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공학과 진로고민

글쓴이
파란소주
등록일
2021-01-31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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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답답해고 쉽게 말 못할 고민이 있어 긴 글로  여기서 처음 글을 씁니다. 비록 진학 / 학업 외의 문제도 있으니 두서없어 보일 수도 있지만 해결 방안에 대한 의견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수도권에 있는 이름 없는 4년제 대학교 (말이 수도권 대학입니다.ㅠ) 기계공학과 2학년을 마친 97년생 25살 학생입니다. 학점은 평균 3.2정도 됩니다. 제가 이번 학기 (2학년 2학기) 에 크게 학점을 죽쒔는데 (2.41, 이것 때문에 학점 크게 타격을 입었습니다.) 나름 변명을 하자면 무기력증 및 안 좋은 이유들로 인하여 학점관리를 크게 신경을 쓰지 못했습니다. 저는

20살 재수
21살 1학년
22살 2학년 1학기 마치고 군대
23 군대
24 군대 전역, 그리고 복학 (비대면 수업) 
25 휴학 고민 중

입니다. 저는 학창시절 때 수학, 물리학과 같이 자연세계를 다루는 원리가 마음에 들어서 기계공학과를 대학을 낮추어서라도 갔습니다. 하지만 기계공학이 저한테 아주 알맞는 것인지를 잘 모르겠습니다. 이론적인 부분은 제가 비교적 적성에 맞는다고 생각하나 실습 (CAD,CATIA, C++ 등등) 에는 굉장히 취약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예를 들어 보통의 아이들이 수업만 듣고 따라가는 것을 저는 겨우 따라가게 되는 것이였죠. 솔직히 이론적인 것도 제가 딱히 잘하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상대적으로 실습보다 우위에 서있던 것이죠. A+ 받은 과목도 몇 개정도는 있으나 이건 지방대라서 잘 나온거고...... 학창시절 수학이나 물리학에 관심이 있었을 뿐이지 까놓고 못했습니다. 경게선 지능장애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못햇습니다. 공부를 열심히 해도 실력과 방법의 문제로 인하여 성적이 잘 나올리가 없었죠. 희안한게 뭐냐면 공부를 못하는데도, 자연세계를 다루는 분야에 하루종일 심지어는 시간 단위로 관심이 쏠린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자연과학이던 철학이던 간에 말이지요.
 
 현실은 적나라하게 저를 안 된다고 말하는데 저는 계속해서 관심이 이끌립니다. 마치 중력에 빨려든것 처럼요. 개미지옥일 수 도 있겠군요.

 저는 제가 딱 뭐가 되고 싶다!, 나의 계획은 이렇게 해서 ~~ 할 것이다라는 명확한 목표설정은 없었습니다만 입학 전 부터 대학원 그 이상에 생각이 있었습니다. 허나 현실은

1. 낮은 학점
2. 적성에 대한 의구심
3. 나 따위가 잘할 수 있을까? 라는 끊임없는 자아불신감
4. 학벌 (학벌 = 실력이고 주위 사람들의 영향력을 무시 못하기 때문입니다. 학교 다니면서 느꼈습니다.)

와 같은 이유로 25살인 저는 지금까지도 현재 방황하고 있습니다. 생각을 해보면 이제는 입시에서도 있었던 끈기조차도 날라가서 (여기서 끈기라는 것은 하루에 엉덩이 붙이고 최소 6시간씩 계속 앉아 하루에 11시간 정도 공부하려 하는 자세) 어떻게든 되찾아 보려고 노력을 합니다만...... 쉽지는 않더군요. 저는 무언가를 해보려는 열망은 있지만 자신감이 전혀 없습니다.
 제가 공부쪽에 알맞는 사람인지 궁금합니다. 공상, 생각많고 스스로 관심이 있어야 공부를 하는 성향, 부정적으로 생각하려는 것이 제 성향인지 모르겠지만 저도 제 자신을 믿을 수가 없더군요.  현실은 넌 할 수 없다, 못한다, 아우성을 치는 듯 한데 저를 꾸준히 지켜봤던 사람들은 저의 적성 유무에 대한 이의견이 반으로 갈리더군요. 괴로웠습니다.

