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인간 쓰레기 인가요??

글쓴이
끼룩
등록일
2017-07-04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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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안녕하십니까... 진짜 제 인생 노답이라서 앞으로 머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막막해서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일단 저는 인하/아주 공대에 다니고 있고 대학교 1학년 때부터 약대에 가고싶어서 peet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그냥 대학교 1학년 대학생활은 포기했죠.. 그런데 peet 시험이 쉽지않더라고요... 그래서 재학중에 준비한건 점수가 매우 낮아서 1년 휴학을 하고 다시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휴학을 하고 준비하는 도중 중간에 슬럼프가 와서 거의 포기상태로 시험을 치뤘습니다... 그리고 역시 결과는 fail 그래서 바로 군대에 갔죠.. 다시는 peet를 치지않겠다고 다짐하고 말이죠... 그렇게 군생활을 하면서 제인생에 대해서 많이 고민했습니다... 진로도 어떤식으로 가야할지 생각하고 말이죠... 그런데 제가 막 쓸데없는 걱정이 많아서 대기업 들어가도 머 40대 중후반되면 나와서 치킨집 차려야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공무원 전문직아니면 답이 없다. 막 이런소리를 군대 사지방에서 맨날 찾아봤습니다. 그래서 결국 진짜 딱 한번만 더 peet를 치겠다고 부모님께 말씀드렸죠 1년 휴학하고... 부모님은 첨엔 반대 하셨지만 제가 진짜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해보겠다고 말씀드리고 준비했죠... 그렇게 군대에서 토익 900점대를 만들고 전역하고 바로 9월부터 시험공부를 했습니다.. 그런데 역시나 또 쉽지않더군요... 5월쯤부터 모의고사를 보는데 점수가 바닥을 기는겁니다... 진짜 절망이었죠.. 그리고 온만 생각이 다드는 겁니다 진짜 이번에 안될것같은데 또 준비하기에는 될보장도 없고 결국엔 안되면 취업스펙 쌓아놓은것도 없으니깐 진짜 내인생 망하는거 아닌가? 이렇게 말이죠 거기다가 peet 문제가 너무나 안풀리는 겁니다.. 그래서 또 도중에 손을 놓게 됬죠... 진짜 시발 내 자신이 한심해 죽겠습니다... 욕심만 많고 끈기는 없고...
그렇다고 20대 초반에 놀지도 못해보고... 진짜 제 자신이 부끄러운겁니다... 그리고 한가지 확실히 깨달은거는 저는 공부머리는 아니라는 겁니다.. 머 중학교때부터 고등학교때까지는 나름 전교에서 2등도 해보고 반에서 3등에서 벗어난적이 없어서 나름 저는 공부를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이게 완전 착각이었던겁니다... 시바 어쨋든 진짜 지금 25살에 2학년2학기로 복학해야하는데 제 친구들은 벌써 4학년 2학기가 되고 막 인턴하고 취준하고 있는데 진짜 제 자신이 초라해서 미치겠습니다... 시바 머 시험준비를 해도 끝까지 하지도 못하고 머 진짜 완전 쓰레기 막장입니다... 진짜 제가 머 어케 해야할까요?? 약대는 이제 아예 포기했으니깐 최대한 좋은 직장에 들가도록 노력해야하는데 제가 27살에 4학년이 됩니다..  바로 취직된다고 해도 28살에 취직하는건데 회사에서 나이 많으면 안뽑아준다고 들은것 같은데 전 대기업은 포기해야합니까?? 아니면 지금부터 스펙 겁나 쌓으면 괜찮은 중견기업이라도 들어갈수있습니까?? 근데 시바 회사 들어가도 40대 후반되면 짤리고 치킨집 차려야 하는데 인생 진짜 엿같은거 같습니다... 나름 열심히 살아왓다고 생각햇는데... 2년 기회비용 날린거 생각하면 진짜 아까워 죽겠습니다. 애초에 제 자신을 잘 알았어야 했는데... 쨋든 다시 새롭게 시작해야하는데 취직해서 계속 회사생활 열심히하고 자기계발 열심히 하면 짤려도 다 먹고 살수 있나요??

  • 통나무 ()

    피트 준비할정도고 집에도 돈대주어 준비할 정도면 상당히 좋은 조건의 인생인데요.
    학교공부부터 제대로 하는 버릇을 들이는게 우선일것 같습니다.
    책도 좀 읽고요. 인생 엿같은게 근처도 안간게 지금 인생같으신데요. 상위권 인생입니다.

  • 돌아온백수 ()

    이제 시작인데요, 뭐. 젊으시니까, 기회가 많습니다.

    군대도 다녀오셨으니, 자신의 몸에 대해서 많이 알게 되셨지요?

    근육이 어떻게 생기던가요? 고통을 참아낼때, 그리고 반복될때 생깁니다.
    근육이 어떻게 없어지던가요? 고통을 피하고, 그리고 반복해서 피할때 없어집니다.

    뇌세포도 마찬가지이고, 손기술도 마찬가지이고, 재능이라고 불리는 기예도 마찬가지입니다.

    기본적인 체력과 근육이 있어야, 기회가 올때 잡을 수 있습니다.
    더 큰 기회를 잡으려면, 자신만의 특화된 근육이 있어야 하죠.

    그런데, 기회가 안오면, 근육이 있어도 쓸 수가 없죠.
    그러면, 올지도 모르는 기회를 대비해서 고통을 참을 필요가 있을까?

    그니까요....
    그래도, 근육이 있으면, 폼 나잖아요.
    쿨하게.... 없는 거 보다 폼 나요.

