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학과 진로

글쓴이
태봉
등록일
2018-01-14 07:29
조회
6,56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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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7건
저희아이가 지방 과고3학년 올라갑니다 .물리학과 박사과정 연구원이나 교수?  학자되는게 꿈이랍니다 공대쪽은 자기성향이 아니라네요
서울대와 카이 물리학과를 고민중인데요, 카이쪽으로 항상생각해왔구요  이론물리(입자)를 생각중이였다가 국내에서 넘 어렵다는 소리를듣고 고민이네요 응집물리쪽으로 할까생각중입니다. 여러경로를 통한 정보가 부족하여 처음으로 질문올립니다  물리학과진학후 석박사 군대문제 해외유학등 어떤 루트가 현명길인지 아직갈팡질팡이네요 (예. 국내석박사후 포닥  해외석박사나 박사등등  군문제도있구요)
넘 구차한질문인가싶네요.    보거나 경험하신 선배님들의 고견부탁드립니다.

  • 돌아온백수 ()

    너무 이른 고민이지 싶어요.

    학부과정을 겪고서 고민을 하셔도 늦지 않을 겁니다.
    나노과학이 물리의 여러 분야의 교과서를 바꾸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른들이 보는 세상과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이 다릅니다.
    그냥, 아이들이 스스로 만들어가는 걸 지켜보는게 어떨까요?

  • 태봉 ()

    저도  아이에게 맡기는중인데
    진로 방향의 순서가 항상 고민이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 통나무 ()

    이틀전에 들은 얘긴데 동네에서 경기도쪽 과학고 간 엄마를 만났는데 애가 이번에 대입을 하는나이가 되었는데, 그 엄마 얼굴이 반쪽이 되고 수심이 깊어서 왜그런가 물어봤는데
    의대 넣은데 다 떨어지고 마지막에 붙은게 성대의대라 절망이라고. 어떻게 사냐고.

    다들 아닌것 같지만 거기서 거기같아서요.

  • 으어 ()

    부모님 생각은 어떠신지?
    물리학과를 추천하는게 아니라면, 카이쪽으로 유도해보세요.
    카이스트는 1학년 무학과 체제이기도 하고 전과가 매우 자유로워서
    아이가 대학교가서 생각이 바뀔때 제한이 적습니다.
    실제로 선배들한테 현실을 듣다보면 생각이 바뀌는애들도많아요

  • 태봉 ()

    과고에서 의대  저는 반대입니다만
    부모 의견이  아닌  자기성향이  의대쪽이라면 그래도 괜찮은듯  합니다
    성대정도면  가서가 줌요하지않을까요..

  • 댓글의 댓글 통나무 ()

    의대가 문제가 아니라 벌써 개입이 심해져서 뭘 선택할때 이게 나의선택인지 부모의 선택인지 내가 좋은것인지 단지 남들이 좋다는것에 안착하는게 우선인지, 내가 한게 아까워서 최소한 뭐라도 되어야 되는데 이게 뭐 이런식이 되어버리는것이죠.

    교수 학자가 꿈인데.....현실에서 뭐라뭐라 해서 그게 현장에 갔을때 과연 어떨지...
    다른 가능성에 대해서는 생각해볼시간도 경험도 있을 시간이 없죠.
    보면 대다수가 .....

  • 태봉 ()

    카이쪽으로..  네
    근데과는  물리학과입니다 대학원까진  카이를생각중이긴한데요
    아직 생각하긴 이른같긴합니다
    그래도 그뒤로 유학이나  포닥  전문연등  많은문제들이 있어
    궁금해  글올렸네요

  • 댓글의 댓글 으어 ()

    당연한거겠지만 대학가서 퍼포먼스에 따라 길이 달라지고,
    지금 고민하기엔 너무 아무것도 모릅니다.
    그래서 방향 전환이 자유로운 카이스트를 추천한거구요.
    군대문제는 바로 가는게 좋습니다.
    박사전문연의 수가 줄고있는 추세이기도 합니다.
    카이스트같은경우는 그냥 전문연을 법적으로 해주긴 합니다만
    학사 끝마치고 유학같은경우 군문제는 해결되어잇어야하므로
    군대를 일찍가는게 좋아요.
    나머진 말했지만 학생역량에 달린거라 부모가 지금부터 계획하기엔 아무것도 모릅니다.

