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군 복무중인 학생입니다, 조금만 도움을 주시겠습니까

글쓴이
인플
등록일
2017-09-0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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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현재 군 복무중인 이십대 청년입니다
 저희 가족은 기초생활수급자입니다 부모님은 곧 환갑을 바라보시고 일용직 노동을 통해 생활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부모님의 나이와 직업을 고려해보면 제가 곧 돈을 벌며 집안의 가장이 되어야하는 상황입니다
 저는 sky라고 하는 대학교 중 생명과학을 전공하는 학생입니다 고등학교시절 생명과학이 재밌고 좋았기때문에 생명과학을 전공해야겠다 마음먹고 진학했었습니다 지금도 제 전공 공부를 좋아합니다 하지만 생명과학 연구원 등 전공을 살렸을 때 과연 가족을 부양할 수 있을 정도도의 수입을 얻을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차라리 제가 제 전공의 진로에 대해 너무 모르는 것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안정성과 급여뿐만이 아니라 석/박사 기간도 있기에 고민이 더합니다 저희 가정이 부유한 가정이었다면 모르지만 지금상황에 현실적인면을 무시할수 없는것 같습니다
 당장 현실만을 고려했을때 공무원 같은 안정적인 직업에 눈이갑니다 한번도 생각하지 않았던 직업군인도 알아보려합니다
 군인이라는 당장의 상황에 답답함만이 커집니다 공무원같은 안정적인 직종을 갖자니 이제껏 노력해서 얻은 학교와 좋아하는 전공이 마음에 걸리고 전공을 살리자니 현실이 걸립니다
 이런 제 상황에서 조언을 구해봅니다 인생 선배님, 생명과학 종사자 분들 어느분이라도 감사하겠습니다 아니면 제게 도움이 될만한 책이라도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으어 ()

    안녕하세요. 과거 생명과학쪽 전공이었던 사람입니다.
    저는 딱히 생명과학을 좋아하지 않아서 공대로 전과를 했습니다.
    제 친구들을 보았을때 열심히 하는 친구들의 선택지는 몇가지 있었습니다.

    1. 약대
    학점 높고 TEPS높고 PEET평타치면 좋은 약대 가더군요.

    2. 반수 의대

    3. 3학년만에 조기 졸업하고 석박사 통합

    4. 취직
    여긴 바이오쪽으로 취직인듯합니다.

    5. 타과로 전과.

    전공을 살리고 돈을 적당히 벌 수 있는길은 제 생각에는 약대 진학이나 얼마 남지 않은 의전으로 가는 것일뿐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석/박사는 되도록 안가시는게 좋습니다. 그 분야는..ㅎㅎ

    여기서 부턴 사실 선택입니다. 모든것을 다 얻을수는 없구요. 저도 생명과학 생물학 좋아했었는데요
    막상해보니 물리 전기 전자 컴퓨터 기계 이런것도 다 재밋더군요.

    정말 전공을 놓치기 싫다하면 약대나 의전쪽 알아보세요. 연구원은 지금 경제적 사정을 나아지게 할 확률이 저 위에 선택지 중에서 가장 낮습니다.
    계속 지금의 경제적 상황을 이어짐에도 불구하고 내가 생명과학이 좋다 하면 그 길로 가시면 되지만, 그런 상황이엇다면 이런 글 올리시지도 않으셨겠죠?

  • 로르 ()

    저희 가족도 기초생활수급자입니다.
    이제 저는 10일뒤에 전역을 하는데 이등병 시절에는 참.. 군인이라도 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질문자님께서도 지금 느끼고 있으시겠지만 제가 봤던 군인이라는 게
    단순히 먹고 살려고 하면 한없이 먹혀버리는 직업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더 더욱 간부가 병사들에게 말 한 마디 제데로 못하는 시대가 되겠지요
    저는 입대를 23살이 되어서야 했습니다. 부모님 빚도 있었고 그 빚을 제가 이어받아서 갚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대학도 애초에 포기를 하고 고등학교 졸업후 바로 취직을 했습니다.
    그 당시 제가 할 수 있다고 느껴진게 공장밖에 없어서 공장을 갔더니 이제는 공장밖에 갈 곳이 없게 되었습니다.
    저희 가족은 항상 병원도 가야해서 어느 정도 자기 개발을 할 만한 여유는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부모님도 그런 것에 굉장히 미안함을 많이 가지고 계신 것 같습니다.
    제가 볼때 질문자님께서 부모님을 위해서 그렇게 원하지 않는 직업군인을 하거나 안정적인 직종을 가지려 하시면.. 부모님께서 속으로는 많이 미안해 하실 겁니다.
    그리고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오히려 가슴이 찢어지더군요.. 제가 못나서 그런 것 같아서..
    질문자님께서도 기초생활수급자에서 부양의무자로 적용이 되시는 시점이 오실겁니다.
    그러면 그때부터 해당 가구수에 따른 금액을 넘어버리면 수급자 탈락이 되어버리지요.
    그러나 학생일때는 부양능력이 없다고 판단해서 그러한 부분은 아직 생기지 않을테니
    그러한 부분도 심사숙고 하셔서 본인에게 가장 최선의 선택을 하시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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