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화공 진로 조언 좀 해주세요..

글쓴이
blueit
등록일
2017-08-30 21:19
조회
14,16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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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건
안녕하세요. 서울 중하위 대학 화학공학과 3학년 재학중입니다.
저는 고3때 화공이 취업 잘된다고 해서 화학공학과에 오게 되었습니다. 딱히 화학에 애정이 있는건 아니지만 전화기중에 제일 나아보여서요.  지금 3학년 2학기 재학중인데 한 학기 지날수록 너무 막막합니다... 학점은 3.5/4.5간신히 넘어요 (전공학점은 3.3정도..) 어학성적이나 자격증은 없습니다.
집안 사정상(제가 돈을 벌어야해요) 석사학위는 공부할 수 없고 딱히 연구하고싶은 분야도 없습니다.
그래서 이제 학부 성적으로 취업을 해야 하는데 길이 많은 것 같아 너무 막막합니다.. 설명회를 들었는데 강사님?이 정유, 플랜트쪽이 돈을 많이 받지만 남자분들이 많아 여자는 잘 안뽑고 적응도 힘들다고 바이오, 제약, 식품 쪽으로 가라고 하시더라구요.. (아니면 공무원) 근데 제가 생물 과목을 못해서 생명공학이나 생명 관련된 과목을 거의 수강하지 않았어요.. 피트시험도 벌써 3학년2학기라서요. 약대에 들어가면 또 4년 공부해야 하니까 돈을 벌 수가 없어서 안된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도 학교에서 공학인증을 약간 의무적으로? 하라고 하길래 그거 하나 하고있습니다.(그래봤자 공학교육에 관련된 필수 과목을 듣는 것 뿐이지만요)
학부 졸업생이 어떤 일을 하게 되는지도 모르겠고 태어나서 부터 서울 살고있어서(지방에 아는 친척이 없어요) 지방에 내려가는것도 너무 걱정됩니다.
저는 돈만 벌면 됩니다. 일이 어떻든 값아야 할게 많아요. 엄마가 평생 저만 바라보고 살았고, 저도 그것에 보답하고싶은데 미래가 너무.. 엄마가 희생한 삶에 보답할 수 없을거같아서 두려워요 그래서 어서 취직을 해야하는데 저는 학점도 낮고 동기부여는 안되고 계속 횡설수설 하게되네요

대표적으로 묻고싶은게 1. 화공이 나갈 수 있는 분야 중에 여자에게 유리한 곳이 어디가 있을까요?
2. 1.의 답에 학부 졸업하자 마자 지금 제가 가진 전공학점 3.3으로 바로 취업을 할 수 있을까요
3. 공무원생각은 없는데 화공기사 따는게 유리할까요
이렇게 세 가지 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세마대 ()

    1 화공은 화장품, 공기업,

    2 그정도는 힘들고 화학쪽은 최소한 석사 정도는 해야 유리 합니다.

    3 화공기사 보다는 대학원 진학 추천.

  • 댓글의 댓글 zhfxmfpdls ()

    글쓴이는 연구하고 싶은 분야가 없다는데..
    글쓴이 경우는 대학원을 가면 딱히 좋을거 같진 않을것 같네요. 연구쪽 체질이 아니신듯.

    돈은 벌고 싶은데,
    학점은 낮고, 어학성적이나 자격증이 없는 상황인데,
    지방에는 내려가기 싫고, 동기부여는 안되고..
    어서 취직은 하고 싶은데, 공무원 생각은 없고... 난감하네요.

    확실한건, 2번의 경우 아무도 답을 못해줍니다. 학점 3.3으로 님이 졸업하고 바로 취업을 할 수 있는지를 알 수 있는건 신의 영역입니다.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건, 일단 급하게 취업하는것 보다,
    뭐 대학원이든, 어떤 준비기간이든.. 거쳐서 양질의 취직을 하시는게 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만... 조급하게 졸업하자 마자 아무데나 취업하는것 보다는, 그게 결과적으로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인생 1,2년 살것 아니잖아요. 최소한 10년뒤는 보셔야죠.
    물론, 졸업하자 마자 운좋게 양질의 취업자리를 구해 갈 수 있다면 글쓴이 입장에서는 그게 가장 좋겠지만요.

  • 돌아온백수 ()

    유학은 생각안하시나요?
    미국은 아직 affirmative action 이 유효하기 때문에, 여성 엔지니어를 우대합니다. 아마 유럽이나 선진국들은 아직 남아있을거에요.

    현장에서는 기본 적으로 무거운 것들을 들어올릴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여성 엔지니어를 뽑으면, 남자들이 도와줘야 합니다. 그게 화학적으로 결합된 조직이라면, 별일이 아닌데, 조직 문화가 엉망인 곳은, 견디기 힘들죠.

    툴을 쓰면 되는데, 그런 표준화된 툴이 사용될 수 있는 공간은, 표준화가 완성된 곳입니다.
    연구개발 현장에서는 기대할 수가 없죠.

    이런걸 핸디캡으로 여기시면 안되고요. 극복해야 하는 과제로 생각하셔야죠.

  • 화공취준생 ()

    반도체 업계근무중인 화공졸업자입니다.
    반도체쪽으로 오세요. 현재 뽑는인원도 많고, 화공과에 포션도 꽤 큽니다.
    물론 화공이 메인이 아니기때문에, 설계쪽으로는 못가지만
    그래도 여러 분야를 할 수 있습니다.

    저도 빨리 돈을 벌고싶어서 취업을 급하게 준비해서 왔었지만,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고 해도 여길 왔을 것 같습니다.

    당신은 충분히 열심히 살았습니다. 그정도면 충분합니다.
    될까? 이게 충분한가? 고민하기에는 이미 늦었습니다.
    그거는 신에게 맡기고 붙을 확률을 높일 수 있는 일부터 차근차근 시작하세요
    굿럭

  • 그리피스 ()

    지나가다가 쓴소리좀 하겠습니다. 솔직히 난 지방에 연고가 없어서, 지방은 안된다. 어디어디는 여자라서 적응이 어렵고 안뽑는다더라.. 여태까지 쌓아온 학벌 스펙은 그닥에 어학 성적도 없는데 어딜 갈수 있을까요?
    더 좋은 학교에 더 좋은 스펙이 더 좋은 어학 실력을 가지고 연고도 없는 지방공장에서 근무하는 남자들도 부지기수 입니다. 그 사람들은 대기업인거빼고 그 환경이 좋아서 갔을까요?
    크게 가진게 없다면 손에 쥐고 싶은게 있으면 버릴줄도 알고 포기할 줄도 알아야 합니다.
    여자라서 어쩌고 보다 요즘 대기업과 공공기관, 공기업은 역차별이 심할 정도로 여성이 생활하기 좋습니다.
    1) 여자라서 유리한 곳을 찾기보단 실력키우고 갈수 있는 곳을 찾아가세요.
      그런 생각이면 갈 곳없습니다.!
    2) 중소기업은 가능할 겁니다. 대기업은 불가능.
    3) 공기업이나 공공기관 가실거면 자격증 취득하세요!

  • blueit ()

    죄송합니다.. 제가 세상을 너무 쉽게 살려고 했네요.
    유학은 금전적 부담이 있어서 .. 고민해보겠습니다.
    반도체는 저희학과에 관련 과목이 없는데 괜찮을까요??

    일단 4학년까지 학점은 최대한 높여보려구요. 제가 실력을 키울 수 있는곳... 찾아보겠습니다! 충고와 조언 모두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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