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말고 학계에서 계속 일할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글쓴이
Mechanicalman
등록일
2020-05-17 13:59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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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건
안녕하세요~ 이제 막 회사생활 한지 1년 반정도된 사회 초년생입니다
서울 중상위 기계공학부를 졸업하고, 하이닉스 제조기술 직무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데요..  최근에 회사생활에 많은 회의가 일어서 인생 선배님들께 조언을 구하고자 이렇게 글 작성해 봅니다.

회사생활 1년반정도 하면서 역량향상, 자아실현, 어떤 분야의 전문가로의 나아감 이런 건 없고 그냥 단지 돈받는 부품하나되는 게 회사생활이구나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학부생시절 많이 고민했었던 대학원 진학쪽으로 다시금 진로변경을 하고싶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개인적인 상황을 말씀드리자면 조금 많이 여유로운 가정환경에 있습니다(흔히 이야기하는 금수저..). 집 자산규모는 거의 100억 가까이 되는 걸로 압니다..(구체적인 수치까지 말한거는 저의 진로선택에 정확한 조언을 얻고 싶어서입니다.. 죄송합니다.). 사실 물질적 상황이 이렇다 보니 돈이 전부인 회사생활에 더욱 많은 회의가 이는것 같습니다..

이곳에는 학계에서 몸을 담고 계신 선배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석사 박사를 하더라도 거의 대다수는 결국 회사에서 일을 하게 되는 걸 잘 알고있는데요.. 저는 만약 회사를 관두고 진학쪽으로 방향을 튼다면 석사 박사까지 마친 후, 평생을 학계에 몸담고 싶습니다. 교수라는 직업이 학계에서 몸담는 가장 좋은 직업인 건 잘 알고있는데요.. 사실상 저의 학부와 학점(서울 중상위 기계공. 전체 평균평점: 3.85/4.5 전공 평균평점: 3.98/4.5)정도로 대학교 교수가 되기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는 걸 잘 알고있습니다(학부학벌보다 대학원 논문실적위주로 바꼈다 하더라도 저보다 실력좋으신 분들이 많은걸 잘 알고있기에..).

쓰다보니 글이 많이 길어졌는데요 요약하자면 위와같은 저의 상황에서 석사,박사까지 하게된다면 현실적으로 학계에 평생을 몸담을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가정적 상황이 물질적으로 많이 여유롭기때문에 금전적인 부분은 크게 상관이 없습니다) 인생 선배님분들 많이 조언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_^

  • 돌아온백수 ()

    먼저, 금수저의 정의를 다시 찾아보시고요. 그리고 평균수명이 길고, 또 상속관련 세법도 복잡하고 엄격해서, 그냥 부모님이 손을 안벌리시겠구나 정도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렇게 기본전제를 정리해두고 다시 고민하십시오.
    어떤 직업도 결국 밥벌이 수단 입니다.

  • Mechanicalman ()

    넵! 제가 물론 아직 많이 어려서 부모님 돈만 믿는 그런 잘못된 가치관을 갖고 있는 걸수도 있다고는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실 어떤 직업도 결국 밥벌이 수단이라는 말은 개인적으로 대다수의 사람들에게는 해당하는 게 맞는 것 같은데 저와 같은 좀 특수한(?표현이 .. 좀 죄송합니다)상황에 있는 사람들한테는 해당하지 않는 것 같아서요.. 저희 부모님이 근로소득이 아닌 불로소득으로 버는 돈만 해도 사실 항상 다 쓰지도 못해서 남고있는 상황이라서 왜 근로소득을 통해 항상 금전을 만들어야 하나.. 이런 의문이 제 마음속에 항상 자리잡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물론 우리나라는 상속세가 워낙 커서 거의 절반가까이 세금을 떼어야 하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근데 그렇다고 생각해서 계산해 보더라도 사실 제가 적어도 죽을때까지는 금전적으로 여유롭게 살 수 있을것 같습니다.
    자기 직업을 통해 얻는 게 금전적 보상만 있는 건 아니라 생각합니다. 자아실현또한 직업을 통해 얻어야 하는 건데.. 회사에는 자아실현 역량향상은 없고 오로지 금전적 보상만이 있어서 너무 아쉬워서 진로를 변경하고 싶습니다.
    학부생때 기계공학을 전공하며 물론 힘들기도 많이 힘들었지만 힘듦속에서 느끼는 성취감 내적동기 자아실현 이런거때문에 버티며 열심히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평생을 제가 학부생때 공부했듯이 비록 힘들긴 하더라도 나의 역량향상과 관련이 있는 일(근본원리 이해하고 어떤 분야 전문가로 나아가고)을 할 수 있다면 일을 하는 시간이 그나마 지금보다 훨씬 보람차고 행복할 것 같아서요..

  • 댓글의 댓글 돌아온백수 ()

    애고... 직업이 있고, 부모님이 손 안벌리시고, 조금 도와주시는 상황과. 직업이 없이 빈대붙어 사는 상황을 가정하고, 빈대만 붙는게 아니고, 가끔 뭐 해보겠다고 목돈 한번씩 깨먹는 상황을 가정하시고, 엑셀 스프레드쉬트에 헤마다 얼마가 필요한지 계산하실 수 있죠? 그 계산도 안되면, 아에 이런 고민 하시면 안됩니다.

    그렇게 몇년을 백수로 지낼 수 있는지 따져 보시면, 제가 뭔 얘기를 하는지 아실 수 있을 거에요.