  • 통나무 ()

    잘되던 잘못되던 지인생이지 그게 부모인생인가요.
    걱정은 되더라도 자기가 알아서 찾아가야지.
    그냥 큰 그림이나 정말 말도 안되는 선택이면 모를까요.
    물론 이게 말은 쉬운데 보고 있기는 쉽지 않죠.
    그런데 그럼에도 기본적인 얘기를 할수밖에 없는게
    그렇게 잘 해서 큰 어른 애들이 지금 커서 사춘기하면서 자기인생찾는다고 노력하는데
    그럼 밑에세대가 죽어나거든요. 뭔가 있는줄 알았는데 그냥 시간 때려박아 앞뒤안가리고
    자리는 차지했는데, 선택을 죄다 알게 모르게 선대나 부모대가 이렇게 해라 해서 뭔가 해서 자리는 잡았는데 밑에 세대에게 뭘 얘기해주어도 자기가 한게 아니거든요. 선택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미래의선택을 얘기하는게 지금 현실이라고 보거든요.
    어느정도 잘하면 좀 불안해도 자기가 자기길들 찾아가야죠. 뭘 해야 행복할지.

  • 통나무 ()

    교수나 학자가되는게 꿈인데 학생들 가르치는것 잘 할까요.
    여기에 자주 올라오는 질문들 보면 사교육받고 잘하는 애들끼리 모인 학교가 그냥저냥 돌아가는것이지, 그거 아닌대학은 학생들이 답답해서 이러저러한 얘기들을 하는데 거기 대학교수들도 다 잘배우고 외국유학다녀오고 배울만큼 배운사람들인텐데 못가르치죠. 방치일수도 방관일수도 아니면 가르치는 자격조차 없는데 그냥 사회시스템이 그런자리에 앉아있게 만들었으니 그 자리에 있을수도 있고.
    세상에서 다양한 면을 보고 경험하고 생각하고 내가 뭘잘할수 있는지 내가 성취하고 그 성취뒤에 그다음세대를 위해서 내가 좋아서 뭘 희생하고 헌신할지...이런 질문이 다 빠지고 개판된게 한국 대학같기도 하고요.
    누군가 욕심으로 열심히 밀어부쳐 그냥 저냥 돌아가는데 그거 몇십년하고 나면 남는게 과연 뭔지....

  • 태봉 ()

    감사합니다
    참고할게요 ^^

  • 통나무 ()

    관찰하듯 보면, 한국이 공갈빵이라는게 그닥 과학 비유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자기소개서의 본질
    http://slownews.kr/67306

    한국 교육이 문제가 심각하며 우리나라가 완전히 ‘공갈빵’이란 것을 구체적으로 느끼기 시작한 것은 그 무렵이었다. 한국의 지식인들은 성찰할 줄도 몰랐고, 성찰할 ‘자기’도 없었다. 이때부터 나는 교육이 인간의 평생을 결정짓는다는 것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하게 됐다.

    컨설턴트 중에는 에피소드를 만들어 주거나 인터뷰를 고려해 하나하나 훈련을 해 주는 사람도 있었다. 정말 난감했다. 도저히 나는 따라 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것들을 이루고 인정받아온 그들에겐 학습의 성취 외엔 아무 경험도 없었다. 거의 모든 지원자가 쓸 경험이 없다고 했다. 경험이 있다 해도 그것을 기억하고 읽어내는 ‘자기’가 없었다.

  • question ()

    고등학생이 입자물리가 뭐고 응집물리가 뭔지 압니까. 대중과학서가 입자물리가 많으니 입자물리가 그럴듯해 보이는거지요. 어차피 학부 졸업할때까지 응집물리 입자물리 구분할만큼 각 분야 과목수가 많지도 않고요. 학부때 전공 세분이라 할만한게 학부 3-4학년때 광학, 고체물리, 입자물리, 상대론 개론 정도가 다이고 취직할게 아니라 대학원 갈거라면 저 과목들 다 수강하지 선택해서 듣지도 않습니다. 석사 박사때 전공 바꾸는 경우도 수두룩합니다. 물리학과를 가냐 마냐가 고민이지 물리과 가서 뭐 할까는 전혀 고민사항이 아닙니다.

