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공학 편입 및 진로고민

글쓴이
metony
등록일
2017-08-17 18:05
조회
3,937회
추천
0건
댓글
3건
안녕하십니까 선배님들

저는 현재(고향은 경남)최하위 지거국 기계공학부를 2학년까지 마치고 군에 입대하여

내년 2월에 전역하게되는 군인입니다.

로봇공학이 공부하고 싶었기때문에 그당시 생각으로 가장 가까워보이는 기계공학과로 진학했지만

원치않는 학교였기에 벗어날 생각만할뿐 공부는 하지않고 2년을 보냈습니다.

부끄럽게도 그 결과 2학년이 끝날대 저의 학점은 2.6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군에와서 수능을 준비했는데 짧은 시간에 제가 원하는 최상위권대학을 가기에는

너무 벅찬데다, 2학년동안 낸 등록금이 아까워서 수능을 관두고 얼마전부터 신촌 y대와  안암 k대
편입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y대와 k대는 편입시험에서 y대는 대학교 1학년수준의 수학 물리 화학 k대는 1학년 수준의 수학 물리를
출제합니다.

근데 이 편입시험이 군에서 준비하기에 정보도 적고, 어떻게 준비해야할지 ,시험 때 휴가는 나갈 수 있을지 ,학점을 안본다고는 하지만 학점때문에 안붙으면어떡하지,같은 생각을 하며 방황하고 걱정하는 시간이 공부하는 시간보다 많아졌고 당장 5개월뒤면 시험인데 이런식으로해서 시험을 잘 볼 수있을까라는 걱정만하며 세월을 보내던중 왕십리 h대학에서 수능없이 수학논술전형으로 학생을 뽑는다는
걸 보았고 편입공부와 함께하는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지금이대로 가다가는 편입시험에 합격할 확률도 낮아보이고 논술같은 경우는 밖에서 하는것보다는 힘들겠지만 인터넷강의로도 공부가 가능하기에 군에서도 가능할 거 같다는 생각과 h대의 전자과는  특성화학과라서
등록금이 2년간면제 (부모님회사에서 학자금이 대학 4년간 나오는데 지난 학교에서 2년을 받았기때문에 이제 2년밖에 받지못해서 재입학한다해도 2년치등록금을 안낼 수있습니다. 물론 집이 가난하진않지만 부모님 손을벌리고 싶진않습니다.)이고 전자과가 로봇과도 가깝고 올해 대학에가지못해 내년에 편입을 성공한다해도 공대의 경우 3년을 더 다녀야하고,편입생은 받을 수 없는 혜택들을 생각하면 올해 신입학으로 들어가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이러한 저의 생각이 그저 편입시험을 탈락할거 같다는 두려움때문인지, 아니면 정말 이성적으로
생각한 것인지 저도 잘모르겠습니다.

아직까지 결론을 못내렸습니다.

또,시험도 치지않고 내년을 생각하는건 바보같은 짓이지만, 올해 대학을 이동하지못한다면

내년에 서울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편입학원을 다닐 생각입니다. 내년에 시험을 본다면

y대와 k대의 실패를 생각했을 때 다른 학교들도  편입준비를해야하는데 어디를
써야할지도 모르겠고 또 실패했을 때 복학을 할지 자퇴를 할지 어떻게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저의 꿈은 미국에서 로봇공학박사를 취득한 뒤 미국에서 로봇관련사업을 하는 것입니다.
저의 꿈에 비해 제 현실과 비젼은 참혹하지만 저는 제 꿈을 포기하고 싶지않습니다.
그런데 대체 어디로 나아가야할지,내가 생각하고있는 길이 맞기는 한건지 가르쳐줄 이도 물어볼사람도
없습니다.그래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귀찮으시겠지만 선배님들의 조언부탁드립니다.

장문에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remorse ()

    편입에 대한 정보는 단순히 군대라서 접하기 어렵진 않을듯 합니다. 포털사이트들 보면 대형 편입카페도 있고요. 독학에서 학원에 이르기까지 많은 정보를 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학점 때문에.. 이런 걱정은 그냥 공부를 안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편입이 많아봐야 두세명 뽑는데 솔직히 시기상 늦은 감도 있고요. 편입시험은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준비할 수 있는 시험은 더더욱 아닙니다. 또한 두 대학 모두 미니멈의 영어성적을 요구하는데 그에 맞는 영어성적은 준비되셨나요? 게다가 수리논술도 쉽지 않은게 논술 100%라면 진짜 수학적 창의성이나 문제해결능력을 가진, 머리좋은 애들을 가려 뽑으려 하는 겁니다. 그게 일반적으로 대학논술의 취지이고요. 편입이랑 같이 준비할만한 시험은 아니라고 봅니다. ky 밑으로는 어딜 써야 하는지 모른다고 하셨는데 알아보면 정말 쉽게 알아볼 수 있습니다. 여러 대학들의 편입전형이 대동소이한 것도 있고요. 지금은 어떤 시험을 목적으로 어떤 공부를 할 것인지를 정하는게 우선인것 같습니다. 그 다음은 본인의 의지와 실행력이고요. 그 후에 대학을 가게 되면 토플과 gre공부를 하면 되겠죠.

