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경우 어떻게 해야 할까요..(채점문제)

글쓴이
에이스타
등록일
2018-07-07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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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독일에서 인공지능을 공부하고있는 학생입니다.
제가 다니는 대학에서 교수님이 시험채점을 하였는데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있어서 이런경우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여쭤보려합니다..
과목은 인지심리학입니다. 의문인 문제가 2문제(각각 2점)가 있는데 둘다 간단히 정의를 설명하는것입니다. 하나는 Reason-based choice이고 다른하나는 Anchoring effect 였습니다.
이 두 문제를 정의하는것은 다른문제들에 비하여 상당히 쉬운문제였습니다. 저는 교수님이 수업때 사용한 ppt슬라이드에 나와있는 그대로 적어서 제출하였습니다. 교수님이 사용하신 예시도 똑같이 적어서 제출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두문제에 대해서 교수님이 0점을 주셨습니다. 점수를 받고 제 답지를 검토하러 교수님께 방문하였고 0점받은 이유에 대해서 설명을 부탁드렸습니다.
첫번째 이유는  Reason-based choice을 설명할때 제가 그냥 문제를 그대로 다시 문장에 옮겨적었다 였습니다. 이 말인즉슨  Reason-based choice이 이유를 기반으로 선택을 하는것인데 그렇게 적었다고 0점을 주셨답니다. 마치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무엇입니까? 했을때 바닐라맛이 나는 아이스크림이다 라고 적어서 틀린겁니다.
두번째 Anchoring effect는 설명이 부족하다였습니다. 참고로 저 두문제는 단순 정의를 작성하는 문제로 원래 답 자체가 굉장히 짧고 시험설명란에 그렇게 나와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혹시몰라 예시까지 적었습니다. 그런데 이 교수님은 제가 쓴 예시에서 실험 참가자들에 대한 전제를 전부 자세히 설명하지 않아서 0점을 주셨답니다.
그래서 제가 저는 교수님이 슬라이드에 적으신 그대로 적었습니다 이게 왜 틀렸습니까 하니까 틀렸답니다. 저는 대체 그럼 뭐가 정답인지 이해가 안되서 제가 위키피디아에 나온 정의를 보여드리며 그럼 이건어떠냐고 하니까 그것도 틀렸답니다. 너무 황당하였습니다.
저는 분명 교수님이 제공하신 슬라이드에 적혀있는 그대로 적었을뿐인데 2점 만점에 0점을 주신점이 너무나 억울했습니다. 여기서 이상한점은 다른문제중 부족한 설명을 가진 문제에 대해서는 half point를 주신겁니다. 그럼 이문제도 최소한 half point가 되어야하는데 그냥 0점을 주신겁니다. 또한 이 두 문제에 0점을 주므로서 제 등급자체가 0.08점 차이로 바꼈습니다.
저는 저의 답안을 확인하는 자리에서 납득이 가지않아 설명을 더 듣고 싶었으나 교수님은 약속이 있으시다며 이제 그만 가야된다고 하셔서 나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정말 너무 억울합니다. 집에 와서도 저는 인터넷에 검색도 해보고 책도찾아보고 하였는데 제가 쓴 답과 다른점이 무엇인이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어디 여쭤볼때도 없고 도움을 청할곳도 없습니다.
이 과목을 듣는 한국학생은 저 혼자입니다. 어드바이저에게 문의 하였지만 시험위원회에 불만을 제기하는 방법밖에는 없다고 하십니다. 하지만 저는 보복이 두렵습니다. 이 교수님이 앞으로 평가할 항목들이 너무나 중요한것들이라 보복할까 두렵습니다. 이대로 낮은 학점으로 가버리면 나중에 재수강을 하여야하는데 이 과목자체가 시간을 엄청나게 요구하는 과목이라 저로써는 엄청나게 시간과 돈을 낭비해야하는 일이 생깁니다..
정말 지푸라기라도 잡는심정으로 여러분께 여쭤봅니다.. 어떻게 해야될까요..

