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진학에 대해 너무 모르는 것이 많아 고민입니다. 도와주세요

글쓴이
뚜룹뚜
등록일
2018-07-29 17:59
조회
6,19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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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건
안녕하세요 저는 지거국 4학년 신소재쪽 공부하는 학생입니다.
세부 전공은 전자재료 쪽이구요. 여자예요.
제가 지금까지는 대학원이 별 생각 없다가.. 너무 늦었지만 이제서야 대학원 진학 확신이 생겼는데 너무 아무것도 모르겠어서 질문 남깁니다..

학점은 3.71/4.5 이에요.. 그런데 전공학점도 따로 중요한가요? 전공학점이 조금 더 낮아요.
학점이 너무 애매해서 더 높은 학교에 진학은 힘들 것 같기는 한데요..
전 사실 마음 같아서는 학력은 높이고 싶은데 서울 가고 싶은 생각은 별로 없고..
그런데 사실 PK는 너무 택도 없는 성적인 것 같고.. 택도 없는 거 맞겠죠..?

사실 학교 이름을 떠나 가장 걱정인 것은 대학원 진학시 어느 분야로 갈피를 잡아야할 지 모르겠는 것입니다. 애초에 대학 진학 부터 반도체 공부 하고 싶어서 진학한거라서요..박막쪽으로 그럼 가야하는건지.. 그런데 그 쪽은 또 공부하는 분들 많다고 하더라고요
아직 모르겠지만 박사까지 할 생각도 있기는 한데 박막 쪽으로 가면 너무 레드오션일까 걱정이네요
너무 섣부른 걱정인가요??

제가 너무 몰라서.. 사실 학교 네임벨류 다 떠나서 어느 분야로 가야하는지, 어느 분야가 있는지도 잘 모르겠고
어느 교수님이 좋은지도 어떻게 알아보는 지 하나도 모르겠어요.. 나름 검색 해 보고 글 쓰는건데 제가 검색 능력이 딸리는건지... 송구스럽지만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은하수 ()

    전자재료면 쉽게 3가지 보편적인 길과 1가지 흔치 않은 길이 보입니다.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 그리고 태양광

    일단 반도체, 그리고 박막쪽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은데 너무 고민하지 않아도 됩니다.
    잘 나가고 있는 연구실로 가면 그래도 기업이 원하는 프로젝트를 하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리고 산업 및 특정 기술에 대한 전망은 산업 전문가들도 단언하기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 댓글의 댓글 뚜룹뚜 ()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흔히 말 하는 "잘 나가고 있는 연구실"이라는 것은 어떻게 알면 되는 지 궁금하네요 대학원 아웃풋 하나하나 알아보면 되는 거 맞나요?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혹시 한 가지 흔치 않은 길은 어떤 길인지 알 수 있을까요?

  • 짜이한잔 ()

    대학원에 대해서 지금 조사된 것도 없는데 대학원에 대한 확신이 생겼다고요? 조사 후에 다시 생각해보세요.

  • 댓글의 댓글 뚜룹뚜 ()

    원래 갈팡질팡 하다가 이제 대학원을 갈 수 있겠다는 확신이 생긴거죠..^^ 그 조사 방법도 너무 막막해서 물어보려고 지금 글 올린 거 잖아요... 일개 학부생이 대학원, 랩실 논문 본다고 방향성인지 연구 분야는 확실하게 알 수 있을 리도 없으니까 물어보는 거죠..

  • 댓글의 댓글 짜이한잔 ()

    저도 한국 대학원 1년 반 다니다가 그만 두고 유학 온 사람 중에 하나입니다. 저는 그냥 대학교 갈때부터 연구쪽으로 커리어를 쌓고 싶어서 대학원 말고는 생각도 안해본 학생이였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대학원 생활이 쉽지 않았죠. 쉽게 말하면 제 주제가 마음에들지 않았습니다. 준비를 하고 들어가도 그만 두는 사람이 허다합니다. 그래서 글쓴분이 정보도 얻기 전에 대학원으로 마음을 굳혔다는 것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라고 한거죠.
    그리고... 대학원이 진학하기로 마음 먹은 이상, 정보검색 흔히 search라고 하는 능력이 책 내용을 외우는 것 보다 더더더더 중요합니다.
    한국 내 소위 괜찮은 대학교 재료과 교수님들 연구 주제 엑셀로 쫙 정리해보는 것 추천드립니다. 여기서 대답을 얻는 것 보다 훨씬 효과적이죠. 시간도 몇일 안걸립니다.
    (그리고 얼마나 논문이 나오는지도요. 너무 많이 나오면 흔히 일을 죽어라 하는 연구실일 수도 있으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뭐든 적당한게 좋습니다. )
    레드오션 이런건 별 상관없이 자신이 잘하면 됩니다. 신진 연구도 딱히 시장이 없으면 취업 못합니다. 바이오쪽이 그렇습니다. 바이오 뜨기 시작한게 10년인데... 국적을 불문하고 그냥 취업이 극악입니다.
    그러니..그냥 재밌는거 힘들어도 즐길 수 있을 만한 주제를 고르는게 가장 좋은 것 같네요.
    학부생이라도 논문 읽을 수 있습니다.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한게 학부에서 배우는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논문도 다 출발점이 거깁니다. 다만 익숙하지 않아서 어렵거나 오래걸리는 거죠. 지금부터 논문을 처음 부터 끝까지 다 읽을 필요 없이 abstract, conclusion 정도만 이해하는데 중점을 맞춘 다음 시간이 지나고나서 논문 읽는게 익숙해지면 다 읽으면 됩니다. 그리고 내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 보다 한번 쯤 데이터나 분석을 critical하게 비판해보는 것도 좋은 연습 입니다.
    건승을 빕니다.

  • 은하수 ()

    저도 대학원 생활에 치를 떨었던 사람이라 짜이한잔님의 말씀에 공감이 생깁니다.
    일단 입학 후 지도교수가 거지같은 인성을 가졌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기대치를 낮추시고
    (기대가 낮으면 실망이 크지 않습니다)

    1. 중간에 때려치우는 학생이 자주 나오는지
    2. 석사를 졸업한 학생들이 같은 랩에서 박사까지 하려고 하는지
    3. 석사와 박사 졸업자들이 주로 기업에 가는지 학계에 남는지
    4. 졸업자들이 지도교수를 좋게 말하는지 아니면 욕하는지

    이런 것들로 알아봐야 합니다. 사실 알기가 쉽지 않은 것들이다 보니 이럴 때 자대생 프리미엄이 나옵니다. 동문사회에선 금방 소문나거든요. 타 대로 진학하는거라면 본인이 좋은 랩을 고르기 더 힘들고, 골랐어도 치열해서 막상 못갈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래서 인생이라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저 내가 최악을 고르지 않았기를 기도할 뿐이지요.

  • 은하수 ()

    대학원 생활이 학부 생활과 다른 점은 학교를 다니는게 아니라, 연구실의 막내로 들어가는 느낌이라고 이해하셔야 합니다. 랩의 문화수준에 따라서는 입학 즉시 아침마다 선배들 책상 쓸고 닦는것부터 시킬 가능성이 다분합니다. 심한 곳은 지도교수 서점 가는 길 따라가서 책을 대신 들고 오더군요;; 이런 짓거리는 회사원들도 안합니다.

  • 댓글의 댓글 뚜룹뚜 ()

    예 감사합니다~ 현재 짧게나마 자대 아닌 다른 곳 연구실 막내로 생활 중이라 그런면에서는 각오도 하고 있고 큰 기대도 없었긴해요. 최대한 발품팔아봐야되는 거겠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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