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공학도의 진로공부에 관련되서 질문드립니다.!!

글쓴이
자기공
등록일
2017-06-24 12:59
조회
6,83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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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건
안녕하세요
저의 진로공부에 관련되서 궁금해 이렇게 여쭤 봅니다.
현재 저는 자동차공학과 3학년인 학생입니다.
제가 일하고 싶은 분야는 차량 전장제어 인데요.
아무래도 저희과가 기계공학베이스다 보니 전장제어관련해서
깊게 배우지는 못하는 것같아 독학으로 공부를 하려고 합니다.
깊게 배우지는 못했지만 제가 전장및 제어 분야로 들었던 수업들은 프로그래밍 언어, 회로이론, 전자회로, 자동제어까지 배웠으며 그래서 제가 생각하기에 부족한 전자 및 컴퓨터 공부를 진행 해보려고 합니다. 전자 쪽으로는 요새 많이 쓰는 아두이노를 통해 센서제어해보면서 공부를 진행해볼 생각이구, 컴퓨터는 C를 많이 쓴다고 해서 C와 자료구조 및 알고리즘을 더욱 세세하게 공부하려고 하는데 이러한 방향으로 공부를 하면 괜찮을 까요??

그리고 한가지 더 궁금한게 있습니다.
차량의 전자제어는 임베디드 시스템이라고 알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전장제어분야로 나아간다면 임베디드관련해서 공부도 또한 진행해 나가야 될것같은데, 임베디드와 관련된 다른분들 조언들을 보니 임베디드 소프트분야와 임베디드 하드웨어 분야가 있는데 대부분 커리어를 쌓아 갈 수 있는 임베디드 소프트웨어를 하시라고들 많이 이야기 하시더라구요. 만약 임베디드 공부를 하게 된다면 임베디드 소프트쪽을 보고 공부하는게 맞을 까요?? 또 그렇다면 컴퓨터 분야에 조금더 가중을 줘서 공부를 진행해나가야 할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크립토 ()

    결국 모두 모입니다.

    즉, 하드웨어 따로 소프트웨어 따로가 없다고 봅니다. 모두가 융합되는 것이니 만큼, 너무 구별하려고 하지 마시고, 문제해결에 필요한 것은 뭐든지 배운다 라는 생각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ECU에서 가장 힘들어 하시는 것이 보안입니다. 그렇다고 보안은 내 분야가 아니다 라고 하고 등한시 하게되면, 결국 자동차의 전문가가 될 수 없습니다.

    소위 커넥티드카 라는 개념에서 보면, 임베디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의 문제가 아닙니다.

    3G, 4G, 5G(3GPP) 로 일컬어 지는 이동통신, ITS(교통신호제어기 포함, UTIS, C-ITS 등) 의 국가적 교통체계망에다가 최근의 LTE-x 로 일컬어 지는 국가재난망(700MHz 대역 통신, PS-LTE), 전기차 충전서비스 등이 없이는 자동차 전장 혼자서 잘 돌아갈 수는 없습니다.

    결국 자동차 전장제어도 중요합니다만, 전장제어가 차량 혼자 하는 시절이 아닙니다.

    수많은 외부요인과 융합되어야 하는데, 임베디드 하드웨어냐 소프트웨어냐를 하나만 고르려고 하시는 것은 다소 아쉽습니다.

    물론 공부하는 입장에서 한번에 모든 것을 할 수 없으니 차근차근 하시길 바랍니다. 그렇다고, 하나만 하고, 나머지는 안하겠다는 것은 나중에 한쪽밖에 볼 수 없는 상황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공부에 대한 욕심은 맘껏 부려도 되니, 길게보시고, 마구마구 쓸어담기를 바랍니다.

    그래야 전문가가 됩니다.

