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학년 올라가는 지방대 다니는 전자정보통신과 학생이 선배님들께 조언 부탁드립니다.
- 글쓴이
- 헤어질래
- 등록일
- 2020-01-03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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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전자정보통신과 재학중입니다.
문과로 고3 수능을 쳤었고 고민 끝에 이과로 옮기고 재수를 시작했었습니다.
수학과 과학을 1년만에 벽을 넘지 못하고 수능을 잘 못보고 재수 끝날 때 많이 지치고
더 열심히 할 자신이 없어서 그냥 대학 들어갔습니다.
소위 사람들이 말하는 지잡대로 맞춰서 들어갔습니다.
많은 방황을 하고 학점만 적당히 나오게 했고 학원에서 알바를 하다가 2학년 1학기 마치고
군대가서 비행기 무기 다는 일 하다가 허리 다치고 고생 좀 하다가 전역했는데 군대 있는동안
그리고 전역하고 대학을 계속 다녀야 하는 고민이 빠졌습니다.
저희 과가 전자정보통신이라서 어쩌다보니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다 겉핥기식으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생겼었습니다. 처음엔 소프트웨어에 좀 더 공부를 하다가 요번 기회에 학교에서
외부 강사님(대기업에서 신입사원 상대로 코딩 강의하시는 분)의 수업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듣다가 제 옆에 같이 수업 듣는 친구가 같은 강의실, 같은 시간동안 수업을 듣는데 실습도 훨 잘하고 수업 내용 또한 스폰지 처럼 잘 자기것처럼 받아들이는 모습과 하드웨어 쪽으로 가면 더 잘 살아남을 것 같고 회로공부도 나쁘지 않게 배웠던 것을 생각하여 하드웨어로 진로를 잡았습니다. (그렇다고 소프트웨어를 소홀히 하진 않을겁니다)
군대에서 고민했고 밖에서도 고민했던 것이 학벌을 높여야 하나 하는 문제입니다. 학벌 뿐 아니라 좀 더 여러가지 경험이나 배울 수 있는 기회, 여러가지 학교의 프로그램들이 서울 쪽에 더 잘 되어있는 것이 사실이라서 편입에 대한 생각을 진지하게 해 보았는데 너무 두렵다해야하나요.
워낙 실패를 많이하고 자존감이 상당히 바닥을 쳤고 제 자신이 성공한 기억이 없다보니까
두렵습니다. 하지만 편입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기도 해서 여기다 조심이 여쭤봅니다
사실 1년동안이면 제 전공을 많이 배울 수 있는 시간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 대학을 사람들에게
이야기했을때 누구나 지잡대를 떠올릴만한 대학인데 제가 앞으로 사회 나갔을 때 제 대학에 계속
가로막혀 대기업을 쳐다보지도 못할 상황이 된다면 저는 실패할 두려움을 감당해내고
한번 더 제 모든 것을 쏟아부어서 제 인생의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편입에 도전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제 대학에서 전공 열심히 지금처럼 4점대 유지하면서 졸업하고 자격증을 따거나 혹은 대학원을 선배님께서 댓글로 언급해주시면 대학원도 진지하게 고려해볼 것 같습니다.
제 주위에 취업을 하신 형님 누님들이 없고, 다 저처럼 현재 학부생이고, 친척중에 인사과에 계신 분도 없습니다. 그리고 학교 선배님들 또한 취업을 어디로 했는지 잘 먹고 잘 사는지 아니면 편의점 알바를 하시는지 아무 소식이나 정보가 없습니다. 그래서 고민 끝에 여기에 질문 올려봅니다.
선생님, 동생같은 혹은 후배같은놈 한명 도와주신다고 생각해주시면서 댓글 달아주시면 제 앞으로 남은 인생 전부가 바뀔 것 같습니다. 도움 좀 절실히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__)
문과로 고3 수능을 쳤었고 고민 끝에 이과로 옮기고 재수를 시작했었습니다.
수학과 과학을 1년만에 벽을 넘지 못하고 수능을 잘 못보고 재수 끝날 때 많이 지치고
더 열심히 할 자신이 없어서 그냥 대학 들어갔습니다.
소위 사람들이 말하는 지잡대로 맞춰서 들어갔습니다.
많은 방황을 하고 학점만 적당히 나오게 했고 학원에서 알바를 하다가 2학년 1학기 마치고
군대가서 비행기 무기 다는 일 하다가 허리 다치고 고생 좀 하다가 전역했는데 군대 있는동안
그리고 전역하고 대학을 계속 다녀야 하는 고민이 빠졌습니다.
