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님들 컴공과 소재공, 어느 쪽이 좋을까요

글쓴이
Slander
등록일
2017-08-29 20:43
조회
4,597회
추천
0건
댓글
4건
이런 질문, 정말 좋지 않다는 걸 알지만... 혼자서는 도무지 답이 나오지 않아 질문드립니다

저는 본래 화학을 좋아해 현재 과(고분자공학)로 왔습니다.

하지만 대입 후 C언어를 접하고 보니 정말 정말 재밌더라고요.
무언가를 형태로 만들어 내는 것이 태어나 처음이다보니, 스스로의 생각대로 완성되어가는 프로그래밍 과정이 정말 즐거웠습니다.

그 재미를 잊지 못하고 지금까지 혼자 책을 빌려 c++을 시작으로 자바까지, 미친듯이 공부하고 있습니다. 부끄럽지만, 스스로도 재능이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감히 해볼정도로 즐겁게 하고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되니 컴공으로 전과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그래서 선배들도 만나고, 컴공 선배들도 만나보고 많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공통적으로 들은 얘기는

1. 네가 하고 있는 코딩은 정말 기본적인 과정이고 수학에서 산수에 지나지 않는다. 언어에 대한 흥미와 재능이 컴공학도로서의 재능으로 이어지진 않는다.

2. 더불어 컴공은 취업의 질도 낮고 평생 고생해야하는 것이다. 굳이 옮길 이유가 없어 보이며 지금 즐기는 코딩정도는 경쟁력 있는 취미정도로 충분해보인다.

3. 곧 중등 코딩 교육을 시작하면 코딩을 즐기고 잘하는 학생은 쏟아져 나올 것이며, 학부수준의 컴공 교육은 메리트가 떨어진다. 소재쪽의 공학지식이 더 유용해질 것이다.


이런 이야기를 듣고 있습니다.

그래서 선배님들께 여쭙고 싶습니다.

위의 조언들이 정말 현실적인 조언인지, 그리고 현재의 제 흥미(코딩)을 쫓아 전과를 하는게 성급한 판단인지 묻고 싶습니다.

  • zhfxmfpdls ()

    * 저는 컴공 전공입니다.

    1) 맞습니다. 님이 한 정도는 산수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런데 재능이 있는지는 두고볼 일이죠. 님 혼자 스스로 재미있게 하고 있고, 결과물이 잘 나오고 있다면, 재능이 있을 확률도 높습니다.

    2) 얼토당토 않은 소리입니다. 오죽하면 개발자되려고 하는 기획자도 있을 정도입니다.
    최소한 개발자는 실력만 인정받으면 터치를 덜 받습니다. 출퇴근도 자유로운 경우 많습니다.
    무슨 IT직무만 야근하고 나머지는 칼퇴할거같이 생각하시는 분도 계시더라구요.
    개발 밤새면 기획도 밤새야 해요. 여기에서, 개발업체를 외주로 한 '갑'업체와 비교를 하시면 안됩니다. 같은 회사끼리 비교해야죠.
    대기업 관리직원과, 갑을병정.. 등의 업체 외주직원과 퇴근시간이 동일하지는 않은게 일반적입니다. 대기업 IT회사를 갔을때끼리 동등하게 비교해야지, 대기업 관리직무와, 소규모업체 IT직원의 처우를 비교하는건 얼토당토 않습니다. 급여도 일반적으로 IT쪽이 생각보다 낮지 않습니다.

    평생 고생이라..... 개발하는걸 '고생'으로 생각한다면, 분명 IT에 발을 들이지 않는게 맞습니다. 그건 확실합니다. 개발하는게 재미있는 사람이면, IT 직무에 대한 만족감은 매우 큽니다.

    3) 코딩 교육에서 C++/Java 가르치는거 아니에요. 논리적인 사고방식 가르치고, 간단한 자료구조의 기본적 개념같은거 정도일 뿐이에요. 대학교 이상 과정에서 배우는 컴퓨터공학은 정보/코딩교육에서의 수준과 차원이 다릅니다.

