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전기자동차를 보면서..

글쓴이
구름  (116.♡.99.12)
등록일
2010-05-19 18:59
조회
4,722회
추천
0건
댓글
3건



1. 1년만의 놀라운 성과

"전기자동차 관련 원천기술 (특허 120개 출원)을 개발했다"

정말 대단한 성과이다.
단 1년 만에 원천 기술을 개발했다.
그리고 저 놀라운 특허 수를 보자.

사업중간도 아니고 사업 첫 해에 저런 성과를 냈다.
일반적으로 몇백억의 연구과제여서 초기 과제 셋팅에도 많은 시간이 들터이다.

그러면 1년도 안 되는 시간이 든다.
근데 그 짧은 시간에 120개의 원천특허라는 것이 나왔다.

그리고 서울대공원에도 그 획기적인 기술을 깔았다.

놀라운 일이 아닌가?
과학기술 정책의 획기적인 변화를 시사하는 바이다.

"원천기술은 오래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 1년에 500억이면 120개의 특허의 원천기술.
 원천기술 연구한다고 상용화 못하는 것도 아니다"


==> STEPI이 인정했다는 원천기술이 정말 1년만에 나왔다는데..
     
      우리가 그렇게 애타게 매달리는 원천 기술이라는 것이
      정말 한 500억 때려박으면 1년 만에 나오는 것 아닌가?

      과제 목표에 도달했다는 말은..애시당초 과제하는 사람들이 정하는 것이니깐
      딱히 의미 없는 말이고.
 
    120개의 특허 숫자....참..


2. 이 모델이 한국과학기술 정책에 좋은 사례가 될 수 있을까?

 기존 한국의 과학정책이 자원을 완전히 흩뿌리는 것에 비하면
 이 방법이 경쟁력 있는 기술에 대해서 자원을 집중 시키겠다는 취지로 알고 있다.

 자원의 집중.. 여기까지는 좋은 방향이라 생각한다.
 일을 도모함에 일어서 자원의 집중화는 어느정도 필요하다.
 1970,80년대의 압축경제 성장, 대기업 위주의 정책을 추진하는 우리나라에는 매우 
 자연스럽다.
 
 그런데 이렇게 할려면 어떤 것에 자원을 집중 시킬까하는 문제가 크게 대두된다.
 각 사람마다 보는 관점, 이익관계가 다르기 때문에 진짜 힘든 문제이다.
 이런 정책을 추진할려면 서로 협의하고 비전을 공유하고 결정하는 경험과 힘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이 사례를 통해서 우리는 이런 '선택'의 과정의 경험을 얻었는가?

 "NSF의 4 년동안 부총재를 지니시었던 분이 안목을 가지고 제안하시는 것이다.."
 "그리고 KAIST 관련 전문가들도 회의적인 시각을 가졌다."
 
 내부적인 비전의 뚜렷한 공유도 없었던 것 같고, 기술적 검토 역시 제대로 거친 것 같지 않고
과제를 제안했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 내부적인 치열한 토의, 의견 수렴등을 통해서
과제를 수행하는 팀 혹은 과제를 평가하는 팀이 그런 경험을 얻었는가? 그런 과정이 있었다면
작년엔가 다른 학교 대학교수들이 뭐라고 할 때 그 분들을 충분히 설득시킬수 있었을 것 아닌가.

 이건 성공해도 서남표 총장의 성공이지 우리 나라의 성공도 아니고,
 우리나라 시스템에 남는 것이 없다.
 
3.
  이게 성공을 하면 앞으로 이런 대형 과제의 기회는 몇 번 더 있을 수 있을 것 같지만..

  이게 실패를 하면, 앞으로 이런 대형 과제는 힘들지 않을까.
  자기 몸보신해야 할 사무관들이 뭐 귀찮게 실패한 모 델을 또 할려고 하겠는가.
 
