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을 갈지, 취업을 할지 고민입니다. 조언부탁드립니다ㅠㅠㅠ

글쓴이
얍얍
등록일
2017-07-10 20:56
조회
5,281회
추천
0건
댓글
4건
안녕하세요, 저는 카이스트 전자과에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대학원과 취업 중 무엇을 할지 너무 어려워서, 조언을 얻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비록 전자과에 재학 중이지만, 저는 인문계나 법 이런 다양한 분야를 다 좋아하는, 좀 공대스럽지 않은 학생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과학이 싫은 것 은 아니라, 대학원을 가도 (교수님과 연구실만 맞으면) 그냥 무난하게 다닐 것 같습니다.(하지만 사실 어느 분야가 맞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저를 한 마디로 표현하면, 사람과 잘 어울리고, 크게 좋아하거나 싫은 것 도, 크게 잘 하거나 못 하는 것 도 없는, 실전에 강한 타입입니다.
어딜가든 중간은 하는 아이요.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진로가 고민되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대학원까지 나와야, 미래에 좀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다고 말하시는 분도 계시고..

+현재 저는 기업 산학장학생에 합격해있는 상황입니다.
사실 처음에는 대학원을 준비하려다가, 산학 장학생이 되자 긴장이 풀려버린 점도 있는 것 같습니다.
대학원도 가려면 준비를 해야하고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반하여, 장학생은 이미 정해져있는 것 이니까요.
그리고 괜히 장학생을 안 했다가 취업이 힘들면...ㅠㅠ고학년이 되니 정말 생각이 많아지네요..

<<(안 읽으셔도 문제 없는 부분)
원래는 변리사 공부 혹은 컨설팅과 같은 경영 쪽을 생각했습니다.
법이나 경영 관련 분야에 예전부터 관심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고학년이 되자, 자꾸만 현실을 보고 주변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친한 교수님께서도, 교내 진로 상담사분도 모두 만류하시면서, 카이온게 아깝지 않느냐. 해봤자 고생만 할꺼다라는 식으로 연구원의 길을 권하시더군요.
사실 저도 확고하게 법!경영!이 하고싶다가 아니라서 그 말에 설득된 것 도 있습니다.
그리고 부양해야 될 가족이 있기에 섣불리 도전해보기가 겁나기도 하고요.
산학장학생이 된 것 은 정말 기쁘지만, 오히려 이게 있기에 다른 도전을 못 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다른 도전을 하려면 장학생 신분을 버려야 하니까요.
차라리 취업을 하고, 직군을 변경하는게 좋겠다라는 조언도 들었습니다...
주저리주저리 두서없이 써서 죄송합니다ㅠㅠ
카이스트 학생인지라 너무도 당연하게 대학원에 가겠지 마냥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 랩에 가야할지도 모르겠고, 분야도 모르겠고, 그 와중에 장학생이 되니 그쪽으로 마음이 쏠리기도 하고...
사실 전자과인만큼 취업을 하더라고 분야가 매우 방대한데, 어느 쪽이 맞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ㅠㅠ) >>




제 생각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 은 알지만, 작은 조언이라도 해주신다면 정말정말 감사히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돌아온백수 ()

    글쎼요...... 인문학적인 고찰이 거의 안보이는데요, 글 속에는.

  • 댓글의 댓글 얍얍 ()

    음, 글쎄요. 어떻게 써야지 인문학적 고찰이 담겨져있는 글이 되는걸까요?;; 조언해주시면 참고하겠습니다

  • 샹화 ()

    미국 박사 까지 나와야지 높은데 올라갈수 있을거예요.
    근데 도중에 탈락하는 사람도 많아요;
    장학생으로 회사 취직해서 돈을 벌거나 의학전문대학원 가는걸 추천합니다.
    그리고 석사 나오면 갈 수 있는 회사는 엄청 줄어듭니다.
    취직한 동기들은 돈 벌어서 차사고 그러는데
    그에 비해 석사생은 경제적으로 엄청 가난한 삶을 살아야 됩니다.

  • 댓글의 댓글 얍얍 ()

    확실히 주변에서도 그렇게 말하더군요.
    요즘에는 미국 박사까지는 해야지 매리트가 있다고..
    군대는 다녀왔으니, 얘기해주신 길도 깊이 생각해보고 결정하겠습니다.
    조언 정말 감사드립니다^^

목록


진학/학업

게시판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등록일 조회 추천
13826 박사 유학 가고 싶은데...현 상황이 너무 막막합니다.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댓글 6 재료공학몽키 12-06 4160 0
13825 전공 바꿔서 석사 진학 littleclip 12-03 2748 0
13824 안녕하세요 혼자 고민하다가 해결이 될 거 같지 않아서 조언을 구하고자 글 남깁니다. 댓글 1 GaGu 11-29 2488 0
13823 30대 진로고민 댓글 1 wugeek 11-27 3748 0
13822 회사에서 국내 대학원 진학은 어려운가요? 댓글 3 벌새 11-27 3791 0
13821 안녕하세요 답답한 마음에 진로관련해서 여기서도 질문하게 되네요... 댓글 2 으어우 11-20 3258 0
13820 지방대 기계 댓글 2 faraday 11-20 4149 0
13819 퇴사 후 유학 댓글 2 공도릐 11-17 3164 0
13818 졸업 후 진로 석사과정 vs. 취업 댓글 1 김탱 11-14 3713 0
13817 대학원 인턴 질문드립니다. 댓글 4 전기공학학사 11-02 3801 0
13816 물리학과 대학원 진학과 관련해서 고민있습니다. 엑시톤 11-02 2635 0
13815 IT업계는 여자 경력자가 적자나요 댓글 1 lascia 10-31 3377 0
13814 양자컴퓨터 공부.. 도움이 될까요? 댓글 5 달인a 10-30 4275 0
13813 졸업 후 취준 vs 대학원 댓글 6 안녕하 10-29 5566 0
13812 컴공학사에서 뇌공학 석사 Brix 10-29 2518 0
13811 뇌공학 석사를 목표로 댓글 5 Brix 10-28 3390 0
13810 한국 뇌과학자.. 댓글 5 Brix 10-27 3344 0
13809 아키텍처 진학에 관한 질문 댓글 5 아키텍처 10-22 2639 0
13808 한국에서 대학원 석사 과정 댓글 5 짐짐 10-16 4473 0
13807 대학원에 들어가기전까지 약 2달이 남았는데 어떤걸 하는게 좋을까요? 댓글 1 그네후 10-14 3093 0


랜덤글로 점프
과학기술인이 한국의 미래를 만듭니다.
© 2002 - 2015 scieng.net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