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감'은 따로 있는 건가요...

글쓴이
고민이많구만
등록일
2017-07-07 20:05
조회
6,79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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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건
저는 이제 대학원에 인턴으로 들어온 완전 초짜중 초짜입니다.
단순히 공부가 좋아서 오긴했지만, 석박 분들이 하시는 걸 보면서
나같이 배우는 거 느리고 아무것도 모르는 놈이 과연 박사를 할 수 있을까?
박사를 따도 될까?
나는 박사감일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박사감을 따로 있는 걸까요

[이 게시물은 sysop님에 의해 2017-07-08 18:11:49 자유게시판에서 이동 됨]

  • zhfxmfpdls ()

    '박사감'이라는게 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그것보다는, 좀 더 구체적인게...
    '연구가 적성에 맞는지(?)'에 대한 고민일거로 보입니다.

    한가지, 생각해야 될 부분은..
    연구가 적성에 맞는것과, 연구능력이 뛰어난 것은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물론 훌륭한 연구자는 두가지 모두 만족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어쨌든, 둘중 하나라도 만족하시면 박사를 하시면 됩니다.

    무엇보다 연구를 좋아해야 하는게 우선입니다. 그게 대학원 생활을 버틸수 있는 원동력입니다.
    지식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차차 공부하면서 늘려가면 되는거구요.
    대학원에 인턴으로 들어온 '초짜'께서 무언가 연구능력이 있고, 뭔가 제대로 알고 바로 일 수행하는 경우는 매우 희박합니다.

    연구조사, 논문작성법.. 등등 아무것도 모르는상태에서 하나하나 다 배워가야 합니다.
    다만, 대학교처럼 일방적으로 교수가 가르쳐주는 형태가 아닌, 주어진 일을 수행하면서 자연스럽게 터득하는 경우가 보통입니다.
    지도교수는 연구거리를 주고, 그에 대한 방향 제시를 하는 역할이구요.

  • 긍정이 ()

    박사를 해보고 많은 사람들과 연구를 해보면, 박사감이 따로 있기는 한 것 같습니다.
    똑같은 전공을 하고, 그 문제를 갖고 새로운 연구를 하거나 현업 문제에 적용할때 탁울한 실력을 발휘하는 분들을 종종 보곤 합니다.
    아~ 박사가 보더라도 정말 탁월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요.

    그렇지만 박사감이 아니더라도 박사과정을 하면서 끊임 없이 고민하고 연구하면 괜찮은 박사는 될 수 있을 것 입니다.

    일단 해보고 판단해도 늦지 않습니다.

    기나긴 연구의 길을 가는 사람에게 힘을 드립니다.

  • 돌아온백수 ()

    한국이 대학진학율도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높지만, 박사 입시 합격률, 그리고 졸업률 통계를 내면, 그것도 높을거라 짐작이 됩니다.

    미국은 이공계의 경우는 장학금에다 생활비까지 지급하는 것이 관행이다 보니, 입시에 경쟁률이 높은 편인데, 한국은 이런 장학금도 일부에 국한되는 상황이니까요.

    박사는 빨리 읽고, 많이 읽고, 글을 잘 쓰는 사람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과제 제안서, 결과 보고서, 논문 등이 모두 글쓰기 입니다.

    박사 학위는 있는데, 출판목록이 없거나 적거나 하면, 자격이 의심되는 거죠.

    저널의 임펙트 펙터가 높다고 해도, 출판되는 모든 논문이 훌륭한 것이 아닙니다. 이것이 착시를 일으키죠. 그래서, 인용횟수를 더 따져야 한다는 주장도 많아요. 그런데, 좋은 논문인데도, 인용이 잘 안되는 경우도 있으니....

    제 생각에는 같이 일해본 사람들의 평가가 제일 믿을만하다고 봅니다.

    그래서인지, 한국에서는 협업을 잘 안하려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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