  • 노랭이군 ()

    교수의 채점 방식은 학자로서 있을 수 있는 모습입니다. 학생은 졸업하고 싶으면 그 기준에 맞춰야곘지요. 보복 운운하는 걸 봐선 학생이 학문을 물로 보고 있는 것 아닌가 걱정됩니다.

  • 댓글의 댓글 에이스타 ()

    이 교수님은 이미 이런식으로 등급 컷트라인에 맞추어 여러 동양인 학생들에게 등급을 낮게 주는사람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또한 다른학생(중국인)에게 처음에는 맞다고 한것을 나중에는 틀렸다는 식으로 바꾸어 점수를 낮추고 이에 불만을 제기하면 다른부분에서 트집을 잡아 다시 점수를 낮춘 전례도 있습니다. 반대로 유럽학생들에게는 매우 관대합니다. 이는 다른학생들 점수만 비교해봐도 알수있습니다. 동양인학생들이 과제나 객관식시험(컴퓨터로 채점)에서는 점수가 월등히 높은데 유독 가장 비중이 높은 주관식(교수채점)에서는 점수가 상당히 낮게 채점되어있습니다. 이거 때문에 다른학생들의 답을 비교할수있게 보여달라고 했으나 교수님이 거부했습니다. 왜 보복걱정을 하는지는 이런교수를 만나 본 유학하시는분들은 대부분 이해하실거라 생각합니다.

  • 댓글의 댓글 노랭이군 ()

    객관식 시험은 객관식 시험이기 때문에 평가할 수 있는 범위가 매우 제한적입니다. 주관식 문제는 객관식으로 측정할 수 없는 수강생의 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사용하는 것이니 말씀하신 주장은 시험위원회에 먹힐 수 없습니다. 해당 교수가 유럽학생들에게 관대하다고 주장하셨지만, 이 또한 단순 추측일 뿐 글 내에선 유럽 학생들에게 물어서 확인한 증거도 없습니다. 시험위원회에서 자신의 주장을 받아들이게 만들고 싶다면 유럽 학생들의 증언 등을 확보해서 스스로의 논리를 정당화하는 게 필요해 보입니다. 그럼 그 교수가 보복을 하는 교수라고 하더라도 계속 싸워 이길 수 있겠지요.

    저는 국내 출신이라 유학하신 분들이 어떤 경험을 했는지는 솔직히 모르겠습니다만, 제 주변의 사람들이 교수의 채점 기준에 대해 불만을 표한 것들을 일일히 따지고 살펴봤을 때 심각하게 문제가 있는 경우는 못 봤습니다. 이 때문에 다소 과한 표현을 쓴 점은 사과드립니다만, 에이스타님의 주장이 누구나가 동의할 수 있는 합리성을 가지고 있는지 좀 더 고민해보셨으면 합니다.

  • 댓글의 댓글 노랭이군 ()

    조금 더 첨언하면, 제가 해당 분야를 공부해본 건 아니지만 Reason-based choice이 '이유를 기반으로 선택을 하는것'이라고 답하면 좋은 점수를 주진 않을 겁니다. 10분 가량 투자해 'Reason-based Choice (Cognition, 1993)'의 Section 1을 읽어본 바, von Neumann의 정량적 선택에 관한 내용을 이전에 곁다리로 배웠음에도, 감히 정의를 할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까다로운 질문이라는 인상을 받았거든요.

    '교수님이 슬라이드에 적어준 내용을 그대로 적는다' 나 '위키피디아에 있는 정의를 그대로 적으면 일정 점수를 받아야 된다'는 주장 역시 학자로 구성될 시험위원회에 먹힐 주장이 아닙니다. 답안에 스스로의 관점을 포함하지 않으면 - 그게 설령 일반론을 쓴 것이라고 하더라도 - 교수는 충분히 0점을 줄 수 있다는 주장이 학자들에겐 더 호소력을 가집니다.

