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벌관련 질문드립니다.

글쓴이
qwerty13
등록일
2018-01-07 13:45
조회
6,28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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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건
저는 이번에 스무살 되는 예비 대학생이구요, 수능을 평소보다 말도안되게 못봐서 생각지도 못했던 아주대를 가게 되었습니다. 과는 기계구요.
전 공부를 좀더 해서 대학원을 바로 진학한뒤 연구요원으로 병역을 마치고 싶은데, 아주대 학벌이 불리할 까 싶어서 사실 고민이 많이 됩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재수를 하려고 했으나 돈문제도 있구요..
아주대 학벌로 연구직으로 간다 했을때 손해볼 것이 없나요?

  • avaritia ()

    부적절한 게시물이군요

  • 통나무 ()

    빈말이 아니라 좋은 대학 들어가셨습니다.
    수능이 생각보다 안나왔다는데, 실제 본인이 들어가고 싶어하는 대학에 들어간 사람들과 차이가 크지 않다고도 보고요.
    아주대 교수가 쓴글중에

    아주대에 지원한 고3 수리 논술 채점을 할 때마다 여러 번 충격을 받는다. 우선 문제가 꽤 어려워서 놀라고, 또 그걸 상당수가 잘 풀어내서 놀란다. 그것에 비하면 족보를 베껴서 내는 전자기학 문제는 학생들의 지적 능력을 모욕하는 수준인데, 거기서 낙제점을 받는 학생들이 대부분이라는 것이 가장 충격적이다. 이런 상황에서 연구도 소홀히 할 수 없(으니 교육은 큰 변화 없이 가는 수 밖에 없)다는 것은 한가한 것을 넘어서 너무 뻔뻔한 얘기다.
    http://dongascience.donga.com/news.php?idx=19022&utm_source=fb

    주변에서 본인이 만족하지 못하는 대학에 진학하고 빙빙도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밑에도 글이하나 있는데 찍어준 문제 잘만해도 학점이 다 잘나온다는 얘기도 많이 듣고.
    입학한 학생들 격차도 많이나와, 어떤경우는 내신으로 들어와서 지수로그 미적분 물어보는것 보고 여기서 다녀야 되나 생각하고 다시 재수로 들어가는경우도, 다양하게 얘기를 듣다보면
    어떤 정해진 범위내에서 다들 생각하고 움직이는것 같은데....


    학교 교수님들도 다들 자격은 충분하실거고요.
    입학한 학생들 지역이나 수준이나 입시 제도로 다양한 배경과 수준이 있을겁니다.
    학교에서 거기에 맞추어 본인이 만족할수 없을수도 있지만 그런것을 이해하고 거기에 맞추어 자신의 실력도 쌓고 거기서 변화를 추동하는 법을 배우는것도 대학에서 배울것중의 하나일겁니다.

    뭐 입바른 소리고 부처님 가운데 도막같은 하나마나한 얘기지만,
    들어가신다면 공부 열심히 하세요. 모르는것 교수님 찾아가서 물어보고 학교에서 다수에 맞게 가르쳐서 난이도에 만족을 못하면 책이든 인터넷 강의든 본인이 찾아서 좀더 쉽게 학점을 받을수 있으면 학점을 아주 높게 받아놓고 여유있는 시간에 더 깊게 공부해보세요.

    공부하다보면 시간이 모자르니 학벌이나 다른것 부족한것 고민할 시간 없을겁니다.
    배울려면 진짜 시간이 모잘라요. 부수적인 남의이목이나 그런것 고민으로 소중한 시간 날리지 마세요.
    대학은 정말 이상한 대학이 아니라면 다 대학입니다.

  • 댓글의 댓글 82reeks ()

    정말 맞는 말씀이시고 좋은 말씀이세요

  • 기계치 ()

    저도 생각지도 못하게 수능을 망쳐서 아주대 다니고 있는 기계과입니다.
    그냥 생각나는거 몇가지만 말할께요 ㅎㅎ

    1. 병역연구 요원 준비를 하는건 상당히 힘듬니다. 병역 연구요원의 TO가 4년 후 어떻게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며, 대학공부라는게 고3때 하는 공부와 달라서 포기하는 경우도 많이 봤습니다. 지금 학부생 3~4학년생이시면 전문연 고민도 괜찮지만, 20살이 하기에는 너무 리스크가 크다고 보여집니다.
    그리고 최근 연구직으로, 박사로 나가는 사람들, 신임교수님들을 보면 군대를 다녀온 사람들도 많습니다.

    2. 연구직이라는 표현이 좀 두루뭉실한데, 제 주변친구들을 보아온 결과 현대/삼성/SK R&D는
     노력만 한다면 붙습니다. 학사기업 R&D준비하시면 아주대든, 어디대학을 나왔던지 학사 대기업R&D쪽은 큰 문제는 없습니다.

