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와서 늦었지만 공부가 하고싶네요...

글쓴이
Navterp
등록일
2018-10-12 01:58
조회
5,31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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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는 미국에서 중위권 주립대 공대 재료공학 나왔고 지금은 한국에서 통역장교로 군복무중입니다. 학부시절 공부를 많이 안해서 4.0기준 2.85정도에 4.5 환산 3.1겨우 찍는 gpa인데 요즘와서 공부안한게 되게 후회되고 캠퍼스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그렇다고 아무 학교나 가긴 싫고 현실적으로 남들에게 인정받는 학교에서 학부시절 전공을 더 깊이 있게 하려면 무슨방법이 있을까요? GRE는 당연히 잘봐야하는것이고...요즘 대학교1학년 수업들을 다시 복습중입니다..암것도 기억이안나서요. 가장 큰 걱정은 교수추천서를 받을 길이 없고 gpa가 최악이란건데 이부분 커버 가능란 방법이있나요

  • 짜이한잔 ()

    현실과 이상의 괴리가 클 수록 힘든 건 본인이에요. 학부 때 공부는 안했는데, 남들이 알아주는 대학원을 가겠다? 솔직히 님 학점이면 왠만한 대학은 서류 통과도 안됩니다.  학부에서 제일 중요한건 학점이에요. 이걸 무슨수로 커버합니까.. 그렇다고 연구실적이 뛰어난것도 아닐테고..

    정말 공부가 하고 싶은거라면 꿈 깨시고, 받아주는 대학교 가서 열심히 하세요.  양심이 없네요.

  • 빨간거미 ()

    편입을 알아보세요.

  • 크립토 ()

    저는 현직입니다.

    제가 겪은 경우를 말씀드림으로써 글쓰신분께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합니다.

    먼저의 경우는 글쓰신 분보다 더 많이 많이 열악한(?) 상황이었습니다. 주변 교수님들이 저 녀석도 대학원에 들어오냐? 라는 비난이 많았었습니다.

    다만, 지원할때 본인의 의지가 두 눈에서 느껴져서, "지금까지의 엉망인 행동(게임 등)을 버리고 석사 2년동안 공부에 올인할 것을 약속하느냐? 나는 최선을 다해 가르치겠다."고 라고 해서, 서로 약속하고, 제때 졸업하고, 이후 중소기업에서 인정받아 지금은 대기업인 S사에서 잘 살고 있습니다.^^

    어떤 친구도 ROTC 장교 마치고, 갑자기 석사공부 하겠다고 해서, 면접을 통해 본인의 의지를 확인하고, 봤습니다. 사실 대학원 입학 당시 전공에 맞는 기초지식이 많이 많이 부족했었지요.

    결국 옆 랩에서 석사과정으로 엄청 고생하고, 이후 박사과정 중에 해당 분야의 국내 최고 연구소에 떡하니 합격해서, 지금은 박사 디펜스를 앞두고 있습니다. 공부중에 힘들다는 말 한마디 없이, 묵묵히 따르더라구요.

    말씀하신 것처럼 잘 준비되었거나, 엄청난 학벌을 갖고 있는 경우는 아니었지만, 본인의 열정을 다해 대학원 생활하면서, 결국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훌륭한 인재를 모아서 가르치는 것도 교육이지만, 아직 준비가 부족한 인재를 모아서 잘 되게하는 것도 교육이라고 봅니다.

    재료공학은 제 전공분야는 아닙니다만, 글 쓰신 분을 이해해 주시고, 지도해 주실 교수님이 어딘가에는 꼭 계실 것입니다.

    뛰어난 능력, 학벌, 학점을 갖춘 분들만 사는 세상은 아닙니다. 글 쓰신 분께는 확률이 더 작은 것이겠지만, 불가능한 것은 절대 아닙니다.

    지금 나이나 배경이 절대 불가능한 상황은 아니라고 보입니다. 지금부터 뛰기 시작하셔도, 충분하다고 봅니다.

    중요한 것은 배경이 아니고, 본인의 열정이라고 믿는 제가 힘내시라고 글을 써 봅니다.^^

  • 카를라 ()

    국내대학 중에 외국대학 출신 편입제도 있는 것으로 알아요. 신촌에 있는 제 모교도 그렇게 뽑는 것 같던데요.

  • 통나무 ()

    지금 나이 50대중반분 자기소개서 쓰는데 좀 도와드리고 있는데
    퇴직하실려고 준비하다가 어떤 자리에 모집공고가 떴는데 기준이 확바뀌어 한번 도전해볼만하고 그동안 해놓은 이력이, 물론 그거 준비할려고 해놓은것은 아니지만 방향성이 맞아서
    50대 중반인데 도전을 하는데요.

    공부라는데 언젠가는 목숨걸고 하긴 해야하는데 딱히 그게 어릴때 부터 하면 편하게 풀리기는 하지만 딱히 꼭 그길만은 아닌것 같고요.
    고등학교때 3년 잘 놀고 졸업해서 3년 열심히 공부해서 대학들어가는 방법도 있고,
    학부때 좀 널널하게 했으면 공부를 그 다음 단계에 그것도 아니면 직장다니면서 뭔가 자기분야에 맞게 집중해서 하는 방법도 있죠. 좀 길어지기는 하겠지만요.

    영어는 잘하실테고, 공부에 집중보다는 다양하게 놀았으면 오히려 그게 플러스일수도 있고
    편입이 될수도 있고 그냥 대학원에 잘 알아보고 도전해보는것도 하나의 길이겠죠.

    세상일이 꼭 점수대로 풀리는것도 아니고 공부가 어느 시점에 다 잘해야되는것도 아니고
    방향성이 어느정도 맞으면 그리고 누구를 만나느냐라는 이건 재수와 운의 영역이기는 하지만
    위에 50대 중반분 정보를 얻는 과정을 보면 다른 밑에 있는 분들 진로방향 잡아주고 도와주다가
    생각지 않게 얻어걸린 정보로 다음 스텦을 준비하게 된것인데.

    최대한 도전해보세요. 시도해보고, 대가라는게 기본 자질만 되면 부족한부분 가르치고 보충해서 끌고나가는것은 크게 문제되는것 같지는 않고 사람을 보니까요. 진짜 할지 안할지...

  • mhkim ()

    모든게 다 갖추어진 상황에서 다음 단계를 준비하는 경우는 거의 없 습니다. 살아 가면서 자신의 가능성을 가장 높이는 방법은 가능한 모든 기회의 문을 두드리는 겁니다. 하다가 보면 더러는 준비가 되지 않아도 기회를 잡을 때가 옵니다. 그때 자신이 어떻게 대처하는냐에 따라서 자신의 진로가 바뀌기도 합니다. 어떤 상황에서든 끝까지 기회를 잡으려는 노력을 하시면 좋습니다. 최소한 자신의 현재 상황이라도 정확히 파악하게 되니 다음을 준비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 tSailor ()

    GRE 얘기하시 것을 보니 대학원 유학을 고려하시는 것 같은데, GRE 잘 봐서 어플라이 하세요.
    아니면 국내 대학에서 석사하면서 논문 실적을 좀 쌓고, 박사 유학을 가는 방법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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