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공학도님들 좀 어이없는 질문일수도 있는데

글쓴이
cornsalad
등록일
2017-12-25 04:07
조회
6,75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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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6건
안녕하세요 인천 I대 기계공학과 학부생입니다.
이번에 열전달이라는 과목에서 B제로를 받았습니다.
교수님한테 가서 학점을 내려달라고 한 뒤 재수강을 해야할지 말지 고민중입니다.

열전달이라는 과목이 굉장히 중요한 전공이라고 들었습니다.
역학은 전부 A플러스 아니면 A입니다.
자랑 절대 아니고요..

그리고 학부 학점 많이 중요하나요?  선배들 말로는 진학할거 아니면 3.6만 넘겨라 하는데
지금은 학부졸업하고 취업할 생각이긴 하지만  저는 솔직히 한국에서 취업하기 싫거든요
기계공학 석사 받고 영어공부 열심히 해서 독일에서 취업하고 싶기도 하고

한번 사는 인생 한국을 떠나 해외에서 공학도로 살아보고자 하는 마음도 있습니다.

정말 별거 아닐수도 있는데 열전달이라는 과목 중요하다고 들었습니다.

김영란법 때문에 거절당할 수도 있지만 교수님한테 가서 내려달라고 한뒤 재수강해야할까요..?

현재 전체평점 3.8에 전공평점 3.7이구요.. 부끄러운 성적이죠
좀더 열심히 했어야 했는데 좀더 치열하게 했어야 했는데 항상 반성합니다.
그래도 진짜 열심히했는데 학점이 생각보다 안나오니까 많이 우울하고 지치더라구요
사실 뭘 하고싶은지도 모르겠고.. 어떤 교수님이 그러더라구요..
적성이란게 사실 있는건지 자신은 잘 모르겠다고요. 사람 적성은 그때그때 바뀌는거라고..
지금 현재의 순간에 충실하면 된다고.. 자신의 포텐셜을 키우라고..
제가 나중에 뭘할지 모르겠는데 전공평점 3.7이라는 학점이

몇년뒤 제 발목을 잡을까봐 너무 두렵네요. 좀 더 열심히 할 걸 너무 후회되네요.
이번 방학에 영어공부도 해야하고 할게 너무 많은데 좌절감에 손에 잡히질 않습니다.
이미 엎질러진 물인데 주워담을 수도 없고 참..

[이 게시물은 sysop님에 의해 2017-12-26 00:03:44 자유게시판에서 이동 됨]

  • 시간 ()

    열전달이 경우에 따라 중요한 과목 아니에요.

    기계공학과는 앞으로 없어질 학과가 아닐까...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 댓글의 댓글 82reeks ()

    기계공학과가 없어진다는 말씀이 무슨 말씀이신지...

  • 댓글의 댓글 Mrworldwide ()

    아무런 근거없는 소리로 괜히 기계공학 전공자들 자극하지 마세요.

  • 댓글의 댓글 dk ()

    근거를 제시바랍니다. 궁금하네요

  • 댓글의 댓글 남하당 ()

    미래에 사라질 직업과, 미래에 부각될 직업군 기사를 봤는데  후자에 상위권이 기계/전기 엔지니어 였어요.

  • Hithere ()

    학점 한개가 인생을 좌우하지 않습니다. 지금은 그것만 바라보고 있으니 그래 보일 겁니다. 저같으면 그시간에 인문학책이나 한권 더 읽겠습니다.

    기계공학과가 없어지기 전에 시간님이 먼저 없어질 것이니 걱정은 마시고...

  • 댓글의 댓글 cornsalad ()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Mrworldwide ()

    전공 평점은 그리 낮지도, 높지도 않은 중상 정도 인듯 합니다. 학부 학점은 취업이건, 대학원 진학이건 글쓴님을 평가하는 주요 지표 중 하나로 쓰이니, 남은 학기 동안 부지런히 관리해서 높이면 됩니다'.
    그리고 왜 '열전달'이란 특정 과목에 고민이 많은지 궁금합니다. 만약 기계공학의 세부 전공 중 열공학 분야로 진출할 계획이다.' 혹은 '다른 과목은 다 좋은데 열전달만 문제니, 이것만 해결되면 학점이 더 올라간다?' 그러면 한번 득실을 계산해서 재수강하는 것도 좋은 선택인듯 합니다.

  • 댓글의 댓글 cornsalad ()

    저는 그러니까 그 정확한 기준을 잘 모르겠습니다. 학점은 고고익선이라고 들었는데 어느정도 까지 높여야 제가 나중에 무언가를 하려고 할때 제 발목을 잡지 않을까 하는 그런..
    서울대 포항공대 카이스트 대학원은 학과 1등이거나 4.3 못넘으면 아예 안뽑는다 그래서 솔직히 엄두도 못내는데 그정도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나중에 취직할때 이정도면 괜찮은 학점이네 라는 기준을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그 기준이 있는지도 의문이고요.