    예를 들어, 노래도 잘하지만, 예능감도 있고, 마음씨도 좋고 등이면 좋지 않을까요? (유느님? ㅎㅎ)

  • 댓글의 댓글 자기공 ()

    먼저 읽어 주시고 조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말씀하신대로 전체적인 부분을 공부해 봐야겠내요!!!  한가지 더 질문을 드려도 될까요???  현업에 관련된 질문인데요. 예를들어 차량의 제어부분에서 일을 하게 된다면 저의 경우 어떤 일을 하게 될지가 궁금합니다. 사이언지에 여러 글을 읽어봤는데 아무래도 저희 학과가 기계 베이스다보니 현업에서는 전체적으로 개발하는 과정중에 제어분야쪽 특히 기계 혹은 동역학적인 개념을 이용한 제어 시스템이나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일들을 많이 하시는것 같더라구요. 제가 생각한 임베디드와 관련된 현업은 전장제품개발과정들중 HW와 SW을 설계및 개발하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제가 지원하는 직무에 따라 일을 골라서 할 수 있겠지만 만약 학과특성때문에 기계에 더 취중되게 배운 신입이라면 회사측에서는 어떤 일에 가깝게 시킬지 궁금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좋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 크립토 ()

    K라면 KMU 이신지요?

    아무래도 컴공쪽 접근으로는 자동차(주로 기계쪽 이지만)의 주류에 들어가기 어렵더군요. 반대로 자동차쪽은 기계중심 교수들이 예전부터 대세라서 기계적 접근을 우선으로 하고, SW는 거의 인정을 하지 않더군요. 보안은 수없이 얘기해도 콧방귀도...ㅎㅎ

    그것은 현대차 경영진에게도 수년전부터 자율주행차, 보안, 커넥티드카 등에 대해 얘기하지만, 근본이 바뀌지 않더군요.

    남양연구소에 가보시면, 외국의 SW엔지니어분들 많으십니다. 그래도 전기차, 이동통신, 보안은 전혀 먹히지 않더군요.

    기업의 상층부가 기계공학 출신이라, SW를 인정하는 분위기는 아닙니다. 그렇지만, 본인을 위해서 SW 부분을 놓지 마세요.

    ECU, AUTOSAR 등으로 찾아보시면 시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학부에서 아무리 많이 해도, 실제 연구소 등에서 쓰기에는 너무 부족하다는 생각입니다. 그러니, 가급적 넓게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아무리 해도, 실제 현장에서 원하는 깊이를 만족시킬 확률은 매우 작습니다.

  • 댓글의 댓글 자기공 ()

    그렇군요!! 맞습니다. KMU!
    말씀하신대로 ECU와 AUTOSAR에 대해서 먼저 공부를 해봐야겠내요!!
    그리고 넓게 공부하시라는 말씀 새겨듣고 공부하겠습니다.!!~
    좋은 조언 감사합니다.!!!~

  • 뚱마라치 ()

    완성차 업체에서의 커넥티드카나 자율주행 기술은 전문적인 연구개발 보다는 시스템으로 접근하여 관리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어차피 관련된 부품업체에서 기술적인 부분들을 리드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을 잘 활용하고 조합해서 시스템을 구축하느냐에 달려있으니까요. 본인 스스로 특정 기술 분야에 전문가로서 활약하고 싶다면 부품업체에서 시작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지금 자율주행 기술, 커넥티드카 기술을 리드하는 Bosch, Continental 같은 곳에서는 자동차에 특화된 SW 엔지니어 인력 수급에 혈안이 되어 있어, 영어 구사능력만 갖추신다면 이쪽으로의 진출도 어렵지 않습니다.

    물론 전통적인 자동차 업계에서는 부품업체는 속된말로 완성차의 입김에 울고 웃는 형국이라고 하지만, 자동차 전장화와 전기자동차로의 전환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수년 후 부터는 완성차의 기술적 주도권의 중심이었던 내연기관 파워트레인은 점차 사장되는 길로 가기 때문에, 기술의 핵심 주도권이 부품업체, 특히 위에서 언급한 Bosch, Continental 등과 같은 탑클래스 업체들로 넘어가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업감각에 있어 둘째 가라면 서러울 삼성이 10조 가까이 들여서 미국 전장부품 업체인 Harman을 인수하고 자동차 전장부품 사업에 박차를 가하면서도 완성차 사업에는 관심없다고 딱 잘라 말하는 것도 이런 이유일 겁니다.

  • 댓글의 댓글 자기공 ()

    먼저 읽어 주시고 조언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아직 학부생이다보니 많이 편협된 시야를 갖고 살아왔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셨습니다.!!
    평소 과거에서부터 이어진 대기업이 좋다! 최고는 완성차 업체이다!! 라는 말만 들어오다 보니 그쪽 길만 생각했다는게 걸 알게되었네요!!
    이번 방학에 공부도 공부지만 이러한 변화들을 유심히 살펴보고 생각해봐야겠내요!!
    그리고 제가 생각한 직무에서 시스템을 보느냐 하나의 부품을 보느냐 의 차이를 이제야 좀 알것같내요!! 감사합니다.!!

