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확한 이유 없이 학위 논문 승인을 거부하는 교수님 글 남겼던 사람입니다.

글쓴이
Aurora
등록일
2018-01-23 11:20
조회
1,36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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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건
이전에 명확한 이유 없이 학위 논문 승인을 거부하는 교수님에 대해 넋두리 글을 남겼던 사람입니다.
댓글 중에 결과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분이 계셔서 댓글로 남기려다가 새로 글을 남기고자 합니다.
우선 학위와 관련해서는 무사히 마무리 되었습니다.
그러나 우여곡절이 좀 있었습니다.
학위 논문 마감일에는 하드카피와 소프트카피로 제본된 논문을 제출해야합니다. 제본에는 시간이 소요될테고 특히 논문마감에 가까운 이 시점에 인쇄소들이 바쁜것을 감안한다면 미리 업체에 의뢰를 맡겨야하는 것이 기본 상식일 것 입니다. 결과적으로는 마감일에 제본된 논문들을 제출하는데에는 성공했습니다.
학위논문에는 지도교수의 도장과 서명이 필요하지요. 그렇기 때문에 교수님의 승인이 없이는 학위논문 자체를 마무리 지을 수가 없는 상황이였고, 교수님은 논문에 대해 문제삼는 것이 전혀 없으면서도 학위 논문에 대한 언급자체를 하지않으면서 직인찍기를 거부하고 있었습니다. 욕먹을 각오를 하고 마감일 전날 밤 10시경에 교수님께 메일을 보냈고 약 30분 정도 지나서 전화가 왔습니다. 다행히 욕을 먹지는 않았습니다만, 교수님 댁으로 와서 서명을 받아가라는 전화였습니다. 밤 11시 30분이 되어서야 교수님 집에 들어설수 있었고 다행히도 교수님은 아무말없이 서명을 해주는 듯 했지만 곧바로 제 논문을 다시 펼쳐들고는 하나하나 묻기 시작했습니다. 디펜스 이전, 디펜스, 디펜스 후 논문 정정해서 교수님께 보내드렸을 때에는 아무말 없었으면서 왜 이제와서 그러는가 싶기도 했지만 거의 디펜스를 다시하다시피하면서 설명해드렸습니다. 설명을 하면 못알아듣겠다고 그러면서 들을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다행히도 시간이 지나갈수록 스스로 알게되셔서 마무리 짓고 저는 자정이 넘어서 마감일이 되서야 나올수 있었습니다. 인쇄소는 24시간 운영이였기에 별무리 없이 의뢰를 맡겼으며 마감일 오후에 수령하여 제출할 수 있었습니다.
이게 끝은 아닙니다. 저는 다른 과의 다른 교수님 연구실로 박사진학이 예정되어있는 상황인데 3월까지 묶어둘 생각을 하고 계십니다. 현재 진행중인 일이 제가 빠지면서 진행에 차질이 생긴거라면 이해를 하겠습니다만, 이제 와서 새로 kick off할 것 때문에 저보고 한달 늦게 가라고 그러십니다. 너무나도 어이가 없네요.
아무튼 학위 논문은 잘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넋두리 들어주셨던 분들 감사드립니다.

  • 통나무 ()

    다행이고 축하드립니다.
    실력과 능력이 좋으신것 같습니다. 떠나 보내기 아까운 제자......

  • 돌아온백수 ()

    갑질이 심하네요.
    아마도 그 교수님이 젊은분이 신가봐요.

    세상 돌아가는 이치를 모른다고 봅니다.
    남에게 주는 것이 꼭 자기에게 돌아오는게 아닙니다.
    돌고 돌아서 오는 경우도 있어요.

    아마도 그 교수님 자제분들이 나중에 비슷한 고초를 겪게 되지 싶어요.
    그때가서라도 자신의 갑질을 깨달으면, 그 후손들은 화를 면하겠지만,
    그때가 너무 늦어서, 깨닫지 못한다면,
    후손들은 대대로 갑질을 당하게 되는게, 이치입니다.

  • tSailor ()

    정년이 임박하여 다른 랩으로 가는 거였던 상황인데, 교수님 참 특이하시네요...

  • mhkim ()

    예상했던 대로 되었네요. 시기적으로 조금 이상한 경우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특별히 더 나쁜 교수는 아닙니다. 새로갈 연구실의 교수가 어떤  사람인지 님께서 잘 아실시기가 되었습니다. 아마도 갈곳에서도 일찍오길 원할것 같은데 지금 나오실 곳과 잘 협의가 되어야 할것입니다. 석사는 임시직 노예지만 박사과정은 잘리면 갈곳없는 정규직노예입니다. 이런 시기에 어떤식으로 이야기를 하는지 주의깊게 들어 보시길 바랍니다.  인생이 걸린시기 일수도 있으니 정말 잘 알아보세요. 새로간 연구실에 박사를 평균 몇년만에 받는지 꼭 확인하세요. 석사과정 스트레스는 정말 아무것도 아닙니다. 정말  주의깊게 확인하시고 앞으로 행운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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