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계 현장의견 수렴 열기 / '과학기술혁신과 신성장전략'새정부 10대 과제 포함 [03.02.03/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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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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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2-2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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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취임식에 멀티비전이나 폭죽 같은 물건을 많이 사용하잖아요. 이 멀티비전은 어떤 기술로 만들었다든지, 폭죽은 누가 처음 개발했다는 것을 알려 과학기술자가 우리 생활에 가까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세요"

최근 연구 현장에 있는 과학자들이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과학계가 주최하는 각종 토론회가 연일 열리고 과학정책 아이디어도 봇물처럼 쏟아진다. 전통적으로 과학계는 정치 변화에 민감하지 않은 것으로 인식되어왔으나 올해는 유난히 그 열기가 뜨겁다.

#과학계, 왜 변했나
최근 문제가 된 청소년들의 '이공계 기피 현상'이 도화선이다. 이러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회 전체가 변해야 한다는 과학자들의 현실 인식. 또 새 정부의 10대 국정과제 중 과학관련 의제(과학기술혁신과 신성장전략)가 4번째에 올라있는 등 노무현 당선자의 과학에 대한 관심이 여느 정권보다 높다는 희망 때문이다. 특히 인터넷을 통해 각종 정책제안 및 장관 추천을 받자 대덕연구단지의 연구원, 소장파 교수에서 해외 유학생, 대학원생까지 현장 과학기술자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각종 과학 토론회 활발
과학단체들이 주최하는 토론회가 연이어 열려 과학계도 놀랄 지경이다. 지난달 20일 한국과학재단은 '기초과학 육성과 과학기술 인력 양성'토론회를 열고 이공계 처우개선 방향 및 사회적 역할강화 방안, 과학기술 관련 조직 및 운영방안 등을 논의했다. 또 지난달 22일에는 기초과학문화포럼이 '기초과학 및 지방 과학기술 진흥을 위한 정책 토론회'를, 이틀 뒤인 24일에는 전문인참여포럼이 국회 헌정회관에서 "신정부에 바라는 과학기술정책 방향 국민대토론회"를 가졌다.
이들 토론회의 특징은 과거처럼 정부기관 산하의 원로과학자 단체가 아니라 민간주도형 모임이 토론을 주관한다는 점이다. 기초과학문화포럼의 임경순 대표(포항공대 교수)는 "토론하는 내용은 다양하지만 결국 끝에 가면 임기응변식 과학정책이 아니라 현장의 문제점을 제대로 진단하고 미래를 내다보는 정책을 만들어달라는 결론이 나온다"고 전했다.

#온라인 장관추천, 정책제안
과학기술인들의 온라인모임인 한국과학기술연합(www.scieng.net)은 과기.정통.환경.교육.산자.해수.건교.농림부 등 8개 부처를 이공계와 관련이 높은 부처로 지정하고 회원들에게 장관 추천을 받아 국민참여센터 인터넷 사이트에 올렸다. 한국과학기술연합은 또 정책제안에도 활발해 노당선자의 공약 중 이공계 학생 장학금 지급 반대, 해외유학생 선발 정책 폐지 등 구체적으로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또 한국과학기술원(KAIST) 대학원 총학생회도 학생들의 토론과 온라인 접수를 통해 수렴한 내용으로 'KAIST 학생들이 바라는 과학기술정책 제안서'를 만들어 지난달 15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전달했다. 학생회는 제안서에서 ▲학과 경계를 뛰어넘어 대학교육을 개편하라 ▲지방산업 육성, 지방대 발전 등을 위해 권역별 과학기술 특성화 대학에 허브도서관을 설치, 운영하라 ▲연구원 재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달라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이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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