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입입학을 취소하였는데 잘한짓인지 모르겠습니다.

글쓴이
Clausius
등록일
2019-02-20 22:18
조회
4,11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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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건
40시간이 지나야 글을 쓸 수 있다길래 이제서야 쓰게 되네요..
안녕하세요.
저는 평소 이 사이트를 둘러만 보다가 이번에 처음 글을 적게 된 기계공학과 학생입니다.
  음... 학교 자체를 언급하는 것이 민감한 부분이 없지 않아 있지만 일단 쓰겠습니다.
저는 일단 부산에 있는 동아대학교라는 곳에 다니고 있는 학생이고 이번에 편입을 준비하여 부산/경북/전남대를 지원하여 전남대 기계공학부에 편입학을 합격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전남대에 등록금을 넣었으나 좀 고민을 하다가 며칠 전에 입학 취소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가 참 창피한 게 전남대에
가서 잘 할 자신이 없었습니다. 집이 좀 잘 사는 편이 아니라 옛날부터 웬만한 비용은 아르바이트하고 생활비 대출을 받아 가면서 해결하였었고, 부모님도 자주 다투시는 편이라 정신적으로 너무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부모님이 다투는 게 이거랑 무슨 상관이냐 싶기도 하지만 워낙 옛날부터 다투시다 보니 한 번 다투시면 별거 아닌데도 좀 크게 받아들이는 게 있습니다... 완전히 연고도 없는 곳에서 새로운 사람과 어려운 경쟁을 벌인다는 거 자체만으로도 부담스러운데 저런 거마저 생각하니 도저히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공기업을 1순위로 두고 있는 것도 한몫한 것 같습니다. 이 짧은 글로 모든 걸 표현할 수는 없겠지만 그 순간에는 다시 전적대로 돌아가는 것이 맞는 거 같아 며칠 전에 입학 취소를 하였습니다.
  솔직히 잘한 짓인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선택한 일이고, 전공지식이야 쌓였다지만 1년간 노력한 게 허사로 돌아간 거 같아서 너무 심란하고 우울합니다. 이제 다 끝났고 복학할 일만 남은 마냥에 이 글을 적어봤자 뭐 달라지는 게 있냐 싶겠지만 어디 이야기 할곳도 없고 그냥 너무 답답해서 몇 글자 적어봅니다. 그냥 고민 글보단 푸념 글에 가깝네요... 그래도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그리피스 ()

    기운내시고... 공기업이나 공공기관 갈거면 학벌은 상관은 없습니다. 현재 학교와 갭차이가 많이 나지 않으면 그냥 현재 학교 졸업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입니다.

  • 안녕하 ()

    공기업 가실 생각에 그랬다면 공기업 취업 되시고 생각해보시면 지금은 아쉬워도 그때는 또 생각이 다르실 거예요 1년간 열심히 하셨네요 팟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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