  • 댓글의 댓글 에이스타 ()

    직접 찾아보시면서까지 답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제가 교수님과 저런식으로 싸워나갈수 없는 입장이기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여기는 다들 경험도 많으시고 하니 여쭤봤습니다. 저도 만약 문제가 단순 정의가 아닌 조금 더 서술해야하는 문제였다면 Reason-based choice을 저렇게 짧게 정의하지는 않았을겁니다.  문제 자체도 스스로의 관점을 요구하는것이 아닌 그냥 정말 단순 정의문제입니다. 스스로의 관점을 요하는 문제는 뒤에따로 굉장히 길게 서술할수있도록 되어있습니다. 노랭이님 말씀대로 교수는 충분히 0점을 줄수있지만 0점을 주더라도 제가 다음에는 틀리지 않도록 명확한 답을 주셨으면 했던게 제 바램입니다. 그런데 교수님이 너무 두루뭉실하게 답하시고 이도저도 아니라고 하시고 지금은 대화조차 할수없으니 너무 답답했습니다.

  • dasdfsv ()

    노랭이군님이 그런 상황을 안겪어봐서 저렇게 무례한 답변을 남기시는군요. 님 생각이 설령 그렇다 할 지언정 절박한 심정 가지고 질문했는데 '학문을 물로 보고 있다' 니요 .

  • 댓글의 댓글 노랭이군 ()

    에이스타님의 글에 시험위원회에 불만을 제기하더라도 구제할 여지가 없는 이야기만 담겨있으니 그런 답변을 한 것입니다. 교수의 답변은 명확하게 서술된 반면 에이스타님은 (스스로의 사정을 설명하는 주관적인 글을 쓰면서도) 자기의 반론은 제대로 적지 않았으니, 에이스타님의 답안이 부족했을 가능성에 좀 더 방점을 둔 것이지요. 다소 과한 표현을 썼음은 인정합니다.

  • 크립토 ()

    글쓰신 분의 앞뒤 상황을 전혀 모르는 입장에서 말씀드리기는 쉽지 않습니다만, 간단한 제 느낌을 적어봅니다.(정답도, 맞는 답도 아닙니다.)

    교수님의 강의나 채점 방식에 대해 학기초나 수업중에 별 말씀이 없으셨을까요? 오히려 너무 당연하므로 언급하지 않으셨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즉, 미국에서의 제 경험으로 살펴보면, 강의슬라이드나 위키피디아의 정의를 시험에 그대로 적는 것을 잘했다고 생각하시는 교수님들이 많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단순한 외우기 시험이 아니라면, 학생의 생각을 묻고 적는 것을 훨씬 더 인정한다고 봅니다.

    채점의 경우 교수의 주관적 판단이 존중되는 분야이고, 그 기준에 대해 어느 누구도 반박하기 어렵습니다. 인종차별 등 객관적인 문제가 있는 경우가 아니고, 출제자의 의도와 출제자의 기준에 맞게 학생의 의견을 적어야 하는 것이 시험이라고 봅니다.

    교수의 농담까지 필기했다가 외워서 쓰는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이해하기 어렵지만, 미국이나 유럽에서 노트를 그대로 외워서 쓰는 것을 인정하는 교수는 많지 않아 보입니다.

    시험은 내가 아는 것을 남에게 설명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즉, 상대방(채점자, 교수)의 관점에서 내가 아는 것을 적어야 합니다.

    학점을 따는 것이기도 하고, 학점을 받는 것이기도 하다는 뜻이라고 봅니다.

  • 크립토 ()

    피겨스케이팅에서도 아무리 내가 잘해도, 심사위원의 기준에서는 다른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국제대회의 심사위원과 선수와의 권위를 생각해보면, 심사위원의 권위를 인정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교수와 학생의 경우도 비슷합니다. 출제하신 교수님의 평가기준에 대해서 문제제기를 하기 위해서는 그 반박논리가 매우 매우 뛰어나야 합니다.

    그 분야에서 충분히 인정받는 교수님일테니, 학교에 문제제기를 하기 위해서는 본인의 논리가 매우 타당하고 정확해야 합니다.

    슬라이드의 내용을 그대로 적었다는 것만으로는 받아들여지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수업의 평가와 학점은 교수의 고유권한입니다. 교수의 수업을 들어야 하고, 그들로부터 평가를 받아야하는 그 체계를 인정하지 못한다면, 현재의 대학교육을 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사회에서는 교수나 전문가의 권위를 먼저 인정하고, 대학교육 시스템을 인정하는 상황입니다.

