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박사진학관련 취업 문의드립니다.

글쓴이
SC전공
등록일
2018-02-01 22:29
조회
4,48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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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건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31살(88년생)이구요. (아주, 인하,홍익 셋중하나) 컴공과 석사 3차과정으로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요즘 제 진로에 관하여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계기를 갖고 있습니다.
제가 석사 들어올때에는 연구개발(R&D)가 하고싶고 석사를 하면 보다 많은 취업 루트와 정출연(정부출연연구소)를 갈 자격이 생긴다고하여 석사에 들어왔습니다.
근데 연구를 하던도중 교수님이 저를 좋게 봐주셨는지 박사로 전향하여 연구를 계속 해볼 생각이 있냐고 하시네요. 제가 나이도 많고 곧 결혼도 하고싶다하니. 연구 참여율을 최대로 끌어올려(약250만)주신다고 하셨고, 강사도 허락해주신다고(약150만)하여 약 300만원대의 월급을 받으며 연구실을 다닐 수 있다고 걱정 말라고 하시네요.
그래도 제가 박사학위를 취득하게되면 보통 36,37이 되는데 그때 정출연에 입사가 현재 연구 분야를 인공지능쪽으로 계속 하면 입사할 수 있을거라면서 제의를 하십니다.
현재 저는 연구실은 개인당 할수있는 국가과제 1책임과제, 4 참여과제로 꽉채워서 참여율 90%+(기타 성과금)으로 솔직히 나쁘지 않은 상태로 생활비를 쓰고도 매달 100만원 정도 저금 하면서 살고있습니다.
연구 프로젝트도 인공지능 관련 3개 3D printer관련 1개, 인재육성관련하여 1개 진행중에 있습니다.
 일단 저는 박사 학위 이후의 목표는 출연연(정부출연연구소) 가는게 목표입니다.
 일단 가장 문제는 첫째로 나이 입니다. 금전적으로 문제는 없으나 박사학위 취득후의 진로가 불투명하다고 생각하는데 여기 계시는 선배님들이나 주변에 저와비슷한 상황에 처해계신분들의 경험담 듣고싶습니다.
 두번째는 저희 연구실이 현재 박사님들이 거의 졸업을 하시게 되셔서 박사과정이 한분밖에 안계시고 그 한분도 회사랑 병행하시는분이라 이제 제가 주 연구를 해야하는데 저희 연구실이 인공지능을 시작한지 2년차에 접어듭니다. 특별한 토픽이 없이 연구실에 있으면 관연 논문이 제대로 나와 제가 졸업을 제때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듭니다.
  물론 어딜가나 최선을 다하겠지만 선배님들이나 여기계신분들의 의견 듣고싶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ps. 현재 인공지능을 하고있으며, 관련 연구는 딥러닝 다중 네트워크 정합 쪽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 Talez ()

    학위와 취업은 아무 관계 없습니다. 지금은 현재 현직에 계신 분들이 취직할 때와 달리 실력과 취업도 사실 아무 관계 없습니다. 차라리 친척이라도 인맥을 건너건너 자신의 스킬을 사용할 수 있는 업체가 없나 찾아보는 게 더 확률이 높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자신의 스킬 위주로 이력서 작성해서 뿌리기 시작하세요. 그래야 그나마 일자리 잡을 확률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목표도 바꾸시고, 무슨무슨 직장을 잡는 게 목표가 되어봐야 안 되면 좌절만 키울 뿐이죠. 무턱대고 달리지만 말고 인생 목적을 제대로 생각 해 보시길.

  • Talez ()

    그리고 교수가 자기밑에서 일하면 어디어디서 일할 수 있다 그러는 거? 절대 믿지 마세요. 글쓴 분 한테 정출연에서 보낸 오퍼레터가 도착해 있지 않는 이상 다 허상입니다. 도리어 돈 좀 올려줄테니 너 가족 있지? 죽도록 일 해라. 이겁니다. 아니 250+150이 400이지 왜 300입니까? 그리고 연구하면서 강의까지 하면 연구 제대로 못 합니다. TA수준도 아니고 강사로 한다면 수업준비하느라 불가능하죠.

    마지막으로 요즘 죄다 딥 러닝이네 인공지능이네 연구중입니다. 7년 후엔 어떻게 될까요? 아니, 7년 전에 유행했던 토픽이 아직도 이 만큼 유행합니까? 그거부터 따져보시길.

  • 댓글의 댓글 SC전공 ()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1. 300이라고 적은것은 세금 및 생활비를 제외하고 순수입을 적은 것입니다.
    2. 인공지능분야 지금 살펴보아도 예전만큼 활발하지 않는다는게 현재 지금 상황인건 맞습니다. 학문의 유행이라함은 계속 돌고 도는데 아무래도 정부주도의 과제를 따려다 보니 이쪽으로 자연스레 맞춰졌습니다.
    앞서 적지는 않았지만 제 꿈은 공학을 통해서 사람들의 삶의 질적 향상을 이루고 싶어서 시작했던것이 연구쪽이었습니다.
    다시한번 좋은말씀감사합니다.

  • 돌아온백수 ()

    취업에 대한 자세가 너무 심각해요. 이게 연애나 결혼이랑 비슷하다니까요.

    아이돌 연예인 딱 찍어서, 스토킹 몇년하면 연애가 가능할까요?
    그렇게 하는게 아니잖아요.

    그냥 오며가며 인연이 닿으면, 사귀고 그러다가 결혼도 할 수 있고, 그런 거죠.

    취업을 무슨 큰 목표처럼 하고, 어떻게 사나요?

  • 댓글의 댓글 SC전공 ()

    돌아온백수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하지만 사람이 인생을 살면서 자기 앞가림도 못하면서 꿈만쫓는것도 현실적으로 문제가 있지 않을까요?
    앞서 제가 글에 적고 여기계신선배님들이나 학우분들께 조언을 구하고자 했던 이유는 불안정하게 자기 꿈을 쫓으며 살아가는것과 현실과 타협을 하면서 안정적으로 가정을 꾸미며 살아가는것에 대한 갈등이었습니다. 현실적으로 제가 나이가 조금 있다는것이 문제였습니다. 사실 나이가 문제가 되지 않으면 바로 박사과정을 선택했을 겁니다. 하지만 현실이라는 벽앞에서 갈등을 겪고 있어서 주변에 저와비슷한 처지에 있거나 저와 비슷한 상황에 있으신 선배님들의 의견을 구하고자 했던 것입니다. 오해 없으시길 바랄께요!

  • 댓글의 댓글 돌아온백수 ()

    안정이 뭔가요?

    사람을 구성하는 세포들은 뇌세포를 제외하면, 끊임없이 죽고 다시 태어납니다. 안정이란, 정말 이룰 수 없는 환상이거나, 현실적으로 말하면, 죽음입니다.

    그런 환상이 왜 생겼난거에요? 한번 스스로 따져보세요.

  • 댓글의 댓글 SC전공 ()

    글쎄요.. 장기적인 불황속에서 모두가 안정을 찾고있는데 그 모두가 원하는것과 제가 원하는것과의 타협이라고나 할까요?

  • 까까부까 ()

    저같으면 무조건 합니다. 저런 조건으로 박사학위를 할수있는건 대학민국 상위 0.1%인듯 싶네요.
    32살에 석사 구직한다고 해도 월 400씩 거의 못받아요. 월 400씩 받으면서 꿈을 찾을수 있으면 이거야말로 꿩먹고 알먹고네요

  • 댓글의 댓글 SC전공 ()

    감사합니다. 까까부까님의 댓글 덕분에 많은 힘을 얻었네요. 하시는일 잘되길 바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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