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수는 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글쓴이
펭귄2
등록일
2018-02-27 21:49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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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건
안녕하세요.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대학생입니다.
자주 눈팅만 했었는데 답답한 마음에 글을 올려봅니다.

컴퓨터공학에 어릴때부터 관심이 많았었고,, 특히 웹쪽에 관심이 많아서 html5,css,php로 시작해서 C++,java,자바스크립트(nodejs 프레임웍이나 react.js),C# 을 주로 공부했습니다.
현재는 C++을 이용한 DirectX프로그래밍과 java를 이용한 멀티쓰레드 TCP 소켓 서버 구현에 관심이 많습니다.

컴퓨터 공부를하느라 자연스럽게 학교공부에 소홀하게되었고.. 고3때 정신차리고 공부하여 경상도 지방의 지거국 공대 컴퓨터 공학과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서울 소재의 더 좋은 대학교에 들어가고 싶어서 재수를 하게되었고 결과는 같은대학 전자공학과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1. 삼수를해서 서성한 이상의 대학의 공과대학을 나오는것이 과연 삼수를 할만한 가치가 있나요? 실제 업계에서의 학벌에 대한 인식을 알고싶습니다.
주변에선 삼수를 하면서까지 학벌을 갈망하는 것이 아직 사회 나가보지 못한 제 짧은 생각이라고들 하네요.(사회는 학벌이 다가 아니라고 합니다. 물론 인성과 인간관계도 매우 중요하다는것을 압니다.)

2. 컴퓨터 공학이 제 천직인지 확신이 서지 않습니다. 저는 C/C++에서 포인터를 이용하여 메모리 수준에서의 프로그래밍하는것에 상당히 어려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주로 GC(가비지 컬렉터)가 기본 지원되고 메모리 신경쓸 필요 없는 java나 C#을 즐겨 사용합니다. C/C++을 깊게 할 자신이 없다면 컴퓨터 공학계로 나가는것은 포기해야할까요?

3. 삼수를 하지 않는다면 현재 입학한 전자공학과에서 컴퓨터 공학을 복수전공 하려고합니다. 두개의 학사학위가 있으면 실제 업계에서는 쳐주는 편인가요?

선배님들의 조언 기다리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돌아온백수 ()

    Github 에 포트폴리오를 만드시면서, 관련 community들에 적극 참여하세요.
    학교 이름 보다는 포트폴리오가 더 가치가 있을거에요.

  • 돌아온백수 ()

    Multithread 쪽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AMD 의 새로운 제품 thread ripper  에 java 앱들을 포팅하거나, 다른 앱들을 java로 번역해서 포팅하는 씨리즈들로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보시면 어떨지 ??

    AMD vega  GPU 에 java nd4j 라이브러리를 올리셔서 githup 에 올리면, 많은 호응이 있을거 같아요.

  • mhkim ()

    간판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면 삼수를 하는게 좋지요. 그렇지만 만약 원하는 결과가 안나오면 어떻게 하나요? 재수도 별로 권하고 싶지않은데 삼수는 너무 위험해보입니다. 의대가는것도 아니고... 국내를 보지말고 해외를 보시고 스스로 실력을 기르는게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자신이 잘하고 좋아하는 분야를 일년 더 공부한다면 재수,삼수를 하는것 보다 더 낫지 않을까 합니다. 국내 최고 수준의 대학도 세계수준에서 보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눈을 너무 좁게 뜨시지 마시고 크게 뜨시길 바랍니다. 하지만 본인이 정말 원하신다면 삼수도 나쁜 선택은 아닙니다. 내 인생의 주인은 나자신이니까요.

  • 캠뉴튼 ()

    서울대 가실수 있으면 삼수 하시고
    아니면 그냥 다닐것 같네요
    의대갈거면 솔직히 5수까지도 해볼만한거같은데

  • 노랭이군 ()

    1. 컴퓨터 분야에서 "실력이 된다면" 학벌은 그리 중요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 같은 곳은 여러 소스로 들은 바로 안 본다고 알고 있습니다. 보는 곳도 없진 않겠지만요. 다만 좋은 학교에 가실수록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긴 합니다. 친구나 선배가 좋은 분야에 회사를 차린다든가, 소프트웨어 회사에 취직한 선배나 동기에게 취직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얻는다든가...

