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관련 질문

글쓴이
경험쌓기  (222.♡.239.70)
등록일
2009-02-28 02:03
조회
4,65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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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건
여기다 이런 거 올려도 되나요?
고민이 있는데 털어 놓을 때는 없고 뭐가 뭔지 어떤게 바른 판단인 지도 모르겠어서...

전 지방대 국문과 졸업하고 부산의 대학원에 진학했어요
학부보다 간판이 안 좋은 학교지만 학과만 보고 갔지요
한국어 교육이라고
공부도 하고 싶은데 돈도 벌어야 되겠고
이거면 공부하고 강의하면서 돈 벌 수 있겠다 싶었죠
현실은 이미 과포화 상태에 시간 강사에 비정규직

그런데 부산에서 유일하게 한국어교육과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부산대에도 2년 전에 생겼더군요
그래도 부산에서는 부산대가 제일 좋아서 고민하다가
한 학기 수료하고 휴학하고 이번에 부산대 시험쳤는데 떨어졌어요
절망적이고 막막하더군요

벌써 나이는 26
돈도 없고 직장도 없고
공부는 하고 싶고

그냥 안 좋은 학교지만 한 살이라도 빨리 졸업해야 할까요?
엄마는 그게 그러라고 하지만 1년 더 준비해서라도 사람들은 좀 더 좋게 보는 부산대에 가야 할까요?

아님 아예 코이카를 2년 다녀올까요?
경력도 쌓고 세상 구경도 하고 돈도 좀 받고
그 후에 대학원 진학해도 늦지 않나요?

서울대는 들어가기 많이 힘든가요?
1년 묵힐거면 아예 서울대에 가고 싶다는 생각도 드는데
인문대도 컨택이니 그런 거 해야 하나요?
어떻게 하는 지도 모르는데
청강도 스터디도 불가능...

달리 할 줄 아는 것도 없고
어릴 때부터 좋아하는 건 국어 뿐이고
한국어 가르치는 일이 적성에 맞아 계속 이 일을 하고 싶은데
일을 하려면 그에 맞는 조건이 따르니...
사실 다들 박사를 따는 판국에 이왕 박사를 땄으면
교수가 되고 싶은데
정말 잘 가르치는 사람이 되고 싶은데...

일은 자꾸 꼬이는 거 같고
2년 전 그 학교에 원서 넣은 거부터...

전 어떡해 해야 하나요?
전 솔직히 교수도 되고 싶어요
지방의 조그만 학교의 교수로 있으면서 조용하지만 발전적으로 사는 게 꿈이에요
자유롭게 살고 싶다는 제 생각은 현실의 무게를 견디지 못한 회피일 뿐인가요?
  • 조언 () IP : 118.♡.138.34

      교수가 되는 것 한가지만 목표로 공부를 하는 것은 보따리 싸들고 말리고 싶습니다.
    교수가 안되어도 다른 곳에서 충분히 사회생활을 할수 있는 공부가 아니라면, 이곳 저곳 떠도는 시간강사의 불안한 생활로 젊은 시절을 소진하기 쉽습니다.
    대학 진학자가 줄어들고 신규채용 자리도 줄어들면서 양산된 박사학위에 경쟁율은 점점 더 치열해 질겁니다.

  • tHere () IP : 61.♡.119.82

      26살이면 뭐든지 용감하게 할 수 있는 젊은이 아닌가요?
    좋은 학교를 졸업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건
    스스로 강한 자신감을 갖는 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교수가 되겠다는 꿈이 반드시 좋은 대학교를 나와야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비록 좋은 학벌을 무시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지만
    그렇다고 필수조건은 아니지요.

    본인이 생각하는 현실의 벽을 훨씬 넘어
    거의 이루어지기 어렵다고 할 만큼 큰 꿈을 가져 보세요
    그 꿈이 펄펄 살아 있는 동안
    미래는 꿈이 이루어지는 쪽으로 바뀌어 갈 것이란
    황당하다고 할 정도의 강한 믿음도... 

  • ??? () IP : 211.♡.57.110

      정말 가르치는데 재능이 있다면 학원에서 실력으로 승부를 보시기 바랍니다. 물론 타이틀이 중요하니깐 그 쪽으로도 노력은 하셔야 됩니다만, 박사가 되서 교수를 해야지 하는 생각은 굉장히 위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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