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자과 학사 나부랭이 직딩의 미국 유학..영주권이 있다면..?!

글쓴이
feelyoursoul
등록일
2020-03-13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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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상황의 경우... 아무리 찾아도 비슷한 케이스나 경험담을 볼 수가 없어서...
도움될 웹사이트들을 찾다보니 Scieng를 알게되어....상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개인 사정... 넋두리.. 줄줄이 열거해 봤자..조언해 주시는 것에 도움이 안 될 것 같아
최대한 간결하게 정보만 적고 질문 열거 및 해당하는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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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1. 미국 "남부 지역 전자공학" 대학원 PhD 진학 희망, 1 순위는 텍사스 지역 대학들
대학원 2. 분야는 전력전자 혹은 아날로그 회로 설계(IC)

학교 1. 서울에 있는 중하위권 전자과 학사 졸업 3.48/4.5, 이십대 후반, 군복무 마침
학교 2. 논문 없음, 연구 참여 실적 없음, 회로 관련 과목은 모두 A 이상, Capstone Design은 A+
    (졸업 논문도 없고.. 졸업 설계라고 해야 되나요..? Capstone Design을 Analog PLL로 했습니다.)

직장 1. 졸업과 동시에 바로 취직, 중견 기업에서 회로 설계 업무 중, 8개월 차, 양산 단계의 회로(제품) 2종 구현, 기타 사내용 2종 제품 회로 개발
직장 2. 졸업 전: 스타트업에서 회로 설계 인턴 3개월, 한전에서 전기팀 인턴 3개월

기타 1. 영어: 수능 100점, 토익 990점, 구 텝스 910점, oPIC AL
          토종 한국인(유치원, 초, 중, 고, 대 모두 한국) 어학 연수 X
기타 2. 전기기사, 전자기사

특이사항 1. 결혼 예정인 여자 친구가 미국인, 즉 신청만 하면 언제라도 미국 시민권 취득 가능
특이사항 2. 당연(?)하지만 소위 말하는 명문학교, 탑 스쿨을 희망하지 않음. 못 가는 것을 알기에… 명문 학교 진학을 목표로 하는 친구가 아니구나 라고 생각하시고 조언 부탁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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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박사하신 분들(혹은 이런 지인을 두신 분들)의 최대한 많은 고견을 듣고자 질문 글을 올렸습니다.. 바쁘시겠지만.. 아는 정보 혹은 의견 조금씩 나눠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질문 1. 그린카드(영주권)이 있는 것이 미국 대학원 진학에 유리한가요??

 - 저는 일종의 치트키가 있는 셈인데.. 그린카드(영주권)를 원하면 언제든지 신청해서 받을 수 있습니다...
하여 미국 대학원 진학 시, 외국인 신분으로 신청을 하는 것이 좋을까요? 아니면 영주권이 있는 상태에서 신청을 하는 것이 유리할까요?
아무것도 없는 학사 직딩이다 보니..아무래도 대학원 입학 허가 받기가 어려울 것 같은데... 이런 것이라도 좀 도움이 된다면 미리 신청하여 영주권을 받고 미국에서 조금 지내다가 입학원서를 내보려고 합니다..

질문 2. 학사 졸업 후 바로 취업하여 논문이나 연구 참여 경험이 없습니다. 직장 생활 경험이 이런 것들을 대신할 수 있을까요?

