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과의 이공계 복전과 유학

글쓴이
한가지
등록일
2017-07-04 19:04
조회
4,461회
추천
0건
댓글
4건
건동홍 수준의 대학에 상경계로 입학하여 공대를 복전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아직 전공진입은 못해서 교양과목을 20학점 이상 신청하여 들었고 상경과목들은 A+, 이공과목들은 A0를 받았습니다.
관심 있는 이공분야는 에너지분야여서 전자공학이나 기계분야를 선택한 뒤 에너지랩에서 졸업을 하려고 합니다.
대학원은 무역학 석사 자원랩(자원공학)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석탄 에너지, 원자재에 관심이 있습니다.
여건이 된다면 유학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학점을 유지하고 저학년때부터 연구실에 들어갈 계획이며 영어성적은 방학때 만들 생각입니다.

제가 고민이 되는 것은 학부학벌입니다.
그래서 한 학기 휴학한 뒤에 학부를 높이는 것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제가 걱정하는 것은 연구 인프라가 좋고 유학여건이 나은 학부로 입학한 뒤에 복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것입니다.
이공 교양은 A를 받았지만, 전공과목은 훨씬 많은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장담할 수 없습니다. 게다가 sky 이공계의 경우 올림피아드 출신, 과고 출신들의 비율이 높기 때문에 인문계학생이 복수전공을 하는데 있어서 더 경직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학벌도 중요하지만 학점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제 수준에 맞는 대학에서 수학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일수도 있습니다.
높은 수준의 연구환경과 인프라가 아쉬운 것도 사실이기 때문에 섣불리 결정하기 힘듭니다. 어쩌면 전공에 진입하고 나서 계획대로 풀리지 않고 실패할 것이 걱정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수능 영어 때문에 입시에 실패해서 아직 영어에 대한 두려움도 남아 있습니다.
sky에서 유학이 실패하면 자대 대학원을 한 번 노려볼 수 있지만, 이 곳에서는 그런 기회가 없을 것입니다.
한 학기 더 다녀보고 결정할 수도 있지만 이건 시간측면의 기회비용이 굉장히 큰 것 같습니다.
1차적으로 궁금했던 것은 유학입시 성공가능성인데 탑스쿨에서 박사학위 따신 분이 이곳에 남아 있는 편이 더 낫다고 답변해주셨습니다.
다만 이 곳의 연구환경이 매우 열악하고 제 적성에 부합하는 연구소도 없는 것 같아서 커리어를 잘 쌓을 수 있을지 걱정이 됩니다. 많은 의견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 그리고 전자공학으로 진입하는 것이 좋은지 기계공학으로 진입하는 것이 좋은지도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zhfxmfpdls ()

    유학가실거면 그냥 지금학교 다니시고 유학 가세요.
    학부에서 끝낼거면 sky로 가는건 괜찮은 선택입니다.
    그리고 대학원 가실거면 가능하면 공학학위 받으시는게 취업에는 유리합니다.
    기업 연구소에서 이공계 학위자 비율이 높으면 지원받는게 있다고 들었는데요,
    그래서 채용시 이공계학위자를 선호합니다.

  • 댓글의 댓글 한가지 ()

    조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언급해 주신 내용들 꼭 숙지하도록 하겠습니다.

  • 돌아온백수 ()

    석탄에 대한 관심은 영리한 선택입니다. 에너지로 쓰이던 것이, 아주 싼가격에 풀릴 가능성이 있으니까요. 석탄에 아주 많은 물질들이 들어있습니다. 그걸 경제적으로, 친환경적으로 추출하는 방법만 찾아내시면, 무역 하시려는 관심과 연결시켜 좋은 비지니스 기회가 있을거 같아요.

    석탄이 오래동안 쓰여왔기 때문에, 친환경적인 연소방법은 많은 연구가 되어 있습니다. 석탄에 포함된 물질들을 어떻게 사용하는지도 많은 연구가 되어 있어요.

    기존 결과들을 발굴해서, 영리하게 연결하는 능력이 필요하죠. 그리고, 잘 포장해서, 투자를 모으고, 실행하시면 되겠습니다.

  • 댓글의 댓글 한가지 ()

    전문적인 내용들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진로 방향을 잡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목록


진학/학업

게시판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등록일 조회 추천
13746 공대에서 배우는 역학중에 물리학과 학생들은 안배우는게 있나요? 댓글 6 타카 04-12 6066 0
13745 유럽 석사유학중인 분들과 무료 온라인상담 관심있으신 분 참여해보세요 커리어도넛 04-12 2461 0
13744 Tensor 및 점성유체 공부 관련 뚜이 04-11 2272 0
13743 산학장학생 지원 문의드립니다. 재료과생 04-10 2794 0
13742 학연과정에 관하여 질문드립니다. 댓글 1 Ssim 04-04 3291 0
13741 학부생 연구소 인턴이 저널에 논문을 기재할수 있나요? 댓글 3 lipodo 04-01 4689 0
13740 이공계에 대한 현실감각이 부족할 경우의 공대 진학에 대하여 댓글 2 공대생. 03-31 5887 0
13739 고등학생 대학원 고민입니다 댓글 3 math2357 03-30 3280 0
13738 영상처리+회로 (+로봇) 같이 할 수 있는 분야가 있을까요 댓글 5 겸손 03-28 3700 0
13737 학사 졸업 후 군대 댓글 2 Aerothermo 03-26 3873 0
13736 안녕하세요 석사 진학을 고민하고있습니다. 댓글 3 마치기적처럼 03-23 4452 0
13735 광학설계 관련 대학원 석박사 통합 또는 취업 고민 달려보장 03-22 3784 0
13734 제조기업 경력 엔지니어의 빅데이터 전환(풀타임 석사) 생산기술 03-21 2584 0
13733 기계공학 미국석사에 대해 고민중입니다. 댓글 6 망고과즙 03-20 3940 0
13732 공대대학원 진학관련해 질문드립니다. 댓글 3 식물키우는공대생 03-12 3965 0
13731 현직에 계신 RF 엔지니어 선배님들 도움이 필요합니다. 댓글 1 민사 03-10 4365 0
13730 자대대학원 vs 타대대학원 어떤선택이 더 나을까요??.. 댓글 8 messi 03-08 14819 0
13729 Cadence에 대한 질문 있습니다. 댓글 3 포포야 03-07 3824 0
13728 타대학 박사과정 진학에 대해서 조언 부탁드립니다.... 댓글 2 돼지 03-06 4207 0
13727 대학원 진학 방법에 대한 고민입니다. peiow 03-03 3023 0


랜덤글로 점프
과학기술인이 한국의 미래를 만듭니다.
© 2002 - 2015 scieng.net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