90%는 그냥 반복업무이기 때문에, 그다지 대단한 지식이 필요하지는 않습니다만. 그래도, 문턱을 넘으려면, 할 수 없이 대학을 가야 합니다.

    그리고, 그런 반복업무 메뉴얼을 만드는 1% - 10% (거의 1% 쪽에 가깝습니다만) 의 인력이 되시려면, 재능이 있어야 하고, 운이 따라야 합니다.

  • 댓글의 댓글 돌아온백수 ()

    아... 왜 운이 따라야 하느냐.....

    그런 (1% 안에 드는) 재능이 있어서 업무 메뉴얼을 만들어도 인정 받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런 재능을 알아봐 주는 상사를 만나야 합니다. 그게 운입니다.

    운이 없는 대부분의 엔지니어는 메뉴얼만 남겨둔채, 어디론가 사라집니다.

  • 통나무 ()

    위에 요요님이 적으신 글을 기본으로 하시는게 나을것 같고요.
    거기에 약간 덧붙이면
    지금 생물공부하면서 가진 생각으로 진로를 결정할 생각은 미루세요.
    생물에 관심이 있다면 대학들어가서 1학년때 화학을 선택하고 필요하면 유기화학과 생화학 정도만 공부해보시면서 그때 판단해도 늦지 않을겁니다.

    그리고 여학생이라니, 나중에 졸업하고 본인 형편에 맞추어 대학원을 가거나 취직을 하거나 이런것은 입학후에 고민해야할텐데, 생물학에 더 관심이 있다면 나중에 약대도 고려를 해놓으시고요.

  • 댓글의 댓글 요요 ()

    동감입니다.
    고등학교에서 배운 과학탐구과목이 조금 재미있다고 해서 그 분야가 적성이나 흥미에 맞을거라 생각하는건 조금 섣부른 생각이죠..ㅎ

    본 글쓴이분께 좀더 말씀드리면,
    저도 고등학생때에 물리와 화학을 정말 좋아해서, 화공과 기공 둘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화공갔으면 정말 큰일났을거 같다는 생각을 하곤 했었습니다.

    고3이기도 하시고, 당장에 수능도 코앞인데, 이래저래 고민도 많고 생각도 걱정도 많으신게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부디 좋은결정 내리시고 수능 대박나길 바랍니다.^^

    대학교에 가셔서 정 적성에 안맞는다 싶으시면, 거진 대학들은 전과제도를 운영하고있으니 전공을 변경하실수도 있구요,

  • 통나무 ()

    ㅋㅋ
    성적인 나쁘지 않으면 그게 공부 잘하는 거예요.
    원래 기계나 소프트에어에 관심이 있으셨으면 거기에 맞게 진로를 잡는게 좋을것 같고요.
    이쪽 잘하는게 나중에 생물에 더 도움이 될수도 있고요.
    지금 고3이니 문과와 이과 공부하는것 한번 잘 비교해보세요.
    이과는 수학을 더 하고, 수학을 더 많이 풀죠. 이게 나중에 차이가 나는게 몸애 배는게 더 큰 차이가 아닐까 합니다.
    올해는 물리는 안배운다는데 수능 준비하는 과목외에는 감이 없어지겠죠.
    그리고 대학들어가면....거기서 고등학교때처럼 정리하고 반복해서 외우고 시험보고 이런 반복을 잘 할때까지 하는경우는...그닥 없죠.
    대학에 진학하시면, 뭔가 공부를 해보고 싶으면 입학전까지 놀것 놀면서, 아르바이트같은것은 왠만하면 하지말고, 시간동안 물리와 대학 수학책 하나 사서 수능본다 생각하고 달달달 외우고 몸에 밴상태에서 들어가면 뭔가 판단하는데 도움이 되실겁니다.

  • 가나타 ()

    사실 물리나 화학은 어차피 대학교 1학년때 교양과목으로 처음부터 배워서.. 그런 걱정보단 본인이 점수를 좋게 잘 나올 수 있는 과목을 전략적으로 선택을 해야.. 좋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요요님 말씀처럼 학과선택은 되도록이면 전화기(기계,전자,화공)와 같이 넓게 배울 수 있는 학과로 가서 2학년때 다시 세부전공을 정하는 게 좋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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