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쪽 연구분야 선택에 조언을 좀 부탁드립니다.

글쓴이
Hookslaw
등록일
2018-03-21 23:16
조회
7,42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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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건
안녕하세요, 현재 서성한 중 한 곳에서 곧 학사학위를 받게되는 학생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졸업 후의 진로를 자대 대학원 진학으로 결정하고, 많은 고민과 탐색 후 현재 반도체 분야의 서로 다른 두 연구실을 놓고 고민 중에 있습니다. 두 연구실 모두 흥미로운 연구주제를 갖고 있고, 정말 우수하고 좋은 연구실이라 생각하지만, 결국 한 곳을 택해야 하기 때문에 고뇌의 시간을 갖고 있지만, 제 정보력이나 생각만으로는 현명한 판단을 내리지 못할 것 같아 이렇게 선배님들의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1번 연구실은 2차원 물질을 적용한 반도체 소자, 그리고 뉴로모픽 소자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연구실입니다.

 2번 연구실은 반도체 공정의 cleaning process에서 웨이퍼를 평탄화시키는 과정인 chemical mechanical polishing을 중점적으로 연구하는 연구실입니다.


 교수님과 연구실 분위기는 모두 동일하게 좋다는 생각이 들고, 사실 연구분야의 차이만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저의 졸업 후 1순위의 계획은 사기업 취업입니다. 하지만 사람의 생각은 계속 바뀌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더 연구에 가까운 길은 아예 조금도 생각하고있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현재 생각으로는 반도체 사기업 취업을 우선으로 놓고 있습니다. 제가 알아본 바로는 1번 연구실의 연구분야나 연구실 분위기의 경우는 현업 중심보다는 미래지향적인 성격으로 알고 있고, 2번 연구실의 경우는 현업과 아주 밀접한 연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해당 분야에선 국내 기업들의 과제를 거의 독점하고 있기 때문에, 졸업과 동시에 거의 백프로에 가깝게 관련 대기업에 취직이 가능하다고 박사과정 선배님께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단순한 취업의 가능성보다는 조금 더 멀고 넓은 미래를 보고자 합니다. 취업의 용이성은 2번 연구실을 졸업할 경우가 더 높을 수 있겠지만, 아무래도 이 경우는 현장과 많이 가까운 곳, 즉 사업부로 가게될 가능성이 클 것 같고 1번 연구실을 졸업할 경우는 회사에 가더라도 조금 더 미래지향적인, 더 연구에 가까운 연구를 하게 될 가능성이 클 것이라 감히 예상해보았습니다. 결국 사기업은 사기업일 뿐이고, 분위기나 업무강도는 가봐야 아는 것이지만 보편적으로는 공정에 가까운 곳으로 갈수록 더 타이트하고 힘든 생활을 맞게 된다고 들었습니다.

 또한 많이 힘들겠지만 훗날 교수직이나 정출연 등 좀 더 연구에 가까운 쪽으로 마음이 기울 경우를 생각하면, 1번 연구실의 연구주제가 더 이 방향으로 가기에 용이하지 않을까 하는 작은 소견입니다..

 
 복잡한 생각을 적다보니 두서없는 느낌도 있고, 아직 학부생일 뿐이라 현업 종사자분들의 말씀은 들을 기회가 없어 생각이 많이 짧아보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부디 너그러이 봐주시고, 두 가지 갈림길에 서있는 부족한 한 학생에게 조언 한 마디 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Talez ()

    그냥 지금 취업하세요. 어차피 둘 다 테크니컬 한 것들이라 지속적인 연구 주제로 삼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당장 연구 지속하려고 취직한다 한다손 치면(기업체 안 간다고 한다면) 이미 그 분야 1인자는 님 지도교수가 버티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차피 회사 취직해서 배우면 대학원서 배우는 것과 또 다릅니다. 그냥 취직해서 배우는 게 낫습니다. 괜히 대학원에 시간과 돈 낭비하지 마시길.

  • 브이 ()

    본인이 잘 분석하고 있네요. 결정은 본인이 하는 겁니다. 모두 다 좋은 길은 없습니다. 교수나 정출연을 생각하면 1번을 선택하는게 더 좋겠죠. 물론 사기업 취업에 있어서는 더 어려운 길이긴 하지만 그정도 각오는 해야하지 않을까요.

  • 돌아온백수 ()

    두가지가 비교하기 어려운 분야인데.....

    CMP는 단위공정이고, 2차원 소자나 신경회로는 종합공정이고요.
    전혀 다른 연구 목표에요.

    단위공정은 불량률을 줄이는 완벽을 추구하는 연구이고,
    소자 제작은 불량률 신경 안쓰고, 하나라도 건지면 되는 도박같은 연구에요.

    성향이 안맞으면, 할 수 없는 그런 양극단을 고민하시는 모양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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