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학기 휴학 후 편입하는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글쓴이
- 산공과미
- 등록일
- 2017-08-17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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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년1학기까지 이수했고 군필이며 재수를 했기때문에 나이는 25살입니다.
학점은 예전에 기말고사 불참으로 D0 나온 과목(기계공학 전공과목)까지 합치면 3.66/4.5 입니다.
솔직히 많이 방황했어요.. 수능날 처음 받아본 성적으로 대학에 입학을 하려니까
그 공허함과 아직 뭔가 마무리가 덜 된듯한 찝찝함이 계속해서, 심지어 지금까지 계속 되고 있네요.
군대에 얼마전에 전역을 하고나서
학벌컴플렉스도 충족시키고,
기계공학 복수전공도 빡쎄게 해보자는 마음으로
고대 편입을 준비하려고 차근차근 준비중이였습니다.
고대는 전공필기고사와 TEPS성적으로 편입생을 뽑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역학과목들만 부분등록하면서 열심히 전공과목 이수를 하고 공부도 하면서 전공필기고사에
대비하려는 계획을 오래전부터 세워왔습니다.
하지만 고대에서 7월달에 갑자기 전형을 바꾼다는 공지사항을 공지하였고,
(미적문,일반물리,c언어등 1학년과목 전공필기고사로 변경)
이전의 리스크 적은 저의 계획은 무산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기계 복전(쉽지 않겠지만...)해서 플랜트 R&D나 생산관리 쪽으로 취업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지만 외력에의해 갑자기 저의 계획이 변경된만큼 공허함과 허탈감이 너무 크더군요.
그래서 어차피 미적분과 일반물리는 2학기때문에 시작될 기계공학 과목들의 베이스가 되는 것들이니
8월 말까지 수험생처럼 공부해보고 결정해보자는 결론이 뒤늦게 나왔고, 현재 계획대로 차근차근
공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곧 개강이니 결정해야될 때가 온 것 같은데요.
휴학 후 수학,물리, c언어 이 세과목(연,고대 산업공학과 지원 예정)
을 미친듯이 공부해서 연고대 산공과에 가면 좋겠지만
실패했을때, 이러한 공부들이 과연 나중에 PLAN B를 수행하고 있는 미래의 저에게 얼마만큼 도움이 될지,
한학기가 늦어지면서 대기업 취업 시에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지
(복전을 시작하게되면 5학년 1학기까지 커리큘럼이 연장되면서 27살 상반기 공채에 처음 지원할 계획이였으나
이번에 휴학하면 27살 하반기 공채를 처음 지원하게 됩니다. 결국 28살 겨울에 졸업하는거죠,,)
이 애증의 학벌은 대기업가서 오래 살아남는게 인생 목표인 저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가장 망설여지는 이유가 편입학 모집시 TO인데요..
산공과 기준으로 1명~3명(대박나면) 밖에 안뽑습니다. 그래서 편입학은 좀 복불복 성향이 강합니다.
물리는 좀 자신없지만 고대에서는 제가 자신있는 수학,c언어만 보니까(연대는 수학75%,물리 25%)
고대 메인으로 물리는 개념이랑 기본적인 문제풀이만 진행한 후 연대와 고대 모두
응시해 보려는 생각이였습니다.
과연 안그래도 조금 늦게 가고있는 제가 한학기 리스크를 감수하고서 이번 학기 휴학후 연,고 일반편입에 도전하는 것이 맞는 선택인지 모르겠네요. 인생 선배님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ㅠㅠ
다른 사람들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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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ctric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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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글쓴이가 언급한 해당 대학교 중 1곳 출신(건/경/인)에 대기업 재직 중인 1명입니다.
1) 편입하나 안하나 될놈될 입니다. 단 학벌이 좋을 수록 일부 기업에선 유리합니다. 근데 안될사람은 안되더군요. 지인 SKY 중에도 뭐 안될 사람은 안되시던데 확률적으로 낮죠.
2) 1학기 ~ 4학기 이상 느려진다고 해서 취업에 별 영향 없습니다. 최근에는 중고신입도 많아서 32살까지 봤습니다. 물론 고령의 신입 안좋아하는 기업들도 있지만 그렇다고해서 불이익이 많지는 않습니다.
3) 막상 대기업 취업하면 현대, 삼성만 생각하시겠지만 거기서도 다양한 계열사, 다양한 직무가 있습니다. 본인에 맞는 직무를 찾으시는게 가장 중요합니다. 그거 모르고 우연히 서류, 필기 통과해도 면접에서 털리고 떨어지시기 마련입니다. 산공과면 생산관리나 비슷한 직무로 많이 가시더군요...
4) 대기업이 인생 목표라니깐 뭔가 슬프네요.. 아직 취업에 대한 고민이 많은 학년인 만큼 인생목표를 그렇게 생각할 수 있지만 그냥 대기업에서 오래있는 것이 아니고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생각하고 그것에 따라 인생목표를 잡아보세요. 예를 들어 자동차 쪽 가고 싶으시면 엔지니어링 관점에서 생산 효율을 이뤄내는 전문가도 좋고요. 등등.. 아니면 인생에 대해서 생각해보세요. 직장인은 직장인일뿐 별거없습니다.. 취미도 찾아보시고요.. 제가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어서 더 안타깝네요..
5) 그리고 결론적으로는 학벌에 대한 미련이 있으시면 하고싶은 만큼 해보시길... 다 경험이 되고 그걸 자소서에 쓸수도 있는겁니다.. ^^ -
산공과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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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감사합니다. 쪽지 확인 부탁드립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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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t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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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다닐려면 빨리 입사해야 하지 않나요? 25-45세 20년 ... 30-50 20년.... 둘다 20년이지만, 늦게 취직할 수 록 빨리 퇴사할 확률이 높을 것 같은데요? 괜히 학벌 딸려고 옮겨 다니다가 시간 끌지 말고 일찍 취업해서 천천히 승진하면 오래도 다니고 돈도 더 벌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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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공과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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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도 분명히 사실입니다. 한번 고려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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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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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정도면 한학기 늦어도 괜찮습니다.
다만 학벌을 위해서라면, 편입후 카이스트 대학원 진학해야 효과 있습니다.
고대에서 카이스트 가려면 5-10% 안에는 들어야 합니다. -
산공과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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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럼 결국 카이스트 대학원 정도 석사 학위가 필요한 것입니까? 고대는 설포카 대학원을 가기위한 징검다리일 뿐인거 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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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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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전에는 대학진학율이 낮아 학부만 나와도 괜찮은 직장/직무를 맡았지만,
요즈음은 학부 출신은 대부분 생산관리 등 단순한 업무 위주이며,
연구/개발 등 주요 업무는 대부분 석박사들이 수행 합니다.(학벌 인플레이션)
따라서 편입해서 조금은 위안이 되겠지만 사회에서는 큰 차이는 없습니다.
하지만 편입후 SKP 대학원을 진학한다면 어느정도 능력이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고
님 자신에게도 컴플렉스가 해소 될 것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