    3. 석사는 자대석사와 타대석사가 있는데, 어디를 가든지 R&D쪽은 충분히 가는것 같습니다. 차이점은 자대 석사시 해외 박사로 갈수 있는 확률이 더 큰것 같고, 타대 석사는 석박통합을 같이
    하는 경우 많다는 점입니다.

  • 댓글의 댓글 기계치 ()

    참고로 저는 연구직 준비하고 있는 학부생입니다. ㅎㅎ

  • 돌아온백수 ()

    학벌관련 시민운동단체가 없어진지도 꽤 되었는데요...

    통계적으로 한국사회에서 학벌의 영향력이 약해졌기 때문이겠죠. 학벌보다는 돈의 힘이 더 강해진것도 있고.... 조물주 위에 건물주 라고 하니까요.

    이공계에서는 의대 부터 정원을 채우고, 그 다음에 학교별로 지원하게 되니까, 의미가 없어진거죠.

  • 캔두잇 ()

    제가... 아주대 기계과 졸업하고, 석사 후 전문연구요원 까지 마친 1인 입니다. 혹시 궁금하거나 도움 필요하시면 쪽지 주세요. 제가 아는 선에서 도와 드릴게요!
    뭐 저도 학창시절에 수능 망해서 아주대 들어왔다 이러면서 다니긴 했었는데요, 결과론적인 얘기지만 그게 오히려 잘된 것 같기도 하더라고요. 아무쪼록 인생에서 한번뿐인 학창시절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 통나무 ()

    입시생들 사이트에서 보니 정시와 학생부종합 뭐 이런걸로 또 한판들 벌리는 싸움이 벌어졌더군요. 대한민국 입시는 뭘해도 내가 잘 들어가지 않으면 만족못하기때문에 이런걸로 백날싸워봤자인데, 그때는 또 그게 중요하게 여겨지는 때이기는 하죠.
    성적 잘나오면 나는 이렇게 공부했다라는 공부법이나 성적 잘나오는 루트를 알려주는 글들도 올라오고.

    그런데 대학들어가서는....대부분 빙빙도는것 같더군요.
    박이언이라는 분의 직장학교라는 책에서

    직장과 상사는 절대 가르쳐줄 수 없는 직장의 새로운 의미와 이 시대의 직장인이 생존을 위해 꼭 배워야할 10가지 핵심능력에 대한 강의. 글로벌 기업에서 20년간 근무한 저자는 이제 직장인의 새로운 목표는 ‘나는 항상 배우고 있는가’라는 질문으로 바꾸어야 한다고 말한다.

    세상은 매우 빨리 변하고 작년의 지식은 오늘 무의미해지는 시대다. 저자는 배움의 근간을 ‘호기심’으로 상정하고 신입사원이든 나이가 있는 부장이든 지속적인 배움을 하지 못하면 생존할 수 없고, 경쟁력을 잃고 성공과는 멀어진다고 말한다. 호기심을 풀기 위해 끊임 없이 배우는 습관이 ‘새로운 학벌’이 되고 있다고 역설한다.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62624148

    호기심이 학벌이라고 하는데,
    그럼 던져봐야 될 질문이 내가 학벌이 걱정인데 실제 학교이름외에 세상에 대한 내가 가진 호기심은 있나?
    호기심이 있으면 그걸 구현하는데 어떻게 내가 준비할것인가 뭐 이런 순서가 되어야 할것 같은데요.

    대학에서 준비할게 우선 1,2학년때 배우는 기초과목들이죠.
    일반 생물학을 예로 들면
    교과서가 있고 그리고 그 교과서 이해를 도와주는 책들이 있죠.
    http://www.aladin.co.kr/Search/wSearchResult.aspx?AuthorSearch=URRY++LISA+A.@5210057&BranchType=7

    여러종류들이 있는데 스터디 가이드책과 문제 설명.
    책에 나오는 실습을 이해하고 개념을 잡아주는책
    관련된 논문을 어떻게 찾고 논문의 구조는 어떻게 되어있고 이걸 어떤식으로 이해해야하는지
    자세히 설명한 도구들이죠.

    이걸 일반물리, 일반화학, 전산개론이나 대학 수학에 까지 관련되어서 이해하면서 공부하다보면, 거기다 교양 책들도 읽어야 되고.
    호기심이 있고 그걸 찾아보고 자기가 구현할 뭔가가 있어서 자료를 읽고 이해하는 능력을 키운다면, 대학 2학년 끝날때쯤이면 상당한 공부가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에는 이게 힘들었어요. 책도 구하기 힘들고 인터넷도 잘 안되던, 그리고 자료가 요즘처럼 올라오는 세상이 아니었던지라.

    호기심이 학벌이라는 얘기 결코 빈말이 아닙니다.
    그런데 잘 안와닿는게 그런 호기심 가지고 집요하게 추구하고 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없어서 그런것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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