    해당 교수의 평판이 어떠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대학교육 시스템은 교수에게 그와 같은 권위를 부여했고, 그 권위를 바탕으로 수업과 평가를 진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교수가 적어준 대로 적었다고 항변하고, 문제제기를 해도 받기 어려운 것으로 보입니다. 오히려 많은 분들이 학생의 공부방법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평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저도 학생들 가르치고, 평가합니다만, 제가 그 교수라고 해도 좋은 점수를 부여하기 어려워보입니다.

    책이나 인터넷에 있는 글자도 알아야 하지만, 정작 학생의 생각과 사고를 알고자 하는 것이 교수의 출제의도일 것이고, 그것으로 평가학고자 하셨을 것입니다.

    100명의 수강생이 모두다 강의 슬라이드를 외워서 답안지를 적는다면, 굳이 수업을 왜 할까요? 도서실에서 모여서 외우기만 시키면 될 듯합니다.

  • 크립토 ()

    수학시험의 경우, 정답이 정해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만, 그 문제의 풀이과정을 깊이있게 들여다 봅니다.

    답은 같을 수 있어도 과정은 서로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본인의 결론도 중요하지만, 결론을 이끌어 내기 위해 본인의 논리를 전개해 나가고, 근거를 제시하는 답안지야 말로 최고의 답안지입니다.

    그러나 과정은 뭔지 적혀있지 않고, 정답만 맞는다면 제 경우도 거의 0점을 줍니다.

    쉽게 진학가능한 우리나라에서 바라보는 대학이라는 것에서는 이해하기 어렵겠습니다만,
    또한, 대학에서 배우는 내용을 학문이라고까지 하기에는 다소 어렵습니다만,

    외국에서 바라보는 대학은 직업교육이 아닌 학문을 하는 곳이고, 학문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그 방법을 가르치고자 하는 분들이 그 대학의 교수님들이실 것입니다.

    오히려 그 교수님께 가셔서, 어떤 식으로 답안을 작성하고, 수업시간에 토론하는 지 문의하시는 것이 글 쓰신 분에게 더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댓글의 댓글 에이스타 ()

    감사합니다. 덕분에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교수님이 아마 제게 이런식으로 말씀하시고 어떤게 올바른 정답방향인지 설명하셨다면 아마 백번 천번 이해했을것같습니다. 하지만 제가 교수님과 얘기를 나눌때는 너무나 막무가내셨습니다. 제가 한 질문에 답을 너무 두루뭉실하게 하셔서 대체 무엇을 어떻게 하라는건지 도저히 이해가 안됐습니다. 교수님이 원하신게 슬라이드나 위키피디아의 정의를 그대로 쓰는것은 아닐 수 있으나, 교수님이 나누어주신 시험개요에 보면 Short question 에 대해서는 단순 정의문제(길어야 50words 정도)이기 때문에 별로 선택지가 없습니다. 여기서 제가 또 답답한것은 그럼 왜 다른문제에 대해서는 점수를 주셨는지 이해가안되는겁니다.. 다른문제로 슬라이드에 나온 그대로 적었는데 점수를 주셨습니다. 만약 어떤 답변을 원하는지 정확하게 논리적으로 저한테 교수님이 설명하셨으면 저는 이렇게 스트레스받을일도 없었을겁니다. 다른 교수님들은 이러이러한게 부족하고 이렇게 하라고 하시는 반면 저 교수님은 이렇게해라 해서 가져가면 또다시 원래대로 바꾼게 맞다고하시고 그냥 계속 번복하십니다. 한번은 제가 어떤점이 번복되었고 이상한지 다시한번 봐주셨으면 한다는 이메일을 보냈는데 답변이 "응그러네 니가맞네 근데 이미 기간끝나서 점수못줘" 이런식입니다. 하다못해 교수님이 점수를 받은 다른학생들의 답이라도 보여주시면 비교해서 잘못된점을 찾을텐데 이것또한 거부하시니 저는 그냥 뭐가 옳은지도 모르고 공중에 붕 뜬 기분입니다. 제가 정말 제 답에 확신이없으면 이렇게 억울하지 않을텐데 이렇게 되니까 저만 바보된거 같아서 너무 속상합니다.. 재수강 했을때 돈이랑 시간을 생각하니까 너무너무 답답하고 그렇습니다..