    직업이 있으면, 돈쓸 시간이 없어서, 큰 돈이 필요없지만, 백수는 시간이 곧 돈을 쓰는 겁니다.

  • avaritia ()

    원글자 얘기는 놀고 먹을 수 있다는 얘기라기보다는 돈에 급급하지 않아도 되니까 학교처럼 박봉 직장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얘기인 것 같네요. 전달이 대단히 미숙했습니다만. (그리고 그런 배부르다는 태도가 상대에게 전달되면 사회생활 어렵죠 학점은 별 문제 아닌듯)

    석박사 미국 좋은 대학에서 하고 탑텐급 학교에서 포닥하고 논문 많이 쓰고 '존버' 하면 학교에 자리 잡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아요. 그리고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것은 '존버' 하는 데에는 분명히 도움이 될겁니다.

  • 댓글의 댓글 Mechanicalman ()

    답변감사드립니다! 대학교 교수가 되는게 아니고 학계에서 일하는 방법은 포닥(포스트닥터)밖에 없는건가요??

  • 댓글의 댓글 시간 ()

    교수가 된다는 것은 "오우너/자영업자"가 된다는 것이고,
    포닥이나 교수 외의 포지션은 " 피고용인 "이 된다는 것입니다.
    물론, 작은 프로젝트 하나를 놓고 하는 말이니, 오해 없기를...
    이공계 교수가 되어, 작은 프로젝트 (3년 혹은 5년단위) 하나를 추구할 때,
    그 과제의 책임자가 되는 것입니다. 그럴 자격을 얻기 위해 교수를 하면 좋고요.
    교수 없이, 그런 과제의 책임자가 되려면, 매우 지난하고 복잡한 과정이 필요합니다만

    암튼 그렇습니다. 님은 남의 밑에 있어도 좋은 상태인가요? 길게 봐서 내가 내 일의 책임자가 되고 싶은 가요? 그것을 잘 가려서 생각하세요.

    "내 분수를 잘알아라"라는 얘기는, 나는 남의 밑에 있어도 무방한가, 하다 하다 결국에는 기왕이면 난 도저히 못하겠다. 내 일의 주도권은 내가 쥐고 싶다...고 한다...이런 결정을 해야하고, 되도록이면 남 간섭 덜 받으면서, (물론 협력은 하겠지만), 내 일의 주인이 되려고 발버둥 치는 거 아닙니까?

    직업을 가져서, 결국에는, 내가 독립적으로 되려고 그러는 것입니다. 부양을 하고 뼈가 빠지겠지만, 결국에는 내가 나를 일으키고, 내 식솔을 거느리고 일으려키려고...그런 거 하려면 "독립"을 하려 노력해야죠.

    엄마 아빠가 해준 거로는, "진정한 의미의 독립"을 할 수가 없어요. 왜? 맨날 떠 먹여주는 것만 해보았기 때문에, 어떻게 숫가락질 해야하는 지 알 지를 못해요.

    그래서, 사자가 베이비를 낭떠러지에서 밑으로 밀치면서 키운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부모는 자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합니다.
    님이 독립하려 한다는 것은 "그런 안전망"을 떨치고 나와서 "위험"을 끌어 안는 이가 된다는 것입니다.

    그걸 하지 않으려 한다면, 독립이 아니에요. "독립"의 댓가, 그것은 "의험부담"입니다.
    부모로부터 떨치고 나와서, 내가 독립을 하려하는 것이, 교육의 목적 아닐까요?

  • 노랭이군 ()

    단순히 대학교에서 직원을 하고 있다고 학계에 있다고 생각하시진 않을거고,
    산업계에 있는 분들이 학술대회나 학회에 참석하는 건 보통 산업계에서 학술활동을 하는 것이니,
    결국 최소 강사나 비전임교원이나 non-tenure 트랙 전임교원 (교육전담교수, 산학협력중점교수) 신분은 되어줘야 학계에 있다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석/박사를 받으신 뒤 강사나 교육전담교수를 하시면 학계 활동 충분히 하실 수 있을 거고요. 돈이 매우 많으시면 다른 분 명의의 회사를 통해 과제를 교수님들 나눠주시면서 타이틀을 받아 활동할 수도 있겠습니다. 다만 학계라고 보통 하려면 최소 포닥 (또는 연구교수) 타이틀 정도는 유지하고 계신 게 낫겠지요.

  • ourdream ()

    국내 석사 후 해외 박사, 포닥 쪽 트렉타면 교수, 정출연, 공기업 중에 하나가 될 확률이 높아집니다. 집안 걱정 없으니 이쪽으로 한번 생각해 보세요.

    미국의 보통 유학생들은 집안 걱정 없는 사람들 비율이 높은데 잘 안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더군요. 아마 절실하지 않아서이고, 미국 생활이 평온함을 주었기 때문이겠죠. 미국 유학생활 해보면 알겠지만 집안에서 받쳐주면 젊을 때는 살기가 좋은 곳입니다. 그러나 원글자는 1년 반 고생해 보았으니 동기부여는 그나마 되었다고 봅니다.

    학벌, 학점 그 정도면 교수되는데 그리 상황이 나쁜 것 아니에요. 한국에서는 출신 학부보다 (수능 점수로) 더 좋은 학교 교수되기는 어렵지만 모교 레벨이거나 그보다 좀 낮은 학교는 확률이 꽤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박사 학위를 좋은 학교에서 좋은 실적으로 받는 것이죠.

  • tSailor ()

    학점이 중요하지만 학점이 낮다고 교수 되는 것이 불가능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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