  • zhfxmfpdls ()

    그런 생각이시면 정말로 대기업은 떨어질 확률이 큽니다.
    합격하시려면 면접때 당당한 자신감을 보여야 합니다.
    생각을 바꾸시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세요.
    그나마 인문계열보다는 공대가 대기업 들어가기 용이합니다.
    서류에서는 스펙같은것도 중요할 수 있는데,
    정작 면접에서는 자신감이 굉장히 중요한 요소중의 하나입니다.
    자신을 믿지 않으면 아무것도 안되요.

    그리고 공부머리, 이실지 아닐지는 본인이 더 잘 알겠지만,
    공부머리와 막상 실무는 다릅니다. 영업잘하는 사람, 회계 잘하는 사람, 부하직원을 잘 갈구(?)어서 결과물을 잘 뽑는 사람, 설득을 잘하는사람.. 별거 아닌걸 매우 그럴듯하게 포장하는 사람..
    정말 유형별로 많고, 무언가 뛰어난 부분이 있으면 그 장점을 살릴수 있는 것이지요.

  • 홍홍 ()

    30에 괜찮은 대기업 들어가서 40 중반까지 한 15년 다니면....  공무원이나 soso 한 중소기업 30년 다닌 것 만큼 법니다. 괜한 걱정 하지 마세요.

  • Kallempty ()

    2년을 통해 약대공부는 안맞는다라는걸 알았으면 그걸로도 값진기회일텐데요. 남들은 고시공부 못놓아서 5년 10년 끌고가는 사람들이 태반입니다. 피트때문에 심신이 약해지신거같은데 복학전에 몸쓰는 활동하면 멘탈회복될겁니다 운동같은거말이죠

  • 츠바사 ()

    28살 늦은 나이에 첫 취업을 하는 부분 걱정이군요.
    목표한 곳에 약간 돌아서 도착 하는 것. 요즘같은 세상에 직진하는 것도 힘든데, 돌아 갈려니
    많은 생각과 후회 그리고 걱정이 들수 밗에 없죠.
    20대 중반 까지 살면서 후회스럽고, 돌이키고 싶은 순간들이 몇번 있었을 겁니다. 돌이켜보면
    그때는 이랬으면, 또는 저랬으면 좋았을껄 하는 생각에 지금 스트레스 받고, 현실에 집중하지 못하는 상황에, 짜증스럽고 일이 잘 안풀리는 악순환이 반복 됩니다.  실망이 깊어지면 아무것도 하기 싫고 가까운 사람들에게 짜증도 내게 되고, 자신에 실망 하게 됩니다.
    하지만, 바닥을 찍고 나면, 생각이 바뀌고 힘내서 지금 부터 라도 잘해보자 라는 생각이 들고,
    다시 힘내서 할수 있는 일을 시작 하게 됩니다. 그렇게 극복 하지 못했다면 아마 지금의 위치에 있지 못하였을 겁니다.
    주변을 돌아 보세요. 자신만 생각 하지 말고, 내 주변에 정말 힘든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현재 내가 정말 힘든 사람들에 비해 얼마나 많은 것을 가지고 있는지 말입니다.
    살면서, 언제나 힘든 상황은 찾아 옵니다. 그것도 반복해서 죽을때까지...
    중요한건, 누구에게나 오는 힘든 상황 자체가 전부는 아닙니다. 우리는 항상 힘든 상황에 빠지지만 언제나 힘든시기를 극복하고 다시 열심히 살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어렵고 힘든시기를 얼마나 빨리, 그리고 얼마나 슬기롭게 극복하냐 입니다.
    결국, 본인 자신이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 입니다.
    자신을 믿고, 과거를 돌아보고, 주변 사람들을 보고 당장 내가 해야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더 나빠지지 않기 위해서 어떤 옵션이 있는지 차분히 생각을 정리하고,
    가장 하기 쉬운 것부터 하나씩 시작 하는 겁니다.
    인생을 살면서 찾아오는 어려움을 두려워하고, 거기에 휘둘려 자신을 괴롭히는 것은 살아가면서 어쩔수 없이 격는 과정 입니다. 그 사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삶의 일부로 인정 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과거에 내가 어떻게 어려움을 극복 했는지, 주변 사람들은 어떻게 극복 하는지,
    좋은 멘토가 있다면, 진지하게 조언을 구하고, 어려운 상황이 닥칠때마다, 극복 하는 시간을 짧게 만들고, 현명하게 문제를 해결하는 힘을 키우는 것 입니다.

  • 겸손 ()

    몇살땐 뭐해야 하고 몇살땐 뭐해야하고... 그런 매트릭스에 빠져 살지맙시다. 자신의 행복의 근원을 남하고 비교해서 얻는 우월감에 두지 맙시당. 이 시대에서 정말 중요한건 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토익 몇점 학점 몇점 나이 이런것이 아니라요. 포기 하지 않는 근성이나 끈기, 긍정적인 마이드 이런것들도 실력이 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28살에 취업이면 그리 늦은것도 아니지 않나요?  만약 어느 이상한 기업에서 나이가 두세살 많다는 이유로 채용을 안해준다고 하면 다른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에서 본인의 역량을 갈고 닦아 경력직으로 지원하는 방법도 있지 않나요 학우님일지도 모르겠는데 힘내시고 인생 길게 보시길~!

  • 가나타 ()

    28살이면 늦은 나이가 아닌데요..주변에도 뭐.. 재수하고 1년 휴학하면 금방 2년가지 않나요 ㅋ인하대생으로서..  후배님이실수도 있겠지만, 늦은거 절때 아니고 지금부터 하면 대기업은 충분히 갑니다. 오히려 아직 2학년이라 학점 올릴 기회도 충분히 있고요. 중간에 뭐 산학인턴 이런것도 있으니 잘 노려보시길. 40이후 삶은 저도 고민이긴 합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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