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대학교 3학년 전자공학과 재학중입니다.

세부전공을 선택하는데 있어서 고민을 하고있는 상황인데

저희 학교 커리큘럼상

1. 통신시스템 및 멀티미디어
2. 마이크로파 및 집적회로
3.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4. 컴퓨터정보시스템 및 네트워크
5. 항공전자 및 제어시스템

총 이렇게 5개의 세부분야가 있습니다. (저희 학교가 항공 특성화대학이라 항공관련한 분야가 있긴합니다.)

3학년 올라갈때 크게 통신시스템쪽으로 갈것인지 전자공학쪽으로 갈것인지 선택을 하게되는데

일단 저는 전자공학을 선택하였습니다.

전자공학 안에서도 2,3,4,5번의 선택지가 있는데 4번인 컴퓨터정보시스템 및 네트워크 의 경우 소프트웨어를

주로 다루는데 프로그래밍은 제가 적성에 크게 맞다고 생각하진 않아서 제외하였습니다.

학부 졸업만 한다면 보통 2~3정도 세부분야를 걸쳐서 안고가는 경우가 많다만 저같은 경우에는

대학원 진학까지 생각해두고 있기때문에 정확히 어떤 분야를 갈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대충이나마 생각만하고있는 분야는 rf회로나 마이크로파 혹은 레이더 쪽으로 갈 생각을 하고있습니다.

제가 이 분야를 선택하게된 계기가 크게 3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1,2학년때 기초과목을 수강하면서 프로그래밍이나 코딩에 재능과 흥미가 없다고 생각했기때문에
일단 소프트웨어 쪽인 컴퓨터분야는 제외시켰습니다.

두번째로는 2학년 1년동안 여러 기초과목을 수강하였는데 그 중에 제일 재밌다고 느낀 과목이 '전자기학' 이였습니다.
자기력과 전기력, 전자기파를 수식으로서 이해하고 분석하는게 재미가 있었습니다. 저는 프로그래밍보다 수식이 있고
수학이나 물리적인 지식이 있을때 재미를 느끼는것같습니다.

세번째로는 최근 방산업체에 대해 관심이 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우리나라 방산업체인 한화시스템 홈페이지를 보니
저희 학교 특성화인 항공전자 분야(레이더공학,원격탐사공학,항공통신공학)를 살릴수있을것같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고민을 가지고 이렇게 글을 올리고 망설여지게 된 이유는 단순히 위에 적어놓은 계기 3가지가 정말 이 분야로

가도 되는지에대한 적절성을 반영하는지에대한 의문입니다. 보통 대학원에 가라고 추천받는 사람은 그 학문에 열정이 있고

그 학문에 흥미가 있는사람이지만, 저같은경우에 정말 rf회로를 연구하고싶은지, 레이더공학을 공부하고싶은지 , 그 공부에 흥미가

있고 더 공부하고싶은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일단 전자공학에 뼈를 묻을 생각을 하고있는데 그 이유는 제가 정말

전자공학에 흥미가 있다기보다는 전자공학과에 진학해서 인것같고(성적맞춰서 취업잘된다고해서 지원하였습니다), 학청시절에

그나마 수학을 좋아했었고 대학교 들어와서도 물리를 거부감 없이 해서인것같습니다.

질문이 명확하지 않아서 죄송하지만  이쪽 분야에 몸담고 계신분들이나 인생선배님들의 여러 조언을 듣고싶은 마음이 큰것같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