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modeling 잘하시는 분들이나 기계설계 종사하시는 선배님들 봐주세요

글쓴이
별난놈
등록일
2018-01-09 00:51
조회
3,82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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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건
안녕하세요 기계공학과 4학년에 올라갈 예정인 학부생입니다. 매일 눈팅만 하다가 처음 글을 올리네요. 다름이 아니라 이번 겨울방학때 msc사에서 주최하는 msc경진대회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뚜렷한 목표가 있었던 것은 아니고 그저 기계공학도로서 기계시스템을 해석하는 툴을 만져보고 익숙해지자는 취지였었죠. 동시에 제가 약했던 부분인 실전(?), 그러니까 책으로 하는 공부가 아닌 정말 그리고 설계하고 해석하는 그런 부분들에 있어 벽을 깨기 위해서였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시작부터 난관입니다. 저희 학교는 일단 gm사와 협약을 맺고 있어 nx를 전산제도 과목의 기본 툴로 사용합니다. 때문에 저도 3d modeling은 nx를 이용해 사용하는데요. 사실 3d modeling을 하려고 하면 무엇부터 어떻게 시작을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예를들어 유압을 이용한 piston pump를 모델링하고 싶은데 이 기계를 유튜브에서 찾아가며 볼 때 원리는 대충 이해가 가지만 막상 그리려고 하면 손이 떼지지가 않습니다.. 파트 하나하나 그릴때마다 이요소가 왜 필요한지, 없어도 되는 요소인지, 혹은 이 요소가 존재함으로 인해 다른 어떤 요소가 더 필요한지 등이 아예 감이 잡히지가 않습니다. 그러니까 자잘자잘한 힌지라던지 베어링, 볼 조인트, 와셔,  등이 적재적소에 어떻게 들어가는지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재료역학 열역학 진동공학 유체역학 등 수많은 공식들이야 이해는 가고 잘 풀기도 합니다만 이런 기계요소들의 조합에 있어서는 영 젬병이네요. 이렇게 기본적인 설계나 모델링을 할 줄 모르니 해석은 시작도 못합니다..그래서 최근에 자괴감을 많이 느낍니다..3년을 기계공학도랍시고 역학과 공업수학만 죽어라 했는데 막상 실전에서는 아무것도 못하니..글이 너무 두서가 없습니다만..선배님들께 제가 여쭤보고 싶은 것은 이것입니다.
1. 기계설계를 함에 있어 모든 구조를 한꺼번에 파악을 하고 설계를 진행하는지 아니면 일단 기본적인 틀만 잡아놓고 하나하나 모델링 한 후에 디테일한 부분을 더 건드리는건지
2. 기계공학도로서 3d modeling 능력이 매우 중요한 부분인지
입니다. 선배님들께 꼭 좋은 조언을 얻고 싶습니다.

  • 돌아온백수 ()

    기계 전공은 아니지만, 수많은 부품들을 써보고, 또 쓰고 있는 유저로 말씀드리면.....

    요즘, 3D 프린터로 프로토타입 제작을 흔히 합니다. 3D 디자인은 아주 넓은 범위에 적용되리라 예상합니다. 모델링을 해야 디자인까지 가겠죠. 프로토타입 단계에서는 기능만 생각해서 만들기도 하는데, 상품이 되려면, 디자인이 필요합니다.

    각각의 부품이 어떤 이유로 사용되는지는 앞으로 차근차근 공부하셔야겠죠. 축적되어온 노우하우 인데, 생각없이 빼버리면, 어떤 결과가 초래될지 알기 어렵습니다.

    기계 뿐 아니라 소프트웨어도 비슷한 상황이죠. 남이 만든 코드를 읽는 일이 쉬운일이 아닙니다. 루틴들이 왜 있어야 하는지, 알아내는것이 쉽지 않아서, 빼버리기도 어렵죠. 하지만, 결국에는 다 이해해야 합니다.

  • 댓글의 댓글 별난놈 ()

    답변 감사합니다. 도면도 없는 완전 무에서 유를 만드려고 하니 너무 막막해서 쓴 글이었어요 ㅠㅠ

  • 돌아온백수 ()

    이번에 문제가 되고 있는 인텔의 멜트다운 버그도 엔지니어의 실수로 보입니다. 보안의 중요성을 챙기지 못한 것인데, 소통의 문제라고 예상이 됩니다.

    이런 불상사를 막으려면, 엔지니어 조직에 경험이 많은 엔지니어들이 구석구석 포진되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크로스체크가 이루어지도록 검증과정을 꼼꼼하게 만들어야 하는데요.

    현실에서는 참 어려운 일입니다. 크로스 체크를 효율이 떨어지는 과정, 혹은 간섭이라고 생각하는 엔지니어들이 많거든요.

    어쩃든, 인텔이 최대의 위기를 맞이했는데, 이대로 침몰하느냐, 회생하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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