  • 태봉 ()

    네 넘서두른 고민이지싶네요
    ^^

  • Talez ()

    무슨무슨 직책을 하고 싶다? 가 아니고 무슨 일을 하고 싶다. 가 중요한 겁니다. 위쪽에 자소서 쓰는 법 링크해주신 분이 말하고 싶은 게 이거죠. 자기 자신이 뭘 하고 싶은 지 알아야 계획을 세우건 말건 하죠.

    교수 되는 법? 돈빨로 미국에 유학 다녀와서 인맥빨로 정치빨로 교수 자리는 충분히 차지할 수 있습니다. 안철수씨 처럼요. 그렇게 교수되면 뭐 합니까? 머리통이 텅텅 비어서 "내가 갑철숩니까!" 발언이나 해대는데.

  • 통나무 ()

    자식들 진로는 머리크고 공부 왠만큼 하면 자기들이 알아서 살아가라고 하고
    부모들 진로를 걱정해야할때라고 봅니다.
    자식들 초딩때부터 손붙잡고 진로걱정하고 성적 관리하고 하면서 대학졸업할때쯤 되면
    부모들도 10년 넘게 세상과 거의 절연되어서 그렇다고 새로운 정보를 습득하는것도 아니고
    자식들 바라보다 50줄 넘어서서 뭘 새롭게 할려면
    할수가 없는데요. 일단 체력이 딸리고, 정보습득에 편향된 상태로 있다가
    할수있는것은 나이들어 모임을 만들거나 봉사하거나 운동을 열심히 하거나 끼리끼리 말되는 사람들끼리 뭘하거나 여행을 하거나 하는데 이것도 몇년이지 90살까지 산다고 생각하면
    이럼 무한반복적인 일, 이거 하고 사는것도 지옥도 비슷하거든요.

    한국 역사에서 나이 90살까지 다수가 살아간 전례가 없기에 어어하다가 60들 넘어 바보되는 세상인데,
    자식들 진로는 적당히 걱정하고 내가 나머지 40년 넘는 인생을 그냥 밥먹고 취미하다 죽을게 아니라 꾸준히 뭘할까를 생각해야될때라고 보는데요.

    50에 죽으나 90에 죽으나 다들 별 상관없이 사는것 같아서요. 그냥 밥먹고 어디 좋다면 우루르 구경가고 뭐가 맛있다면 먹고 어디 운동하라면 우루루.....

  • 댓글의 댓글 통나무 ()

    부모가 이렇게 생각해주는것을 과연 자식대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
    별 생각 없는것 같기도 하고.
    의례 그러려니 하다 과정 다 끝나가는 나이대가 되면 짜증이 날수도 있고,
    할만큼은 했는데 이제부터 비교는 그런과정을 같이 끝낸 애들이 부모 조건에 따라 어떻게 사느냐가 보이면 이게 또다른 차원의 문제로 전이되죠.

    보통 30대 전후로 새로운 부모들은 전혀 생각하지 않은 폭탄.
    그런데 이런것은 자식대들도 폭탄인게 잘하면 잘풀릴줄 알았는데
    집이나 재산문제나 연애나 사람들과의 관계문제나 이러저러한 커갈때 겪어야 될 문제들을
    대면하지 못하고 거의 피해서 자기 성취만을 위해서 살기때문에
    문제는 30대 이후에 터지는데
    이것도 넘어가는경우는 먹고 살만큼 벌면 역시나 문제를 피해서 자기일하면서 나머지는 돈으로 때우는데 이런과정에서 사회적으로는 거의 심각한 데미지를 입죠.
    문제는 쌓이는데 그 문제를 풀라고 키워놓은 인재들은 오히려 왜 내가 고통받느냐고 하소연하고 있는 상태인데 그것도 이해는 되는게 뭘 해결하고 뭘 할려고 거기에 간게 아니라
    그냥 거기 가면 다 해결되 라는 부모들 말 믿고 거기 갔을뿐이니.
    니가 해결할 임무가 주어진거라고 하면 아니 그걸 내가 왜?


    열심히 잘해주어 잘 키우면, 문제는 그건 상수가 되어버리고 전혀 받은 입장에서는 고마운게 아니라, 니가 하라는대로 잘 따라서 했으니 내가 힘든것이지.... 뭐 이런 식이.

    다들 입을 닫고 살거나 거기에 끼어서 살면 뭐가 문제인지조차 모르고 살게 되는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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