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어떻게 살아야할지 모르겠습니다.(상담/학업)

글쓴이
오리기름
등록일
2017-07-07 13:41
조회
6,046회
추천
0건
댓글
5건
안녕하세요. 조금 글이 길 수도 있으니 양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수험생 시절에 집안에 화가 생겨 재수를 하지 못하고 점수에 맞춰 지거국 컴공으로 진학하였습니다. 제가 원하던 로보틱스 관련 학과는 아니었지만 적성에도 맞고, 흥미도 있었습니다. 비록 3점대 후반이었지만 노력하면 더 올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하며 공부를 했습니다.
하지만 집안 문제가 커지면서 동생이 힘들다고 얘기를 해서 수도권 대학으로 재수 혹은 편입을 고려하게 되었습니다. 1학년을 수료하고 재수를 시작했습니다. 아무래도 혼자 하려니 자금이 부족해서 회사에서 알바를 뛰면서 공부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렇다가 집이 박살이 났습니다. 한동안 방황을 하며 지내다가 문득 진짜 제 인생을 살고 싶어져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리라 마음을 먹었습니디.
지금 저는 로보틱스 관련 사업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투자나 아이템 확보를 위해서 석사까지 공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버지께서는 학비는 걱정하지 말라고 하셨지만, 내키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입대를 하게 되면, 전문하사를 해 돈을 모아서 제대할 생각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죽을 각오로 재수를 해 명문대 혹은 그에 준하는 대학으로 진학하여 새로 시작하는 것과 기존에 다니던 곳에서 공부를 해 편입 혹은 좋은 대학원 진학을 택하는 게 나을까요. 저의 집은 수도권에 있어서 솔직히 자취때문에 다시 지방으로 내려가기가 꺼려집니다. 인생 선배님들의 조언 혹은 핀잔, 쓴소리를 해주신다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이 게시물은 sysop님에 의해 2017-07-07 18:19:19 자유게시판에서 이동 됨]

  • zhfxmfpdls ()

    사업을 서울에서 하실거면 서울에서 학교 나오시는것이 낫습니다.
    특히, 사업은 인맥 등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인맥 등에서.. 명문대이면 유리하긴 하지만,
    사업 그 자체만을 위해서는 반드시 명문대일 필요는 없습니다.

    석사학위 취득은 하고싶으면 하시구요.
    그런데 지방대를 나오면 인맥이 대부분 지방 쪽에 편중될 확률이 높아서, 지역이 중요할 수 있죠.
    한편으론, 오히려, 우수 인재가 넘쳐나는 서울에서 경쟁하는것과 달리,
    지거국 나오시고 지방에서 거점을 잡고 보다 덜한 경쟁으로 사업하시는게 나을수도 있습니다.
    뭐 꼭 그렇다는 이야기는 아니고, 생각을 바꿔보면 그럴 수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직장인생활조차도 경력이 좀 차면 인맥이 영향을 미칩니다.
    사업을 하시려면, 인맥의 중요성이 직장인보다 훨씬 더 높겠지요..
    공부는 혼자 하는거지만, 사업은 혼자 하는게 아니거든요..
    잘 생각하셔서 좋은 선택 하시기 바랍니다.

  • 댓글의 댓글 오리기름 ()

    좋은 조언에 감사드립니다.

  • sysop ()

    올바른 진로는 올바른 게시판 이용부터

  • 댓글의 댓글 오리기름 ()

    죄송합니다. 이 글을 학업게시판에 올려도 되나 애매해서 자유게시판에 올렸습니다.

  • 그리피스 ()

    집이 수도권이여서 지방에서 자취하고 생활하는게 힘들고 꺼려지면 편입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다만, 국립대와 수도권 사립대 등록금 차이도 무시못하므로 잘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아니면 지금 학교에서 최대한 학점을 올린다음에 대학원을 좋은 곳으로 가는 것도 방법입니다.

목록


진학/학업

게시판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등록일 조회 추천
공지 '자기가 속한 실험실 연구환경 평가하기' beta2.3 댓글 79 sysop 09-29 80864 53
공지 학교 비교글 삭제합니다 댓글 8 sysop 11-11 24415 0
13944 유한요소해석 프로그램 좀 알려주실수있나요? 댓글 1 cation0413 01-04 3288 0
13943 공학대학원 진학과 커리어 댓글 1 삶이란 02-03 5565 0
13942 아무것도 안한 27살 전기전자과 따끔하게 혼나고 싶습니다 댓글 3 로니컬만 12-01 10662 0
13941 안녕하세요 현재 4학년 전자공학과 학생인데 진로고민이 있습니다.(긴글) 뇸뇸 11-07 6013 0
13940 나이 30, 박사 진학 댓글 1 회로쟁이 10-07 7384 0
13939 부산쪽 CS 대학원 추천 부탁드립니다. 댓글 1 하하하하하 07-30 4641 0
13938 조기졸업과 취업, 석사진학에 있어서 질문이 있습니다. 댓글 3 Nozic 07-17 6244 0
13937 통신분야 수강신청 질문 댓글 1 Tesile 06-19 3676 0
13936 캐나다에서 기계공학 코스웍 석사 질문 드립니다. 댓글 1 soult 06-19 3834 0
13935 전공 공부를 잘 할 수 있는 방법 & 수학적 사고력을 늘릴 수 있는 방법 댓글 4 파란소주 06-12 6730 0
13934 미국 박사진학 고민 댓글 4 jhkim9573 05-31 5706 0
13933 기계공학과 전기 전자 전공 수업 선택 고민 댓글 2 호놀률루 04-23 4858 0
13932 안녕하세요! 청정에너지와 수소사회와 기계공학 댓글 1 태릉입구 04-01 3662 0
13931 캐나다 이민 일자리 전망-바이오vs(석탄)에너지 댓글 1 minn 03-23 3959 0
13930 전자전기공학과 세부 분야 조진웅 03-06 5693 0
13929 화공 대학원 분야 아이좋아 03-01 4287 0
13928 대학원 동역학 교재 댓글 1 붉은밭 02-26 4075 0
13927 기계공학과 진로탐색 같이하실 분 구합니다! (Ch2_기업분석) 당태종 02-24 4371 0


랜덤글로 점프
과학기술인이 한국의 미래를 만듭니다.
© 2002 - 2015 scieng.net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