    그리고 그냥 하는 소립니다만.. 학교가 마음에 안들어서 공부를 안했다고 했는데 단순히 학벌에 대한 갈망을 꿈이라는 이름으로 덮어놓은 것은 아닌지 한번 생각해보세요. 사실 본인 공부를 하는데 학벌은 크게 중요치 않습니다. '나는 기계를 만지는 게 좋고 로봇이 좋아. 이런건 정말 생각만 해도 재밌겠는데 전공수업은 정말 재미도 없고 잘 하지도 못하겠어' 혹시나 이런 마인드가 조금이라도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세요. 학벌에 대한 의지는 공부하는데 동기가 될 수는 있어도 그걸 꿈이라는 것으로 포장해놓았다면 나중에 더 참혹해질 수도 있습니다..

  • metony ()

    @remorse 우선 지나칠 수 있는글에 신경써주신데에 감사를 표합니다.
     Y는 작년에 3명 K는 올해 6명을 뽑앗습니다. 영어성적은 기준이 그렇게 높지않은데다가
    이번에 시험을 치는데다가 그정도 기준의 실력은 군에오기전에 이미 만들고 왔습니다.
    ky대학은 인강이 필요한데 이제 pmp서비스도 중단했고 사지방에서 공부할 여건이 되지가 않습니다. 다른 수험생들은 인강들으면서 효율적으로 준비하는데 저는 이렇게 해서 될 수나 있을까 싶기도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떻게보면 이것도 핑곕니다. 단지 조금이라도 더 실패할 확률이 높으면 도망치는 거겠죠. 어디까지 쓸지 모르겠다고 한 것은 로봇공학관련해서 어느 대학까지가 1년이란 시간을 투자할만큼 가치가 있는 곳인지해서입니다.

    말씀하신대로 학벌에대한 갈망도 있습니다.허나 꿈을 이룰 수만있다면 학벌은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치않습니다. 다만 조금이라도 확률을 높이고 싶은 것 뿐입니다. 학점도 망쳐놓은데다가 이렇게해서 대학원이나 갈 수 있을지모르겠고, 이것 저것 복잡해서 글을 올렸습니다.

    사실 핑계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교수님께선 수업 첫 시간에 우리학교의 학생의 현실과 꿈에 대해 굉장히 상처를 주는말을 하셨고, 학교 내에서도 불필요한 군기때문에 학교를 가는게 너무나 싫었습니다. 지금생각해보면 싫었기때문에 더 빨리 자퇴하거나 더 열심히했어야 되는데 라는 생각이 들기도합니다.하지만 시간이 너무 늦었기에 지금이라도 뭔가 해보려합니다
    말씀해주신점에 대해서 한번 더 생각해보겠습니다.조언감사합니다.

  • remorse ()

    편입에 대한 마음을 이미 굳히신 것 같네요. 그러면 걱정보다는 계획을 더 철저하게 세우고 공부를 조금이라도 더 하는게 맞고요. 의지가 있다면 편입은 충분히 1년을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는 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특별히 공부를 잘한다거나 머리가 좋은 친구들이 많이 보는 시험은 아니기 때문에 편입은 충분히 본인이 한 것만큼 결실을 기대할 수 있는 시험이고요. 좋은 결과 있기를 기원합니다.

목록


진학/학업

게시판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등록일 조회 추천
13746 공대에서 배우는 역학중에 물리학과 학생들은 안배우는게 있나요? 댓글 6 타카 04-12 5989 0
13745 유럽 석사유학중인 분들과 무료 온라인상담 관심있으신 분 참여해보세요 커리어도넛 04-12 2405 0
13744 Tensor 및 점성유체 공부 관련 뚜이 04-11 2226 0
13743 산학장학생 지원 문의드립니다. 재료과생 04-10 2741 0
13742 학연과정에 관하여 질문드립니다. 댓글 1 Ssim 04-04 3237 0
13741 학부생 연구소 인턴이 저널에 논문을 기재할수 있나요? 댓글 3 lipodo 04-01 4639 0
13740 이공계에 대한 현실감각이 부족할 경우의 공대 진학에 대하여 댓글 2 공대생. 03-31 5824 0
13739 고등학생 대학원 고민입니다 댓글 3 math2357 03-30 3231 0
13738 영상처리+회로 (+로봇) 같이 할 수 있는 분야가 있을까요 댓글 5 겸손 03-28 3644 0
13737 학사 졸업 후 군대 댓글 2 Aerothermo 03-26 3822 0
13736 안녕하세요 석사 진학을 고민하고있습니다. 댓글 3 마치기적처럼 03-23 4401 0
13735 광학설계 관련 대학원 석박사 통합 또는 취업 고민 달려보장 03-22 3732 0
13734 제조기업 경력 엔지니어의 빅데이터 전환(풀타임 석사) 생산기술 03-21 2538 0
13733 기계공학 미국석사에 대해 고민중입니다. 댓글 6 망고과즙 03-20 3894 0
13732 공대대학원 진학관련해 질문드립니다. 댓글 3 식물키우는공대생 03-12 3922 0
13731 현직에 계신 RF 엔지니어 선배님들 도움이 필요합니다. 댓글 1 민사 03-10 4318 0
13730 자대대학원 vs 타대대학원 어떤선택이 더 나을까요??.. 댓글 8 messi 03-08 14715 0
13729 Cadence에 대한 질문 있습니다. 댓글 3 포포야 03-07 3754 0
13728 타대학 박사과정 진학에 대해서 조언 부탁드립니다.... 댓글 2 돼지 03-06 4153 0
13727 대학원 진학 방법에 대한 고민입니다. peiow 03-03 2977 0


랜덤글로 점프
과학기술인이 한국의 미래를 만듭니다.
© 2002 - 2015 scieng.net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