- 대기업이 아닌 중견기업으로 첫 커리어를 시작했습니다. 정말 너무 운이 좋아서 허접하지만 제가 제 이름 걸고 아주아주 조그만한 프로젝트를 진행도 해봤고 회로(제품)도 양산용, 사내 연구용 합쳐서 4개 정도 짜봤습니다. 양산용의 경우, 대량 양산은 아니고..1~3k정도입니다..또한 당연한 것이지만 양산용 제품 회로를 저 혼자 다 짰다는 얘기는 아니고..RF 부분을 제외한 부분을 제가 짰다는 뜻입니다.
- 인턴의 경우 한전 같은 경우는...전기 쪽이다 보니 전자랑은 크게 관련이 없어서.. 별 쓸모가 없는 것 같고.. 스타트업의 경우는 회로(제품)를 2개 짰었습니다. (PCB, 기구 모두 나온 완제품이지만..스타트업이고..사정상 양산은 안 됨..)
- 유학 관련 글들, 웹사이트들 보니 학사여도 다들 좋은 학벌, 학점, 연구 실적, 논문들이 쟁쟁하시더군요.....
  대학 연구실 경험과 논문이 없는..학사 나부랭이인 저.. 직장 생활 업무 경험이 이 연구 실적, 논문을 대신할 수 있을까요..?
 어느정도 직장경력이면 위의 사항들을 대신할 수 있을까요?
대학원 진학 시에는 직장 경력이 아예 도움이 안 된다는 얘기를 들었는데…...정말인가요..??
애초에 말 그대로 ‘시작도 안되는 일’(낮은 학점, 논문 없음, 연구 참여 경험 없음으로 인한 입학 원서 서류 검사하는 매크로/필터에서 걸러지는..)을 하려고 하는 것인지 아닌지 몰라 답답한 상황이네요..

질문 3. PhD 진학 시 펀딩
- 주워주워 들은 얘기로는 PhD 진학 시, 펀딩이 나온다고 하는데..풀 펀딩의 경우는 희귀(?)한 경우고.. 대충 RA, TA가 나온다고 들었습니다.
이런 사항들도 영주권이 있을 때와 외국인 신분일 때의 차이가 있을까요??
- 관련한 정보를 본인 경험이나 지인의 경험에 빗대어 조금 나눠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질문 4. 위에서 말한 회로 설계 경험(업무 경험)은 전력전자입니다만.. 혹시 Analog IC설계 대학원 진학 시 이것이 발목을 잡으려나요..?
- Power IC 설계하는 곳이면 모를까나….흠…. 학부 때 공부했던 것은 IC 설계였는데….정신차리고 보니 전력전자를 하고 있더군요.. 다시 IC 설계 쪽을 해보고 싶은데.. 업무 커리어를 전력전자쪽으로 타가지고.. IC 대학원 진학 시에는 오히려 흠이 되려나요..? 괜한 기우인지..당연한 생각을 제 자신이 모르는 척 하는 건지..싱숭생숭하네요.. 의견 부탁드리겠습니다!

질문 5. 혹시 미국 유학 시(혹은 지인 분들의) 연구실의 내국인/외국인 정원이 정해져 있으셨나요?
“외국인 입학 정원과 내국인 입학 정원이 따로 정해져 있다" 라는 카더라 통신(이 웹사이트 포함 여러 곳에서..)을 접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당연하지만, 랩마다, 지역마다, 학교마다 다르고 한데..국내 대학/대학원(서울대, 고대 등)은 저 말이 사실임을 확인했습니다.. 입시 요강을 보면 확실히 국내 대학원은 당연히(?) 한국인 정원이 외국인 정원보다 훨씬 높더군요..
반면 미국 공대의 경우..입시요강에서 인원을 공개하는 학교도 있고, 아닌 학교도 있어서 다 다르지만…당연히(?) 아무래도 아시아권 외국인 학생들이 정말 월등히 많을 것이고...내국인 외국인 정원이 무슨 의미가 있으려나..싶기도 한데..결론적으로.. 소위 말해 케바케지만.. 대학원 유학 경험자분들의 본인(혹은 지인 분들의) 경험 및 얘기를 듣고 싶어서 질문 글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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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사항으로...(여기부터는 넋두리... 안 읽으셔도 됩니다.)