    그리고 열전달이라는 과목에 제가 좀 미련이 남는 이유는 자동차건 반도체건 어느 기계부품이건 마찰이나 전기로 열이 발생하기 마련인데 열전달은 이 열을 효과적으로 방출하기 위해 배우는(종학적으로 열이 어떻게 전달되는지 배우는) 강의라 들었습니다. 그런데 모든 부품에 열전달이 쓰인다라는 것인데 그 강의를 B제로를 받았으니 너무 아쉬워서 그런 것입니다.교수님이 허락해주시면 재수강을 하는게 나을듯 해서 말씀드려 보려고 합니다.

  • Mrworldwide ()

    독일에서 취업해서 정착하고 살려면 영어 뿐 만 아니라 독일어도 업무에 지장 가지 않을 정도인 준원어민급 수준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글쓴님을 고용할 회사도 굳이 자국의 능력있는 사람을 제치고 글쓴님을 선택할 정도의 '무언가'가 필요할 겁니다. 단순히 수준 높은 영어 실력과 누구나 갖고 있는 석사학위로는 꽤나 힘든 도전일 겁니다.
    군대 선임이 C대 경영 졸업하고 본인 꿈이었던 일본 상사기업에 취직해서 정착했는데, 장기였던 일본어로 업무하는게 상상 이상 스트레스라고 합니다. 이제는 일본에서 커리어 쌓고 한국 올 생각을 하더군요.
    글쓴님 본인 스스로에게 왜 해외로 진줄하고, 어떻게 성공적으로 실현할 수 있을까에 대해 묻고
     단순명료하며 현실적으로 정리해보길 권합니다.

  • 댓글의 댓글 cornsalad ()

    제가 너무 막연하게 생각했네요. 언어의 장벽이 상당히 높다라고 익히 들었구요. 사실 아주 어릴때부터 영어나 다른 외국어를 동시에 습득하지 못한 저같은 사람은 왠만한 노력이 아니면 그냥 한국에 사는게 나아 보입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JKnaoe ()

    과는 다르지만 선배시군요 파이팅입니다!

  • qme ()

    제가 아는 인천 사립학교가 맞다면, 전공학점 3.7 이 두 가지만 보면 사실 spk 대학원 진학은 힘들거 같습니다. 취업하는데도 강점으로 쓸수 있는 학점도 아니고 윗분말대로 중상 인것 같습니다. 게다가 본문 대로라면 어학 공부가 아직 필요한 상황이군요. 열전달이 3학년 과목으로 기억하는데 4학년이 될때 까지 독일을 가기위해  어떤 준비를 했는지 의문부호가 드네요. 물론 고민하시는 것 처럼 열전달 B0 한 과목 자체로 글쓴분 인생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칠확률은 없습니다. 말하신 것처럼 요즘 국내 취업시 학사를 뽑을 때 학점을 강점으로 이용할 수 없는 3.5 근처 를 주위에서 보면 해당 분야 경험이나 면접을 얼마나 잘 보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4학년이 된 다면 학점도 중요하지만, 자신이 가고싶은 곳 이나 분야에 대한 Detail을 가지고 본인만의 강점을 확실히 기르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 dk ()

    열전달 매우 중요하죠. 방열설계는 물론이고 각종 금속가열가공 공정에서 매우 지배적인 개념입니다. 용접이나 고에너지 절단 등을 포함하는..
    그렇지만 다시 듣는건 시간 낭비같습니다. 전도와 대류 복사열전달의 기본 방정식을 다시 이해하고 아바쿠스 같은 상용 소프트웨어로 열전달 해석 또는 열기계연성해석  예제를 따라해보면서  해석옵션을 익히는게 더 도움될거같네요. Help에서  옵션들의 이론적 백그라운드도 살펴보고요.

    적정학점 이란건 없습니다. 무조건 높은게 좋고 학부때는 정말 전력을 다해서 전공에 매진해야 합니다. 앞으로 회사에서 연구개발직이나 주요기술직을 더 챙길겁니다.

  • sonyi ()

    흠.. 학교마다 확실히 학점 편차가 크긴 크군요. B+이면 잘봤다고 생각하던 학교다녔는데 ㅎㅎㅎ ㅇ 열전달은 저같은 경우는 가장 좋은 성적을 받은 과목이지만 그 과목 수강 이후 한번도 책을 들춰볼일이 없었던 과목이기도 합니다 ㅎㅎ. 뭘 하실지에 따라서 이 과목 성적이 중요할 수도 안 중요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만... 대부분은 그다지... 가 아닐런지.

  • 교수가되겠다 ()

    I에서 배우고 세계에서 펼치자!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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