  • 크립토 ()

    우리나라에서 자율주행, 전기차가 대세라고 하던 수년전, 과연 어떤 기업이 수년후 살아남을까? 주도할까? 어떤 기업이 가장 많은 원천(?) 기술을 가졌을까?를 질문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당시 정답은 LG라고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근거는 통신(4G, 5G?), SW, 전기차배터리 등 최소 다양하게 가졌다는 것이고, 반대로 현재의 최고 기업은 통신도, SW도 전기차배터리도 확실한 것이 없다는 것이었죠?

    Drone처럼 전기차만 해도 중국을 따라갈 수 없습니다. 자율주행차는 구글 등이 뛰어들고 있습니다. 통신은?

    삼성이 전장을 인수하는 것을 보고, 역시 핵심을 아는 삼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동형 완속충전기 시장에서 LTE, 검증필암호모듈이 핵심기술입니다.(제가 관여하는 부분)

    이렇듯 앞으로 자동차 시장은 어디로 어떻게 갈 지 아무도 모릅니다만, 기계적 접근만은 아닐 것임은 확실해 보입니다.

    KMU 이시면, 자율주행 등에도 노력하는 분들 계실텐데요. 그 팀(?)에 합류하려고 노력해 보심은 어떠실지요?

    윗글을 써 주신 '뚱마라치'님께서 보시는 견해에 100% 동의합니다.^^

  • 댓글의 댓글 자기공 ()

    먼저 애플 이야기 굉장히 감명깊게 보았습니다.
    생각해보니 애플은 어느샌가 저희 주변에 굉장히 크게 퍼져 있었단 걸 모르고 살았었내요
    자동차 시장도 그렇지 않을 거란 확실한사실이 없기에 조금 저의 시야를 넓혀주신것 같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신대로 기계적인 것 이외에 접근이 더 중요할 것같습니다.!
    그래서 이번 방학때 말씀하신대로 넓게 공부해볼 생각입니다.!
    학부때 많이 해보고 점차 좁혀가야겠내요!!
    다시한번 조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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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시 파워큐브쪽에서 일하시나요? 뜬금 없지만 궁금한점 몇가지 여쭈어봐도 될까요?
    1. 이동형 완속충전기는 소형화의 영향으로 강전, 약전간의 간섭현상이 두드러져 감도를 잡기 힘든것으로 알고있습니다. 현재 기술발전이 어느정도 진전됬는지 궁금하네요.
    2.검증필암호모듈은 전자식계량기를 말씀하시는것같은데, 현재 한전과 어떤 모듈을 사용하기로 한건지 궁금합니다.
    3.값싼 완속충전기가 나오는시점에서 가격적인 매력으로 이동형완속충전기 시장이 앞으로 어떤점에서 경쟁력이 있을까요?
    관심있는분야라서 질문드립니다.

  • 댓글의 댓글 크립토 ()

    파워큐브에 계시는 분들을 알고, 같이 논의합니다만 그쪽 직원은 아닙니다. 그 분야와 관련한 암호쪽 일을 하는 것입니다만, 그 회사 직원은 아닙니다.

    1, 3번은 제가 말씀드릴 내용이 아닌 듯합니다.

    2. 검증필암호모듈은 3G/LTE로 다니는 데이터를 보호해야 하는 지능형전력망... 고시에 의거한 것입니다. 한전과 어떤 모듈을 사용하기로 된 것은 아닙니다. 기업이 검증암호로 보호하면 되도록 된 것이고, 한전과 과금 등의 업무는 처리하지만, 그때는 한전의 기준에 맞는 VPN으로 처리해야 합니다.

    즉, 충전서비스 업체는 내부적으로 자체 방식+검증필암호모듈 등에 의한 보호조치를 하고, 나중에 한전과의 통신은 한전의 보안 요구사항에 맞춰야 할 것입니다.^^

    2번 질문이 다소 대답드리기 애매하기도 하고 포괄적이라서 이렇게만 대답드립니다.^^

    보안(암호) 관련해서는 한전이 가장 FM으로 잘 하고 계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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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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