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300여곳 ‘금성 교과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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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정립  (174.♡.58.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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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12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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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300여곳 ‘금성 교과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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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대부분 교사 의견수렴 안 거쳐 논란…역사학자들 “민주주의 후퇴·역사적 폭거”

금성출판사의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를 가르쳐온 전국 고교 10곳 중 3곳 이상이 다른 역사교과서로 교체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역사교과서를 바꾼 고교 중 상당수는 교사들의 의견조차 수렴하지 않아 ‘교육당국의 압력에 의한 교체’라는 반발을 사고 있다.

뜻있는 역사학자들은 “교육당국의 행태는 20년간 쌓아올린 민주주의의 후퇴를 가져오는 역사적 폭거”라며 우려했다.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이 11일 내년도 역사교과서 선정을 마감한 결과 올해 금성출판사 근·현대사 교과서를 가르쳐온 전국의 844개 고교 가운데 278개 고교(33%)가 다른 교과서로 교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공식발표를 하지 않은 서울의 경우 ‘탈 금성출판사 역사교과서’ 대열에 합류한 고교가 상당수 더 있는 것으로 알려져 내년에 금성출판사 대신 다른 역사교과서를 채택한 고교 수는 300곳 안팎이 될 전망이다.

부산의 경우 금성출판사 교과서를 가르쳐온 56개 고교 중 31개교가 다른 교과서로 교체했다. 경기도는 금성출판사 교과서를 쓰던 178개 고교 중 90여곳이 역사교과서를 바꿨다. 강원은 39개교 중 31개교가 다른 출판사 교과서로 전환했다.(표 참조)

이 같은 근·현대사 교과서 교체움직임에 대해 한국역사연구회 도면회 회장(대전대 역사학과)은 “교과부 등 교육당국이 학교장과 교사들을 윽박질러 바꾼 결과”라며 “한국사와 동·서양사를 연구하는 1000명 이상의 역사학자들이 반대했음에도 이를 무시한 채 얼마 안 되는 뉴라이트계열 교과서포럼의 요구에 교과부의 정책이 왔다 갔다 하는 걸 보면서 절망과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유용태 교수(서울대 역사교육학과)는 “있을 수 없는 사태가 벌어졌다”며 “워낙 비상식적인 일이 계속돼 이제는 할 말조차 잃었다”고 말했다.

전교조와 역사교사들은 불투명한 역사교과서 교체 과정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동훈찬 전교조 울산지부장은 “기존에는 학교별로 교과 담당 교사들이 자체 회의를 거쳐 대상 교과서 1종을 선정해 사용했으나 지난달 17일 시교육청의 교장연수회 이후 교장이 교과선정 권한을 갖도록 했다”면서 “역사교과협의회 교사들의 의견은 존중되지 않았고 교육청의 압력에 의한 교과서 변경이 대부분이었다”고 말했다.

전교조대구지부 서수녀 정책실장은 “일부 고교는 교장과 운영위원들이 역사교과 선생님들에게 부당하게 압력을 넣었다”고 주장했다.

광주에선 교육청이 교장들을 모아놓고 ‘특별협조요청’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고교 교감은 “최근 교장모임에 다녀온 교장선생님이 교육청에서 ‘교육감 체면을 살려주면 좋겠다’는 취지의 요청을 했다고 전했다”면서 “담당교사들이 이 같은 말을 듣고 크게 반발했다”고 말했다.

제주사랑 역사교사모임 오영훈 회장(남녕고)은 “금성출판사 역사교과서의 경우 제주 4·3사건을 비교적 자세하고 객관적으로 기술했다”며 “절반 이상의 고등학교가 금성출판사 교과서를 바꾼 것은 외부 압력이 작용한 탓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전교조 제주지부는 4·3사건을 정확하게 학생들에게 교육하기 위해 대응책 마련에 나섰고, 전교조 경기지부는 역사교사를 소송인단으로 해 국가와 김진춘 경기도교육감을 상대로 한 배상책임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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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우리의 형제 국가구요, 김구는 테러리스트, 유관순은 악질 데모꾼, 안중근은 킬러라고 말하게 되겠군요.
그리고 이명박은 역대 최고의 대통령 기타 등등 씨부렁 씨부렁...정말 이렇게 될까 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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