현재 당장 막 유학을 가야되는 상황은 아니고(물론 근래에 된다면 좋겠지만..) 내년, 내후년 정도 지원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 상황에서는 영어관련 한 것들: 시험이나 SOP 등은 문제가 아니고..가장 큰 걱정이 논문, 연구실 참여 경험이 없다는 것입니다.
지금 저에게 중요한 것은 입학허가를 받을 수 있는지 없는지라서 소위 말씀들 하시는 학교 레벨은 중요치 않습니다.
제 수준에 참 가소로운 얘기지만…또 어쩌면 순진한 생각이겠지만.. 한국에서 배우는 회로이론, 전자회로와 미국에서 배우는 회로이론, 전자회로는 다르지 않으니까요..
얼마나 세련된 기술을 연구하는지, 얼마나 최신의 기술을 하는지는..글쎄요..일단 제 수준에 이런 얘기 제가 해도 좀 웃긴데..얼마나 큰 상관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즉, 저는 어디를 가더라도.. 가서 열심히 하는 것..지도 교수님의 지도와 본인의 연구결과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학교를 가야지 낮은 레벨의 학교를 갈거면 뭐하러 유학을 가냐, 분야의 미래가 어떻고, 대학 인맥풀이 어떻고, 졸업 후 취업/포닥 어떻고 하는 것은 지금 제 상황으로서는 솔직히 아무 의미가 없는 얘기들이고..
다만, 제 학부 때의 낮은 학점(3.48/4.5)이나 학부 논문, 연구실 참여 경험이 없는 것을 회사에서 했던 연구개발 경험으로 메꿀 수가 있느냐가 관건인 상황입니다..
도전은 아름답다지만..일단 조그마한 가능성이 보여야 할텐데..
안 되는 걸 뻔히 보이는데 달려드는 것은 바보라고 생각합니다..
판단이야 제 몫이지만...경험자 분들의 진솔한 답변을 얻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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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사정상 당장은 아니더라도 1~3년 이후에는 죽이 되든 밥이 되든 해외로 나가야 되는 상황이고..나간다면 PhD 아니면 이직인데..가능하면 PhD를 해보고 싶어 글을 올렸습니다.
최대한 넋두리 없이 간결하게 쓰려고 했습니다만..두서가 없는 것은 어쩔 수 없네요..긴 글이 되어버려 보기 힘드셨겠네요…죄송하다는 말씀…읽어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 미리 드리며…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긍정이 ()

    준비가 많이 되신 분이네요.

  • 댓글의 댓글 feelyoursoul ()

    몸과 마음은 준비가 되었다고 생각하는데..주위 여건이..ㅠㅠ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돌아온백수 ()

    질문이 길어, 답변도 길어야 할텐데....
    시국이 하 수상하다 보니, 의욕이 안생기네요.

    한가지 씩, 떠오를때 마다 답을 달기도 이상하고....

    일단, 미국은 고딩부터 수강신청해서 강의듣는 그런 식의 훈련이 되고 있는 경우가 많아요. 물론, 인구가 적은 곳은 그럴 수가 없지만 말이죠. 그리고, 학과라는 경계가 없다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죠. 졸업 요건을 갖추면, 그 학과에서 졸업장을 받는 개념이에요. 입학해서 4년 동안 공동생활 비슷하게 하는 대학이 거의 없어요.

    그렇한 상황을 전제로 상상을 하셔야 되는데요.
    대학원을 가는 과정이 한국과는 많이 다르죠. 강의도 대학원에 많은 이유가 이런 배경이 있어서 입니다.

    그러니까, 학문적인 소양, 즉 학점으로 학생을 뽑을 수가 없죠.
    사과는 사과끼리, 오렌지는 오렌지 끼리는 경쟁을 할 수가 있는데, 사과랑 오렌지가 섞여 있는게 미국의 대학원 입시이죠.

