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 1년차에서 포기하는게 맞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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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상담
등록일
2018-07-01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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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전자공학과 박사 1년차인데요....

지도교수님이 다른 학교로 옮겨서 다른 지도교수님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에요
 
일단 지도교수님을 구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요

구한다쳐도... 분야가 좀 급격하게 달라져서 (정말 크게보면 비슷합니다) 따라가려면 많은 노력과... 약간의 시간도 필요합니다.

게다가 박사1년차인데 랩에 받아준다쳐도 과제에 참여하게 바로 허락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박사라면 일단 5개 스펙이 있을 것 같은데요... 연구분야(일치성), 지도교수(명성? 및 추천서), 과제참여 경력, 논문실적, 학점

박사는 뭐 학문 추구가 중요하니 그런 말을 들었지만 제 역량은 훌륭하지 않은 것 같아 저는 취업스펙이 연구보다 더 관심가는 한심한 학생입니다.

 

당장 주위사람 취업잘해서 잘 사는거보고 정말 부럽고 저도 어떻게든 취업에 대한 걱정과 해결을 하고 싶다보니...

학점은 현재 3.3정도네요. 졸업시까지 3.5정도로 맞추려 하고 있습니다.

논문실적은 국내학회 4편이 전부이며, 해외학회(명성이 높은 곳은 무리입니다)까지 노력하면 쓸수있는 정도인데 교수님이 저에 대해

별 애정이 없었기 때문에 해외학회에 쓸 수 있도록 지도나 허락을 안해주셨고 해외논문은 아직 쓸 레벨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과제참여경력은 석사때 2년이 있긴 한데 사실상 보조개념이지 주로 한게 아니고, 박사 1년차는 아예 없습니다.(물론 국내학회2편을 과제실적으로 넣긴 했지만요

 

관련 연구에 참여를 안했어요)

제 나이는 현재 30세입니다. 그래서 지금 상황도 좀 어수선해서 석사로 그냥 취업할까 생각하는데 박사 벌써 1년 날린거에 대해 좀 후회도 되는데

그렇다고 지금 박사과정 하는게 과연 스펙이 되는건가? 오히려 기업에서 박사동안 오히려 시간을 날려먹은거 아닌가?라고 생각하는거 아닐까봐 걱정도 되거든요

그래서 저는 새교수님을 지도교수님으로 구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일단은 어떻게든 과제에 배우면서 참여할 수 있도록 허락받고 싶습니다.

그전 연구실은 과제를 잘 못할거 같은 몇명 추려서 아예 과제참여하지말라 했어요. 이런 연구실은 흔치 않는거 같더라고요. 교수님이 좀 완벽주의자 성향이라서요.

(선배분들 말로는 논문제출의 허락도 o아니면 x이고 x가 나오면 아무말도 없이 다시 교수님께 보내야 한다고 하네요. 왜 x인지 지도를 안해주신다고 합니다.)

문제는 지금이 벌써 후반기이고 당장 대기업만 쓰기에는 제 연구분야를 뽑는 회사가 정말 적더라고요.

또 과제참여가 안되다보니 금전적으로 요새 너무 힘들어서 더 박사에 대해 회의적으로 보는거 같기도 하고요. 나중에 이력서 쓸때도

 

과제참여경험에서 뭔가 주도적으로 했거나 아니면 많이 참여한 거라도 있어야 논문 아이디어등을 보는 시야도 커질거 같고... 실무경험도 있을거 같고

그래서.... 그리고 제가 좀... 논문을 연구하는 능력? 그런 학문적 머리가 아무래도 부족한거 같다는 생각도 요즘 자꾸 들고요...

석사까지는 어떻게 했는데 박사를 할만한 그릇이 되는건가? 등에 대한 걱정등....


1. 주위에 물어보니 일단 석사는 연구분야 크게 상관없다고... 그냥 석사인정되는 최대한 넓은 범위에서 비슷한 부서로 쓰면 된다는데 정말 그런가요? 예를 들면 겹치는 분야가 MATLAB쓰는거랑 연구직이라는것 정도?밖에 없는 정도의 분야만 뽑는 대기업 회사들이 대부분입니다.

2. 지금 제 상황에서 박사를 계속해야 하는게 맞는건지.... 일단 지도교수님을 구할 수 있는지 조차도 아직 모릅니다. 어떻게든 학과에서 새 교수님을 배정해준다고는 하는데요, 분야가 비슷한 연구실은 2곳정도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완전히 분야가 비슷하지 않은 연구실로 배정될지도 모르고... 저번 연구실에서는 과제참여에 배제되었다 보니... 이번에도 참여가능할지등... 회의감이 계속 들고... 그렇다고 지금 나이는 30이고.... 뽑는 회사는 거의 없고 만약 올해 못가면 31일텐데 31에 석사취업이라니......

참 고민글이라서 너무 글이 긴거 같은데 어떻게 하는게 정말 최선의 방법일까요? 정말... 고민을 최근 1달간 했는데도 아직 답이 안나오네요.

조언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게시물은 sysop님에 의해 2018-07-01 10:46:25 자유게시판에서 이동 됨]

  • 잉잉2 ()

    개인의 의견이고 맹신은 금물..

    1. 케바케긴 합니다. 분명히 연구분야 일치하면 좋지만 안되도 뽑는 경우도 많고, 반대로 서류에서부터 떨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일단 비슷하면 무조건 써보시기 바랍니다.

    2. 학과에서 배정은 해줄 겁니다. 아마도... 박사과정생 그냥 내버려 두진 않을 겁니다...
    그리고 석사 31면 거의 마지노선 정도입니다..학부 30은 꽤 봤고 석사는 31까진 봤습니다.
    (현 대기업 재직중)

    교수가 학교 옮기면서 보통 데려갈텐데 안데려간건 뭔가 이유가 있는건가요..?

    약간 의문이 드네요..

    어쨌든 저라면 둘다 동시에 준비합니다...취업되면 가는거고 안되면 박사로 가는거고..
    만약 둘다 된다면 저같으면 취업합니다. 대학원이 더 나은 삶을 보장하진 않습니다.

  • sysop ()

    용도에 맞는 게시판 이용 바랍니다

  • ozbbq ()

    취업준비하세요. 전자공학과 석사면 지금같은 불경기라도 어디든 취업은 될 겁니다. 석사 출신이 전공분야 그렇게 많이 따지지 않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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