 물론 전역 직후 코로나로 인하여 어느 정도는 제 발전에 있어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거 아니었어도 터졌을 일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저를 발전시켜야 한다는 뜻을 품고 있습니다.


 사실 이런 불안감과 의구심은 어제 오늘이 아니었습니다. 항상, 학창시절 때부터 품어왔던 생각입니다.
동화속 환상이 아닌 냉혹하고 철저한 현실속에서 25살인 저는 어쩌면 이미 늦었을 수도 있습니다.
 올해 저는 제 전공인 기계공학이나 관련성 있는 과학분야가 아닌 완전히 다른 분야에 1년 휴학을 하며 도전을 하려 합니다. 실제로 지금 실행하고 있고요.  저에게 맞는 과정을 찾는 것일 수도 있고, 최악의 상황에서 밥벌이를 하기 위한 돌파구일 수 도 있습니다. 이에 대한 인생 선배님들 및 전공 선배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 도희 ()

    2학년이면 4대역학을 이제 다 배우셨을텐데.. 전과 고민을 하시나요..
    솔직히 공대중에서는 기계공학이 자연과학과 그나마 밀접한 학문이 아닌가요? 굳이 자연과학쪽으로 가실 이유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3학년이면 4대역학 기초를 다 배웠으니 이젠 역학 심화과목을 파볼 것이냐 시스템(기계시스템, 열 시스템 등)과목을 배울것이냐 아니면 역학 sub과목(진동, 기구학, 기계요소설계 등)을 배울것이냐 고민하셔야 할 시기인데... 적성에 맞지 않다는건 역학이 적성에 맞지 않는다는 말씀인 것이고 그럼 물리가 적성이 아니라는 소리시네요.
    안타깝게도 기초 과학에 속하는 학문 중에서 물리를 제외하면 습득 가능한 학문은 매우 적습니다. 생물정보학 정도 되려나요?
    그리고 CAD는.. 저는 두 수업정도 들었고 깊게 배우시지 않을 거라면 필요 없습니다. 그림 그리는 수준의 CAD는 전문대의 영역이고요. 학과 커리큘럼이 어떻게 다른지 모르겠습니다만, 굳이 못하는 과목을 들으실 필요는 없겠지요.

  • 엘리엘리라마사박다니 ()

    많은 고민이 느껴집니다. 방황할만도 합니다. 취업에 관해서 일단은 학사 기준 못해도 30 까지는 사기업도 큰 문제는 없습니다. 그렇기에 본인이 먼저 삶에 대해서 깨달음을 얻는 것을 추천합니다. 힘든 노동 (코로나로 인하여 이것도 쉽지 않겠지요) 을 하거나 하면서 잠시 쉬어가면서 동시에 여러 사람을 만나 보면 삶에 대하여, 그리고 목표에 대하여 스스로 질문을 해보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현실적인 조언입니다. 본인 말대로 학벌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름값 있는 대기업 취업의 경우 일반적으로 일정 수준의 학벌 (본인이 봐서 공부좀 했네 하는 수준의 학벌) 이 아닌이상 서류에서 거의다 떨어집니다...현실이죠...그리고 그 나이에 다른 분야 적성을 찾는 것도 쉽지 않을 겁니다. 엘리트들은 본인 나이에 이미 학부 다 마치고 대학원 가있을 겁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공기업을 추천합니다. 본인이 금수저가 아닌 이상 금전적 문제로부터 자유롭지 않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공기업 취업은 많은 노력이 필요하나 학벌/학점과 무관하며, 적성을 찾지 못할 경우 그저 스트레스 받지 않고 편하게 사는 것도 좋은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 댓글의 댓글 파란소주 ()

    엘리에리라미사박다니님, 댓글 잘 읽었습니다. 저는 일단 학벌이 그다지 필요하지 않은 분야의 자격증을 따려고 합니다. 나이제한도 덜하고요. 한 마디로 밥벌이 할 수있는 최소한의 길이지요. 아직도 미련이 많이 남아 있어서 질문하는 거지만 전공에 대하여 궁금한게


    1. 현재 제 상태에서 전공 실력을 제대로 기르려면 어떤 방법이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입니까?