    다만 컴퓨터 공학을 가시고 싶다는 전제 하에 말씀드리면,
     - 최근 컴퓨터 공학 분야 소위 최상위권 학교들의 점수가 많이 올랐다고 알고 있습니다. 삼수를 해서 붙을 수 있는지 잘 고민하시기 바랍니다.
     - 이미 아시리라 생각합니다만 전자공학과의 컴퓨터 트랙과 컴퓨터공학과에서 배우는 내용은 꽤 많이 다릅니다. 최상위권 학교일수록 그런 분야별 차이를 확실하게 유지하며 교육과정을 운영하기 때문에 컴퓨터 공학을 제대로 배우고 싶으시면 좋은 학교에 가면 확실히 좋습니다.
     - 사실, 최상위권이든 아니든 그 학과의 교수님 전공에 따라 교육과정의 분위기가 좌우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컴퓨터공학과 교수지만 전자공학과 출신이라든가...) 따라서 현재 다니시는 학교 해당 학과의 교수진의 수나 수년 간 교과목을 비교하시면서 살펴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2. C/C++는 어렵긴 하니 JAVA가 편하시면 이를 쓰셔도 큰 문제는 없습니다. 다만, 프로그래밍 속도가 느리더라도 프로그래밍할 정도로는 제대로 익혀두시는 게 낫지 않나 싶습니다. 언어에 종속이 되는 건 취직 시 (크진 않더라도) 제약이 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컴퓨터공학이 아닌 전자공학에서 컴퓨터 쪽을 하시려고 하면 대부분 C로만 해야 합니다. 프로그래밍 경험이 있으시니 메모리 쪽이 약하시더라도 그리 어렵진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만...

    사실, 메모리 관련 프로그래밍이 헷갈려도 컴퓨터공학과에서 어셈블리어 (일부 학교에선 컴퓨터 시스템이나 시스템 프로그래밍으로 가르치는...)와 컴퓨터 구조 수업 정도 들으시면 따라가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전자공학 쪽에서 임베디드 쪽으로 가시면, 대부분 C를 쓰니 하기 싫어도 메모리 개념이 이해가 되실 겁니다.

    3. 복수전공은 큰 의미는 없습니다. 앞에도 말씀드렸듯 회사에서 필요한 전공에 대한 실력이 제일 중요합니다. 어디를 취업하고 싶으신지를 정확히 정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실력을 안 중요시하는 회사의 신입으로 가는 거라면 어차피 학점을 볼 거고요.

  • 통나무 ()

    집이 수도권이고 삼수할때 크게 비용이 들어가지 않거나, 여유가 있다면
    해보는것도 괜찮을겁니다.
    고3때 공부하기 시작했으면 요즘 상황보면 그정도 공부해서 원하는 대학 들어가기는 힘들다고 보고요. 삼수를 한다고 해도 풀로 고등학교 3년동안 공부한 양정도 밖에 안될것이고, 그걸 넘어야 성적이 나오겠죠.
    본인이 아쉬움이 크다면 위에 적은대로 서울대나 의대나 그런 목표삼고 한번 해보시고,
    딱히 고등학교 범위의 공부에 좀 아닌것 같다고 생각하면, 대학다니면서 재수할때만큼 공부에 전력을 다할지 고민하는게 더 나으실겁니다.
    대학도 빡센데는 빡세게 시키는것 같은데 결국 어디든 자기가 공부하기 나름이고 경쟁압이 더 높거나 하면 아무래도 더 하게 되기는 하겠지만 고등학교때 자기가 좋아서 해본게 있는게 어쩌면 공부만 해서 좋은 대학가는것보다 경험이나 주변을 살피는 전반적인 안목에서 더 잇점이 있을수도 있을겁니다. 물론 이건 대학에서 공부를 빡세게 한다는 경우에요.
    삼수를 결정하시면 열심히 하시고
    대학에 그냥 공부를 한다면 영어도 열심히해서 외국이 좋은 강의들 찾아 듣고, 1,2학년때 배우는것들 그냥 따라가지 말고 더 심도있게 깊이 공부할 생각과 어떻게 하면 더 폭넓게 깊이 공부할수 있는 교재나 현재의 변화방향등에 대해서 고민해야 되겠죠.

  • capstone ()

    여유가 된다면 서울대 목표로 한번 더 하시고, 그게 아니라면 실력키우시고 영어에 능숙해지시는게 훨씬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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