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공학 대학원 진학 분야관련 고민 때문에 질문드립니다

글쓴이
Jaii
등록일
2017-08-27 00:09
조회
5,15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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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 기계공학과 졸업예정인 학생입니다.
이제 대학원에 진학하려 하는데 어느 분야로 가야할지 확실히 정하지 못하겠어서 글 올립니다.
학부에서 졸업 전에 의공학 분야를 조금 다뤄서 그쪽 분야로 진학을 하려 했는데 의공학 분야도 범위가 매우 넓네요..

지금까지 알아본 분야는 마이크로 로봇나 마이크로단위 센서를 개발하는 분야입니다.
이 분야는 어느 대학에서나 많은 랩실이 있고 연구가 활발한것으로 보아 의공학의 주요 분야 중 하나인것 같았습니다. 근데 microfluidics를 다루는것 같던데, 제가 유체역학이 약해서 랩실에 가서 잘 해낼지 걱정이 좀 됩니다.. 그리고 이 분야는 예전부터 떠오르는 분야라는 말만 있고 실제 주요분야로 크지 않는다는 조언이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앞으로도 떠오르는 분야라고 말은 나오지만 막상 뜨지 않을 것이다는 말도 되겠네요.

또다른 분야는 소프트 로보틱스입니다. 실리콘 재질을 활용하여 로봇이나 액츄에이터, 센서를 개발하는 분야입니다. 이 분야는 학부때 접해본 적이 있어서 거부감은 덜하지만 연구하는 랩실이 많지 않아 미래가 좋은지는 잘 모르겠네요..

다른 분야는 의료용 기계를 연구, 개발하는 랩쪽이고,
또 다른 분야는 exoskeleton분야입니다.
두 분야 모두 이미 많이 연구가 되고 있고, 나중에 기업을 가거나 사업을 할때 갈곳도 할것도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위의 분야가 아니라면 전자과 쪽으로 가서 뇌가소성, 뇌구조 시뮬레이션, 생체시호 처리 쪽으로 가보면 어떨까도 고민중입니다. 이 경우는 타과에 지원하는 것이라 전공도 새로운 부분이 꽤 있을것이라는 문제가 있겠네요..

재활공학쪽도 알아는 봤는데 보통 공대 대학원에서 다루는 곳이 별로 없어 이쪽은 포기할까 합니다.

정확히 하고싶은게 있지 않다보니 고민이 광범위해지네요.. 얼른 분야를 정해야 뭔가 다음 준비를 할 수 있을텐데 그러질 못하니 저 스스로도 답답해서 글을 올립니다.
이 분야들에 대해 아시는 분이 계신다면 조언해주시면 정말 정말 감사할 것 같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시간 ()

    의공학 분야는 의학/약학 분야와 밀접한 관련이 있고 영향을 받아요. 파이 (전체 예산 혹은 움직이는 돈의 규모)가 큰 분야는:

    1. 심혈관계 (카디오베스큘라): 고혈압을 비롯한 혈액, 혈관, 심장 관련
    2. 폐, 내장 기관 (위, 장, 키드니, 췌장, 등등등 "암"이 발발하곤 하는 부위)
    3. 이빨 (치과계)
    4. 대가리 (뇌)
    5. 피부, 기타 (뼈 연골 등)

    NIH의 예산도 병이 많이 나고 파이가 큰 쪽이 큽니다. 예를 들면, NIC (캔서, 암)
    NHLBI (National Heart, Lung, and Blood Institute (NHLBI) - NHLBI, NIH), NIDDK (kidney & 당뇨)
    그리고 기타 등등.

    한국사람도 미국, 서구사람과 비슷하게 병이 걸립니다(다른 면이 있지만 유사점도 많아서). 그거에 따라 돈도 움직이고 이윤도 움직여요. 한국 식약청에서 주로 돈을 지금 대주고 있는 연구 분야가 님이 전공했을 때 아무래도 직업을 갖기에 유리한 분야입니다.

    지금 님이 열거한 모든 분야 공히 한국에서 직업으로 갖기에 별로 좋지 않은 그런 분야입니다. 잘 될 확률이 1%도 안되는. 다 비슷하니, 님이 잘 할 수 있는 게 뭔지, 했을 때 남들보다 두각을 낼 수 있는 게 무엇인지 잘 생각해보고 해보세요.

    기계과 시니까, 심혈관 쪽이나 암 쪽에서 관련 기기를 공부해보세요. (예. 암알아이 등 진단장치, 암 조기 진단 장치 등).

    이런 걸 하는 한국 기업이 있어요. "나노엔텍"이라는 회사입니다. 그 회사에서 지금 투자하는 곳이 당장 돈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쪽이니 따라해 보세요.
    -

  • 시간 ()

    아...위에 적은 것 모든 파이를 합쳐도 앞으로 더 커질 분야가 하나 있는데, "유전자" 입니다.

    gene, genetics와 관련된 분야 파이는 계속 커지고 있고 앞으로도 커질 것이고, 이 부분에 기계공학도가 기여할 수 있는 경우는

    1. 리얼타임 피씨알 장비 개발 (이미 다 되어 있지만 앞으로 더발전할 수 있을 것)
    2. 유전자 시퀀싱 기계 분야 ( 무한 대의 포텐샬)
    3. 기타 유전자 편집, 또 유전자를 이용한 진단 등과 관련된 일

    등은 나노엔택이나 여타의 국내 업체에서도 아직은 크게 손대기 힘든 형편일 것 같고, 미국에서도 돈은 많은데 신기한 것 할 여력이 있는 기업 (구글 등)에서 한다고 듣고 있습니다.

    기계공학도가, 유전자를 읽을 수 있고, 유전공학을 배우면 상당히 매력있는 가치의 사람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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