    2. 밥벌이도 중요하지만 저는 최종적인 목표가 취업이 아닙니다. 제가 속한 분야를 제대로 탐구하고 연구할 수 있는 곳이랑 (연구소 중소기업 및 해외진출) 그에 대한 방법 및 현재 저에게 가장 알맞는 과정은 무엇입니까?
     
    3. 저는 국내에서 국한하고 싶지 않습니다. 해외에서 공부나 일하면서 견문을 쌓는것도 좋은 방법이라 봅니다. 제가 현실적으로 해외에 나가서 전공 실력을 제대로 기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습니까? 또한 영어실력은 어느정도 되어야 하나요? ex) TOFEL, GRE 등등

    4. 제 인생에 있어서 최종적으로 소위 '엘리트들'과의 준하는 실력을 기룰 수 있을까요?

  • 슈크림 ()

    현재 과학분야가 아닌 다른 분야에 도전하고 있는게 무엇인지 물어봐도 되나요?

    본인이 구하는 답과 전혀 동떨어진 얘기일 수 있으나 독서가 필요할 듯 싶습니다. 본인이 쓴 글에 같은 문장내에서도 서로 모순 되는 내용들이 뒤섞여 있어요. 글쓴이를 힐난하려함은 아니고 이 점을 자각한다면 해결책도 구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혼란스러운 시기, 어느것 하나 집중하기 어려운 시간들이 있습니다. 전공은 둘째치고 그런 때는 매일 꾸준히 운동하고 뭐든지 읽는 것도 버거워요.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매일 같이 운동일지를 쓰고 의사도 아닌데 직접 해부학까지 공부해가며 운동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런걸 하라는 건 아니고요. 무엇이든 한가지를 꾸준히 해보는 연습이 필요하다는거죠. 매일 그렇게 조금씩 하다보면 해결해야 할 목표들도 매우 구체적이 됩니다.

    자신이 뭘 좋아하고 관심있는지, 잘하는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실력이 얼만큼 어떻게 누적될지, 엘리트들과 견줄 수 있을지가 중요한게 아닙니다.

  • 댓글의 댓글 파란소주 ()

    슈크림님 댓글 잘 읽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제가 봐도 제가 시간이 없어 정리없이 의식의 흐름대로 썼기 때문에 아마 글의 내용이나 논리성이 다소 떨어질 수 있습니다. 지금 보니 쓴 글의 오류 또한 있네요.

     
     
     저는 가장 먼저 제빵기능사를 따려합니다. 물론 제빵 또한 박봉이고 중노동이지만 비록 아무리 기계공학이라 한들 학벌이 후달리기 때문에 취업에 있어서 유리함이 거의 없을거라 봅니다. 실제로 선배들의 소식 또한 감감무소식입니다.

     
     저는 학창시절 때 책을 적게 읽은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많이 읽은 편은 아닙니다. 그래서 성인이 된 이후로 독서를 꾸준히 실시하려 노력합니다. 자기계발서 이런거 말고요. 심도있는 책을 주로 읽으려고 합니다. 전자기기가 독서의 방해를 해서 그렇지 솔직히 제 나름대로 독서를 좋아하는 편입니다.     


     슈크림님도 아마 느꼈을 수 있지만 구체적인 계획 및 지속성과 논리성의 개발이 저한테 필요하기도 합니다. 어느 분야이건 그걸 어떻게든 길러보고 싶고요.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안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하나의 예로 드셨던 운동에 대해서 말하자면 저는 평소에 운동도 꾸준히 하는 편이고 자기개발에 있어서는 실제로 꽤나 적은 양이지만 뭐라도 해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영어 같은 경우 회화 위주의 OPIC이나 TOFEL도 계획에 잡고 있습니다.)  남들이 보기에는 비웃을 수 도 있겠지요. 하지만 저에게는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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