  아무것도 안하는 것 보다는 안 낫겠네..
  하지만 뒤에 따라오는 사람을 위해서 눈길을 함부로 걷지 말라고 하지 않았던가.
 
  • sss () IP : 211.♡.203.19

      sssssssssssssssss

  • 별밤 () IP : 121.♡.234.40

      제가 연간 7억정도 연구과제에 참여하고있는데 연구원 30명에 1년차에 60여 특허를 출원했습니다. 저 프로젴은 80명정도 연구원이있다고 들었는데 전혀 이상할게 없네요.

    우리나라의 문제는 남잘되는 꼴을 못봅니다. 찔러보고 발로차고.

    적어도 3-4년 해보고 공과를 평가해야지요.

    그래도 저 프로젴은 보통의 연구과제(아마도 99.9%)와 달리 상용화를 목적으로 하는거니 만큼 성패가 분명하겠네요.

    된다고하는데 안된다고 딴지거는건 정말 이해할수없네요.

  • 별밤 () IP : 121.♡.234.40

      오늘 발표된 합성세포 성공같은 야심차고 도전적인는 연구는 우리나라에선 절대 이루어질수없을겁니다. 온갖 이유로 딴지거는 사람들때문에.. 비판은 과학기술에 몸담고 있는 사람이 더 하죠. 얇팍한 지식으로 자신은 하지도 못하면서 비판만 일삶는 무리들...

    막말로 남으일 비판하는거 만큼 쉬운일이 있나요.

    과학기술자에게 가장 어려운질문은?

    그일 왜해요? 가 아닐까요...

    안될거 같은데 될거 같으니 연구하는거고, 누가봐도 되는거는 애시당초 '연구'할 필요가 없는거 아닌가요.





손님게시판

게시판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등록일 조회 추천
10226 아래 5만원권에대한 부연설명 회원 10-12 5740 0
10225 5만원권 효력발생시기 도래 댓글 1 회원 10-12 5522 0
10224 한국연구재단 간식이벤트 참여로 사랑하는 연구자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세요! 댓글 2 마음잇기 09-15 6151 0
10223 몸을 부지런히 놀려라 댓글 3 기쁨이 08-11 5263 0
10222 우리는 서로 모르는 얼굴이지만... 햇살 08-05 4579 0
10221 [미래자동차학제전공] 2012학년도 전기 입학설명회 개최 안내(도넛 및 상품권 제공) 박유진 07-12 4900 0
10220 [KAIST-LG이노텍 LED 교육프로그램] 2012년 전기 대학원 신입생 모집 EPLL 07-06 5478 0
10219 카이스트 학부생 면접 + 사과문 pinkway 06-26 6607 0
10218 alice program 사브라 05-24 4406 0
10217 국제공동박사학위수여 프로그램 박사과정 모집 공고 성균관대 지능시스템 05-23 6188 0
10216 [펌] 고 박태관 교수 부인의 글 orz 05-11 5267 0
10215 소통을 위한 홍보 오반 05-01 4628 0
10214 싸이엔지 운영진분께 인터뷰요청을 드립니다. 박종원 04-26 6858 0
10213 KAIST 미래자동차 학제전공 후기 신입생모집 및 입학설명회 개최 카이스트 미래자동차 04-23 7394 0
10212 [아라 garbages에서] 개인적인 여러 가지 느낌 아라 04-17 5063 0
10211 KAIST 조천식녹색교통대학원에서 입학설명회를 개최합니다. 댓글 4 조천식녹색교통대학원 04-12 5320 0
10210 직접 만나고 싶은 해외 과학자를 추천받습니다 댓글 3 임세원 04-05 4549 0
10209 오늘의 일본인 속성 김수권 03-31 4555 0
10208 오늘의 명언 명언집 03-19 4025 0
10207 아이디랑 비밀번호는 어떻게 찾나요..^^?;; 김지선 03-05 4718 0


랜덤글로 점프
과학기술인이 한국의 미래를 만듭니다.
© 2002 - 2015 scieng.net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