  • 댓글의 댓글 feelyoursoul ()

    여자친구와 이런 얘기를 했었는데...여자친구(미대 학사, BA)가 그러더군요..학사인데 어떻게 논문이 있냐..논문 쓰고 연구하려고 대학원 가는거 아니냐, 논문도 있고 연구도 해봤으면 뭐하러 가냐 라고 하던데...저는 이에 대해...미술과 공학은 다르다 라고 얘기하면서도..참..기분이 묘하더군요...맞는 말이기도 한데...100% 다 맞는 말은 아니고...흠...틀린 얘기는 아닌 것 같고...

  • 돌아온백수 ()

    체류신분이나 국적은 입시와는 직접적인 관계는 없다고 봅니다.
    생활비 보조나 장학금등의 재무적인 지원과 관계가 있을수 있겠죠.

    상식이 문제인데요.
    대학을 졸업하면, 완전한 독립 인격으로 봅니다.
    부모가 도와준다는건 상식적이지 않다.
    자꾸 한국과 비슷한 예외를 찾아서 그걸 전부로 보려는 인지부조화를 겪는 한국인들이 있는데, 도움이 안됩니다. 현실을 냉정하고 봐야해요.

    이공계 대학원을 자기돈 내고 다는 다는 건,
    미국에서는 상식과 먼 얘기입니다.

    펀딩 소스가 문제가 되는 이유가 이 때문이죠.
    자기돈 내고 온다고 안 뽑을 사람 뽑는 교수들은 대부분 미국인이 아닙니다.
    극히 예외적인 경우는 걸러서 들어야 합니다.

  • 댓글의 댓글 feelyoursoul ()

    펀딩, 쉽게 말해 등록금을 내주고 일종의 생활비를 내주는 것..
    입학허가를 받아도 펀딩을 받지 못하면..PhD를 포기하고 이직을 할 생각입니다...
    말씀하신대로..자비로 박사과정을 하는 사람을 드물더군요..
    저도 미국까지 가서 수 억대의 돈을 들이면서 할 정도로 PhD가 대단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한국에서 학사로 수천 만원 쓴 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 돌아온백수 ()

    자, 그럼 어떤 학생을 박사과정에 뽑을까요?

    첫째, 박사가 될만한 사람 이겠죠?
    두번째, 교수가 월급을 줘야 하니까, 일 잘하는 사람 이겠죠?
    여기서 일이 라고 하면, 과제입니다. 교수가 연구비 받은거에 결과를 제대로 낼수 있는 사람이죠.

    논문이 있으면, 유리한 이유가, 과제를 해 봤다고 볼 수 있는 근거가 되기 때문이죠.

    박사가 될만한 사람은?
    논문을 쓸 수 있는 사람입니다. 글을 잘 쓰는 사람이죠.
    글을 봐야 하니까,논문을 보게 되는 거죠.

    논문이 없이 박사가 될수 있고, 일을 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해야죠.
    어떻게?

    일단, 경력이 그럴싸 해야 하고, 인터뷰를 잘 해야죠.

    시키는 일을 잘하는 건, 필수는 아닌거죠.
    과제들이 도전 과제들이 대부분이니... 문제해결능력을 보여줘야죠.

  • 댓글의 댓글 feelyoursoul ()

    돌아온 백수님 말씀 감사합니다.

    인터뷰까지만 간다면야..어떻게든 입을 털어서 (?) 학교 다시 갈 의지가 있고 분야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표현을 할텐데... 학점과 경력이 그럴싸하지 않아 (?) 서류 필터에서 자동으로 걸러지지는 않을까 걱정이네요..
    후.. 학교에 가기도 이직을 하기도 애매해 답답하고 초라한 경력이네요 ㅠㅠ 한탄만 해봤자 답도 없으니..일단 저지르고 (?) 후회없이 해보려고 합니다.. 다 떨어져도 좋은 경험이 되리라 생각합니다...원서비가 압박이지만...ㅠㅠ
    좋은 말씀 너무 감사합니다. 윗 댓글에 다신 것처럼 시간날 때 생각 날 때 더 좋은 말씀 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하나도 안 이상합니다 ㅎㅎ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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