  • 댓글의 댓글 에이스타 ()

    제가 지금 가장 두려운건 만약 재수강하더라도 또 다시 교수님이 저런식으로 나오시면 그냥 저는 계속해서 낮은점수로 졸업해야하는 상황이 닥칠까 이게 가장 두렵습니다.

  • 토루크막토 ()

    윗분말들 다 일리가 있으나 채점이란것이 결국 사람이 하는것이라 실수가 있을 수밖에없고 억울한 점이 생긱수 있습니다. 이럴때 해당 교수에게 찾아가서 이러이러해서 나는 점수를 더 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라고 어필하면 그게 타당한 경우에는 대개는 점수를 줍니다.  지금 시점에는 걱정을 하지마시고 한번찾아가서 물어보세요. 그래도 안올려주면 그때 걱정해도 늦지 않습니다

  • 댓글의 댓글 에이스타 ()

    이미 한번 제 정답을 체크하러 방문했습니다. 두번째는 이메일로 약속을 잡고싶다고 보냈으나 교수님이 바쁘시다고 거절하신상태입니다. 이대로 한국갔다오면 이미 정정기간은 끝나서 그냥 포기해야됩니다..

  • avaritia ()

    첫 번째 방문을 받아준 것만 봐도, 아주 이상한 교수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주관식 채점에 대해 항의하는 경우, '억울하다', '왜 점수를 안 줬는지 납득할 수 없다', '다른 학생 답안을 보여달라' 는 접근은 대단히 부적절합니다. 이 경우 교수는 자신에게 부여된 권한과 교육자로서의 권위에 도전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대단히 방어적으로 대응하게 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절대로 정정해 주지 않습니다.
    대학에서의 교수는 그냥 기계적으로 가르치고 시험문제 내고 정답 맞추면 점수 주고 몇 점 이상이면 학점 뭐 주고 그런 사람이 아닙니다. 시험에서 만점 맞고 클래스에서 1등 했어도 C0 줄 수 있습니다. 역으로 시험 꽝에 출석 최소한이어도 리포트 한 페이지가 번뜩였으면 A+ 줄 수도 있습니다. 이것이 입시교육/평가와 학문의 차이이며, 노랭이군님의 최초 코멘트는 그것을 강조한 표현이라고 보입니다.
    답답한 문제가 있다면 찾아가서 그냥 어떻게 적었다면 좋은 점수를 받았을지 설명을 해달라고 정중히 부탁하는 것이 좋습니다.

  • 토루크막토 ()

    그리고 공부를 잘하는 학생같은데 설령 점수를 안올려줘서 성적이 C가 나오더라도 너무 낙담하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전반적으로 매학기마다 C가 계속나오는 성적표는 회사나 박사입시에서 굉장히 부정적인 인상을 줄수있지만 C한두개는 인생에서 정말로 정말로 아무것도 아닙니다.인생종친것처럼 부정적으로 생각할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사회에 나오시면 학위나 성적은 생각보다 중요한게 아니구나... 라고 느끼게 되실거에요. ..물론 어느정도 중요하기는 하지만 결정적인 요소는 아니라 이말이지요. 아셨죠?

  • 짜이한잔 ()

    독일에서 공부하고 있는 학생으로 윗분들의 말씀에 첨언을 드리면..
    1. 짧게 써라 라고 짧게 쓰면 안됩니다. 정성을 다 해서 줄줄줄 다 설명해야되요.
    2. 예시는 채점요인이 아닙니다. 예시를 잘 못쓰면 감점의 요인이지 가점의 요인이 되질 않아요. (양을 많이 쓴다고 점수가 느는게 아닙니다.)

    3.  위키피디아는 참고만하세요. 정답을 원한다면, 위키피디아에서 달아놓은 논문을 인용하세요. 위키피디아에서 봤다 이러면 아무도 신뢰안합니다.

    4.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한 단계 도약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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