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생 인생상담좀 해주세요

글쓴이
모리
등록일
2020-01-06 22:03
조회
91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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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건
20중반되는 석사생입니다

그간 대학을 다니며 스스로에 대한 많은 고찰과 여러 경험을 한 결과
저는 성공에 대한 욕구가 크고 루틴한 일을 싫어하며 늘 새로이 경험하고 배우는 것을 좋아하지만 과한 리스크보단 적당한 안정을 추구하는 성격이란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루틴한 일을 하게 될거라고 생각되는 공무원 공기업과 pass or fail 인 고시나 전문직시험을 제외했고
지금 제 전공에 대해서 애정이 많고 능력도 아예 없지는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대학원에 진학해서 실력을 쌓은 후 관련 기업에 취업해서 임원까지 오르거나 관련 기술과 노하우로 창업을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었습니다.

최근들어서는 박사를 생각하고 있는데요
석사는 학사와 차이가 얼마 없다는 얘기를 들었고 박사를 하는 것이 외국을 나가도 인정받고 직장 잡은 후에 더 많은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말을 꽤 들었기 때문입니다.
결정적으로 대학원생활하며 공부하고 연구하는것 아직 할만한 것 같고요

그런데 집안사정이 넉넉치않기 때문에 박사를 하게 되면 서른초반까지는 경제적으로 궁핍할 수 밖에 없다는 첫번째 이유와 또 그 나이가 되고 박사학위를 갖게 되면 다른 분야에 도전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에 운신의 폭이 좁아질 것 같다는 두번째 이유 때문에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하는 연구와 공부가 좋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연구자가 아니라 권력이나 돈 명예 같은 성공인데 이런 순수하지 못한 동기로 남자인생에서 한창인 20후반 30초반을 대학원에서 보내는 것이 개인에게도, 이 사회에도 맞는 선택인지 고민이 되네요

다들 박사를 하시게 된 동기나 사회에서 박사 학위자에 대한 대우에 대한 이야기를 좀 들려주시면 향후 진로를 선택하는데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철없는 글 관심가지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게시물은 sysop님에 의해 2020-01-06 23:29:33 자유게시판에서 이동 됨]

  • 돌아온백수 ()

    전공이 뭔지 모르겠습니다만. coursera 와 같은 무크 강의를 들어보셨나요?
    박사의 목적이 여러가지입니다.
    만약, 강의가 목적이라면, 저런 온라인 강의들과 경쟁해야죠.
    이제는 번역은 중요도가 낮아졌죠. 무한 경쟁이죠.

    논문도 아카이브에 배포하고, 소스코드도 오픈하고, 거기다 메뉴얼까지 오픈합니다.
    교과서도 오픈되어 있는 것 찾기가 어렵지 않죠.

    학위가 예전만큼 인정받을 수 있을까요?

  • 댓글의 댓글 모리 ()

    박사의 목적에는 또 어떤 것이 있을까요? 전공은 반도체 설계입니다. 회로는 아무리 공개되어도 보고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드물고 또 반도체는 국가산업,미래지향적산업이기 때문에 경쟁력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 전자학부생 ()

    다들 그렇게들 고민하더라구요
    맞는 선택은 없어요 선택하고 나서 맞는 선택이었는지 결정될 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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