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후 대학원 재진학 관련
- 글쓴이
- 고민걱정
- 등록일
- 2018-05-05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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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대학원만을 꿈꾸던 물리학도였지만 집안의 권유로 넣은 취업원서가 덜컥 붙었고 일단 돈 한번만 벌어보라는 부모님의 압박(...)에 합격했던 spk 대학원 입학을 포기하고 입사를 선택하였습니다.
하지만 연구직으로 지원했던 것과 달리 생산직으로 배치를 받았고, 일단 그래도 일해보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라는 설득에 계속 다니게 되었지만, 연구를 하고 싶다는 욕심과 물리학을 더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에 정신적으로 너무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원래 입학하려 했던 대학원에서의 2년여간의 인턴연구원 생활이 너무나도 행복했는데 지금은 돈만 있고 모든 것은 잃은 것만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현실적으로 박사를 받는다 해도 지금 이곳에서 받는 연봉 절반이상의 성과급을 받는 높은 급여를 받기 힘들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칼졸업했지만 군대도 다녀와서 이미 26살의 나이에 부모님의 반대를 무릎쓰고 1년도 안되서 퇴사하여 원래 가려고 했던 곳에서 다시 받아주실지는 모르겠지만... 다시 대학원에 진학하는 것이 너무 허황된 꿈일지, 아니면 기회가 있을 때 하고싶은 일을 하는 것이 맞을지...대학원생과 현직자가 많은 이곳에 여쭤봅니다...
다른 사람들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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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이와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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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저보다 인생 선배님들이 계셔서 말씀드리기가 부끄럽지만, 댓글 한번 남겨보겠습니다.
대학원간다고 꼭 연구하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케바케이긴 하지만 잡일하다 졸업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일차원적인 측면에서 무조건 랩실에 들어간다해서 본인이 공부하고 싶지 않은 영역을 하거나 하지도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게다가 회사에서는 공부를 못 합니까? 정녕 공부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면 주말이나 시간 틈내서 논문 한 두편 읽을 수 있는거고, 공정영역은 잘은 모르겠으나 ssit로 충분히 회사다니면서 대학원을 다닐 수 있을테고...
어차피 퇴사생각있다면 2년정도 다니다 해외로 대학원다니는 걸 훨씬 추천하고요. 확실하게 말씀드리기가 그렇지만, 회사 다닌 경력있으면 해외 대학원 들어가기 더 수월한 것 같습니다.
정답은 없습니다. 본인 내키는 데로 하세요. 본인 자신에게 후회없는 걸음 걸이가 되고, 보다 질적인 삶을 사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
sam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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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양 가족이 없는 상태라면 한번 생각대로 해보세요. “IN THE END… We only regret the chances we didn’t take, the relationships we were afraid to have,and the decisions we waited too long to make.” Lewis Carro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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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까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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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정반대 상황인것 같아서 댓글 남깁니다.
저같은 경우 글쓴이처럼 대학원에서 인턴연구원을 했었고 역시 부모님의 압박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6개 정도의 기업에 지원했고 모두 떨어진뒤(인적성 ㅜ) 바로 대학원 진학해 현재 3차학기 진학중입니다.
결론 부터 말씀드리면 그냥 대학원 진학하세요. 인생 마이웨이입니다. 누구도 글쓴이님의 인생을 책임져주진 않아요. 부양가족이 없다면 대학원 적극 진학 추천입니다.
또한 랩실에 들어간다해서 본인이 원하는 공부 못할수도 있다는건 솔직히 핑계입니다. 하루 24시간에 7시간 취침시 17시간이 남고 일주일이 7일인데 상식적으로 저시간에 잡일 또는 원하지 않는 공부만 한다? 말이 안됩니다.
대학원 진학의 가장 큰 장점은 정해진 체계 없이 학생신분으로 자기가 하고싶은걸 마음대로 할수 있다는 점입니다. 돈만 포기한다면(때는 연애도) 자유를 얻을수 있는곳이 바로 이곳이라고 생각드네요.
인생 남이 대신살아주지 않습니다. 100세 인생에서 2년 또는 7년도 자기맘대로 못산다면 큰 불행이 아닐까 싶네요 -
tSail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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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 입사했으니, 3년이상 일을 배우고 진학하시는 게 어떨까 싶네요. 지금 당장이라도 대학원 가고자 하면 갈 수 있겠지만 1년 회사 경력이 그냥 죽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