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진학과 취직고민

글쓴이
vvv1
등록일
2017-06-25 18:59
조회
5,74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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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건
안녕하세요?
저는 모 과기원 대학원 정보통신쪽 석사과정에 재학중입니다.
군대도 갔다왔고 현재 국제 학회 논문도 마무리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제목에서 보셨듯이 박사진학과 취직 사이에서 갈등 중입니다.
이제 슬슬 결정을 할 때가 왔는데 판단하기가 쉽지 않군요.
먼저, 석사 과정을 하면서 제가 했던 연구분야에서 재미를 느끼지 못했고 다른 재미있는 연구분야를 찾지를 못했습니다. 그리고 랩의 상황에 의해 박사진학을 한다해도 저희 랩에서 박사과정을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선배님들은 석사 졸업 후 박사진학이나 취직을 하실 때 어떤 부분을 고려를 하셨나요?
그리고 석사 후 취직하신 분들 중에 대기업, 중견기업, 공공기관에 다니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어떤 어려움이 있나요?
만약에 이대로 취직을 한다면 보통 개발쪽으로 가나요? 연구쪽으로 가나요?

  • zhfxmfpdls ()

    박사진학을 생각하고 계신 이유는요?
    박사는 해당 연구분야가 재미있을때 가야 합니다. 풀타임 가면 고생 많이 할텐데, 그래도 꾸역꾸역 버틸 수 있는 이유는 그 연구가 '재미있기' 때문이죠. 그게 아니면 정말 고생대로 하고, 실적도 많이 못내어 이도저도 안될 수 있습니다.

    석사는 적당히 연구하고 끝내도 상관없는데, 박사는 정말로 연구 제대로 해서 실적을 내야 해요.
    국제 학회.. 설마 학회 발표논문 말씀하시는건 아니겠지요, ㅎㅎ
    보통 석사과정에서 해외학회 발표는 여러번 하고, SCI는 못내더라도 SCOPUS 정도는 석사도 많이 해요. 물론 SCI갖고 있는 석사도 많은 편이구요. 물론 1저자인경우이지요.. 공동저자는 석사도 보통 SCI에 이름 많이 올리고요. 전공에 따라 차이는 있습니다만..
    만약 말씀하신 '국제 학회 논문 마무리한다'는 상황이 SCI 논문 accept받은걸 의미한다면, 석사치고는 나쁘진 않은 행보이구요..

    그런데 사실, 박사까지 해서 예컨데 교수 등 학계로 진출을 위해서는 SCI는 어렵지 않게 여러 편 써낼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최근 교수 모집 공고를 보시면 상황을 대충 아실거에요.

    석사의 경우는 개발, 연구 둘다 진출은 가능합니다만,
    보통 연구쪽으로 가면 박사에 비해 어느정도 한계가 있을 수는 있습니다. 그렇지만 어쨌든 석사도 대기업 연구소 입사는 가능합니다. 다만 이 경우는 석사때 어떤걸 했냐가 좀 중요하겠죠.

    그리고..
    석사 후 취직해서, 대기업, 중견기업, 공공기관에서의 어려움이요...?
    보통 거기는 학사가 많습니다. 석사는 오히려 평균보다 나쁘지 않아서 마이너스요소는 아닌데요.. 물론 연구직 쪽으로 가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만,

  • 댓글의 댓글 vvv1 ()

    감사합니다.
    그렇다면 기업에서 석사졸업자로서 개발은 어떤가요?

  • 댓글의 댓글 zhfxmfpdls ()

    개발도 마찬가지입니다.
    개발부서에서도 학졸이 더 많습니다. 그래서 석사로 가시면 손해는 보지 않습니다.
    다만, 현업 뛰어들면 개발 새로 배우셔야 할겁니다...
    학교에서 하던것과, 실무는 어느정도 차이가 있어요.
    분명히 석사때까지의 공부하시던 지식이 도움이야 당연히 됩니다.
    그렇지만, 실무는 실무입니다. 학문과는 차이가 있어요.
    입사 후 당분간은 열심히 배운다는 마음으로, 성실히 신입사원 생활을 거치시면, 분명히 나중에는 좋은 개발자가 되실 수 있을 겁니다.
    신입으로서의 대우는 학사 졸업이나 석사졸업이 차이는 나지 않습니다. 다만, 석사졸업자는 대학원 기간이 연봉산정시 경력으로 감안은 될겁니다.(대기업에 한함)
    그렇지만, 일단 입사하면 직책은 신입으로, 동기들과 똑같은 대우로 시작합니다.

  • 찬찬찬 ()

    연구가 재미 없는데 풀타임 박사를 선택지에 두고 있다는게 신기하네요. 위험한 발상입니다.

  • 댓글의 댓글 vvv1 ()

    제가 말하는 건 연구자체가 재미 없다는 게 아니라 그 해당분야가 그렇다는 겁니다.
    다른 분야로 옮겨갈 생각도 있구요.

  • 댓글의 댓글 찬찬찬 ()

    마찬가지 입니다. 아직 분야도 정하지 않고 취직과 박사를 저울질 한다는 것 자체가 박사과정을 너무 쉽게 보시는게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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