    바꿔 생각해봅시다. 중고등학교에 수학과목이 있는데, 그럼 수학과는 뭘 배우며, 메리트가 떨어지나요? ㅎㅎ

  • 댓글의 댓글 zhfxmfpdls ()

    그런데,,,
    컴공을 가라고 추천드리는 의미에서 덧글을 쓴건 아닙니다.
    오히려, 고등학생이면 추천드리겠는데, 지금 질문자는 다른 전공도 하고 계시고..
    고분자공학 분야가 적성이 잘 맞는지, 그런거도 잘 판단해 보시고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컴공의 미래 자체가 어둡지는 않습니다만... 그래도 둘중에 더욱 잘 맞는걸 하는게 좋겠죠.
    뭐 대학원을 컴공으로 가서 고분자공학과 컴공의 어떤 융합적인 부분을 해볼수도 있는거구요... ㅎㅎ

  • 학위캡터 ()

    코딩 자체에 흥미가 있고 소재쪽에도 관심이 있다면
    computational materials science (전산 재료학) 쪽으로 공부해 보는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question ()

    컴퓨터 과학이 좋은건지, 코딩이 좋은건지를 잘 판단하셔야 합니다. 저도 CS는 아니지만 CS의 핵심은 자료구조, 알고리즘 등이지 단순 코딩이 아닌거로 알고있습니다. 요즘 코딩은 CS 아니어도 어디가나 다 하죠. 윗분이 언급하신것처럼 화공과도 계산쪽으로 가면 코딩은 죽어라 할 수도 있습니다. CS에 관심두던 학생에게는 자료구조/알고리즘 수강을 우선 권하던 선배가 있었습니다.

목록


진학/학업

게시판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등록일 조회 추천
공지 '자기가 속한 실험실 연구환경 평가하기' beta2.3 댓글 79 sysop 09-29 80869 53
공지 학교 비교글 삭제합니다 댓글 8 sysop 11-11 24427 0
13944 유한요소해석 프로그램 좀 알려주실수있나요? 댓글 1 cation0413 01-04 3304 0
13943 공학대학원 진학과 커리어 댓글 1 삶이란 02-03 5584 0
13942 아무것도 안한 27살 전기전자과 따끔하게 혼나고 싶습니다 댓글 3 로니컬만 12-01 10675 0
13941 안녕하세요 현재 4학년 전자공학과 학생인데 진로고민이 있습니다.(긴글) 뇸뇸 11-07 6029 0
13940 나이 30, 박사 진학 댓글 1 회로쟁이 10-07 7394 0
13939 부산쪽 CS 대학원 추천 부탁드립니다. 댓글 1 하하하하하 07-30 4653 0
13938 조기졸업과 취업, 석사진학에 있어서 질문이 있습니다. 댓글 3 Nozic 07-17 6251 0
13937 통신분야 수강신청 질문 댓글 1 Tesile 06-19 3684 0
13936 캐나다에서 기계공학 코스웍 석사 질문 드립니다. 댓글 1 soult 06-19 3842 0
13935 전공 공부를 잘 할 수 있는 방법 & 수학적 사고력을 늘릴 수 있는 방법 댓글 4 파란소주 06-12 6739 0
13934 미국 박사진학 고민 댓글 4 jhkim9573 05-31 5713 0
13933 기계공학과 전기 전자 전공 수업 선택 고민 댓글 2 호놀률루 04-23 4869 0
13932 안녕하세요! 청정에너지와 수소사회와 기계공학 댓글 1 태릉입구 04-01 3667 0
13931 캐나다 이민 일자리 전망-바이오vs(석탄)에너지 댓글 1 minn 03-23 3966 0
13930 전자전기공학과 세부 분야 조진웅 03-06 5705 0
13929 화공 대학원 분야 아이좋아 03-01 4293 0
13928 대학원 동역학 교재 댓글 1 붉은밭 02-26 4084 0
13927 기계공학과 진로탐색 같이하실 분 구합니다! (Ch2_기업분석) 당태종 02-24 4383 0


랜덤글로 점프
과학기술인이 한국의 미래를 만듭니다.
© 2002 - 2015 scieng.net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