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많던 경제학자들 지금 어디에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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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린트  (200.♡.101.70)
등록일
2008-11-21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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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 동안 우리 경제가 죽었다고 조,중,동과 경제 신문에 칼럼을 쓰고 기고를 했던 경제학자들은 지금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 진정 국민들이 그대들을 원하고 있는데 왜 아무도 말을 하지 않고 있는가. 세계 경제가 공동화에 빠지면서 우리 경제는 아사 직전으로 몰리고 있는데 그 잘 난 이론과 경제 지식으로 무장한 학자들은 모두 꿀 먹은 벙어리 신세가 되었단 말인가.

경제학자들은 경제가 좋을 때 앵무새처럼 떠들다가 경제가 수렁에 빠지니까 그 어떤 말도 못하고 있다. 오죽하면 출신성분도 이름도 얼굴도 나이도 모르는 미네르바 라는 경제 논객이 나와 우리 경제에 대해 피를 토하며 걱정을 하고 있겠는가.

정작 필요할 때는 뒤에 숨거나 몸을 낮추는 것이 그대들의 본 모습인가. 꽃놀이 할 때는 너도나도 나와 우리 경제가 다 망가졌다며 거품을 물었던 그대들의 뇌와 입은 아직 겨울도 오지 않았는데 얼어붙었단 말인가.

누구라도 좋으니 나와서 이 답답한 경제 상황에 대해 속 시원하게 말은 못해 주어도 예전에 떠들었던 말들에 대해서 뭐라고 한 마디는 해야 하지 않겠는가. 보수 언론들은 미네르바가 국민들을 선동하고 있다고 말을 하는데 무식한 국민들 선동 당하지 않게 나와서 길 잃은 국민들에게 방향 제시라도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말이다.

그대들이 알고 있는 무식한 국민들은 지금 모두 죽겠다고 아우성인데 그대들의 경제 지식은 어디에 쓰려고 꼭꼭 숨겨놓고 내놓지 않고 있단 말인가. 정작 필요할 때 쓸 수 없는 지식이 아닌지 의심이 든다. 이런 생각들이 팽배해 지기 전에 나와서 불신의 벽을 불식 시키는 것이 그대들의 책무가 아니겠는가.

지난 9월 위기설 때 유언비어라고 그렇게 떠들더니 불과 몇 주 후의 세계 경제 흐름을 내다보지 못하고 무너지는 것만 보았던 것이 경제학자들이고 우리 경제 팀이 아니었던가. 적어도 아고라 경제방에서는 수 없이 경고음을 보냈다. 그것 때문에 우리 경제가 곤두박질 친 것인가.

이들 대부분의 논객들은 주류 경제학자도 아니고 경제 전문가도 아니다. 많이 배운 그대들과는 많은 부분이 다르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다른 것이 있다면 서민들을 생각하는 것과 자신의 이익만 쫓는 차이일 것이다.

미네르바가 무슨 영달을 얻겠다고 매일 피를 토하며 글을 썼는지 그대 경제학자들은 아는가. 정녕 미네르바가 유언비어를 유포하여 한국 경제를 수렁에 넣기 위해 돈도 되지 않는 글을 썼단 말인가. 무슨 이 땅의 서민들에게 억하심정이 있어 미네르바가 그랬겠는가. 내 아둔한 머리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 동안 그렇게 잘난 척 했던 그대들의 이론이라도 듣고 싶다. 과연 우리나라 경제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지 말이다. 위기 때 나와서 당당하게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 진정한 경제학자가 아니겠는가. 더 이상 아고라 경제 논객들에게 이 나라 경제 이야기를 맡기지 말고 그대들이 직접 세상에 나와 그 동안 주장했던 경제 논리를 펼치기 바란다.
  • 카네기 () IP : 204.♡.194.205

      뭐긴 뭐여...
    다들 2mb정권 눈치보느라고 납작 엎드려있는게지..


    그나저나
    내년도 한국의 경제성장을 외국에서는 마이너스라고 전망하고 있단다..
    즉, 정부에서 보는 시각과 완전히 다른 결과를 내놓고 있는 상황이야...

    media.daum.net/politics/administration/view.html?newsid=20081121090122668

    UBS "한국 내년에 -3% 성장"
    국제사회에서 '한국 비관론' 급속 확산


    우리나라가 내년에 -3% 성장을 할 것이란 외국계 전망이 나와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한국경제를 바라보는 외국의 시선이 급속히 싸늘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또다른 증거다.

    21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UBS증권은 내년에 한국 경제성장률이 -3%로 1998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UBS는 앞서 지난달 31일 낸 보고서에서는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1.1%로 전망했었다.

    통신에 따르면 홍콩 소재 UBS의 수석 아시아 이코노미스트인 던컨 울드리지는 "시스템 안정을 위한 정책당국의 시도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신용버블이 터지고 있다"며 "수출 둔화와 실업률 증가, 가계빚 확대 등의 요인이 한국 경제를 압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수출 둔화로 인한 최악의 압박은 내년 상반기 내에는 감지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해 하반기에 수출 체감경기가 최악에 이를 것임을 예상했다.

    UBS의 내년도 한국경제 마이너스 성장 전망은 외국계 중에서 최초로 나온 것이어서, 한국경제를 바라보는 국제사회 시선이 급속히 싸늘해지고 있다는 반증으로 풀이되고 있다.

    앞서 지난 19일 영국의 스탠다트차터드(SC) 그룹도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을 종전 전망치 5%에서 1.4%로 대폭 하향 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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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idia () IP : 216.♡.142.194

      THX that's a great asn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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