저희 과가 전자정보통신이라서 어쩌다보니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다 겉핥기식으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생겼었습니다. 처음엔 소프트웨어에 좀 더 공부를 하다가 요번 기회에 학교에서
외부 강사님(대기업에서 신입사원 상대로 코딩 강의하시는 분)의 수업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듣다가 제 옆에 같이 수업 듣는 친구가 같은 강의실, 같은 시간동안 수업을 듣는데 실습도 훨 잘하고 수업 내용 또한 스폰지 처럼 잘 자기것처럼 받아들이는 모습과 하드웨어 쪽으로 가면 더 잘 살아남을 것 같고 회로공부도 나쁘지 않게 배웠던 것을 생각하여 하드웨어로 진로를 잡았습니다. (그렇다고 소프트웨어를 소홀히 하진 않을겁니다)
군대에서 고민했고 밖에서도 고민했던 것이 학벌을 높여야 하나 하는 문제입니다. 학벌 뿐 아니라 좀 더 여러가지 경험이나 배울 수 있는 기회, 여러가지 학교의 프로그램들이 서울 쪽에 더 잘 되어있는 것이 사실이라서 편입에 대한 생각을 진지하게 해 보았는데 너무 두렵다해야하나요.
워낙 실패를 많이하고 자존감이 상당히 바닥을 쳤고 제 자신이 성공한 기억이 없다보니까
두렵습니다. 하지만 편입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기도 해서 여기다 조심이 여쭤봅니다
사실 1년동안이면 제 전공을 많이 배울 수 있는 시간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 대학을 사람들에게
이야기했을때 누구나 지잡대를 떠올릴만한 대학인데 제가 앞으로 사회 나갔을 때 제 대학에 계속
가로막혀 대기업을 쳐다보지도 못할 상황이 된다면 저는 실패할 두려움을 감당해내고
한번 더 제 모든 것을 쏟아부어서 제 인생의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편입에 도전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제 대학에서 전공 열심히 지금처럼 4점대 유지하면서 졸업하고 자격증을 따거나 혹은 대학원을 선배님께서 댓글로 언급해주시면 대학원도 진지하게 고려해볼 것 같습니다.
제 주위에 취업을 하신 형님 누님들이 없고, 다 저처럼 현재 학부생이고, 친척중에 인사과에 계신 분도 없습니다. 그리고 학교 선배님들 또한 취업을 어디로 했는지 잘 먹고 잘 사는지 아니면 편의점 알바를 하시는지 아무 소식이나 정보가 없습니다. 그래서 고민 끝에 여기에 질문 올려봅니다.
선생님, 동생같은 혹은 후배같은놈 한명 도와주신다고 생각해주시면서 댓글 달아주시면 제 앞으로 남은 인생 전부가 바뀔 것 같습니다. 도움 좀 절실히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__)
다른 사람들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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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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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해도 인서울이나 지거국(부산,경북)으로 편입하세요. 학벌콤플렉스 평생가고 실력쌓기도 좀 높은학교가 좋습니다. 그래도 대부분 학생들이 열심히 하거든요. 학점 관리 잘하셨으니 편입 학교별 전형같은거 알아보시고 준비하세요.
여기 명문대 나오신 분들은 뭐 거기서 거기인데 뭐하러 편입하냐 그러는데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제가 소위 지잡대 다니다가 부산,경북 전화기로 반수 성공했는데, 거기 학생들 수리 나형치고 와서 미적분학 배울때 삼각함수 미적분도 처음 보고 버벅이는 학생들 태반이었습니다(농담 아님). 더 충격적인 이야기도 있지만 비하발언이 될 수 있어서 삼가하겠습니다.
편입준비하세요. 충분히 승산 있어보입니다 -
헤어질래
()
아.. 무슨 말씀이신지 충분히 이해했습니다 댓글 달아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선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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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리코
()
하드웨어라... 좀 막연한것 같은데요.
아날로그 회로설계, 디지털회로설계, DSP 칩개발..
PCB 아트웍도 하드웨어라고 부릅니다. 임베디드 HW 도 있고요
관심분야를 구체적으로 적어주심이 .. -
헤어질래
()
아날로그 회로설계로 갈 것 같습니다. 임베디드도 재밌어서 열심히 해보고 있습니다. 일단은 아날로그 회로설계로 갈 것 같고 많이 배워야 더 보일 것 같습니다. 댓글 감사드립니다 선배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