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공학과에서 설계과목들

글쓴이
베르세르크
등록일
2008-02-19 00:56
조회
3,72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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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건
이번에 군 전역하고 2학년 복학하는 학생입니다.

 수강과목을 보니 2학년 부터 설계,제작 관련과목이 한 한기당 꼭 하나씩 있더군요.

 2학년때는 창의적공학설계, 3학년은 설계 및 제작과제, 4학년은 졸업과제 입니다.

 창의적 공학설계 라는것은 커리큘럼을 보니 대략 경연대회? 같은것을 통해 간단한 로봇을 조별로 직접

 만들어 콘테스트를 하는것 같습니다.

 이런 과목들이 학점은 별로 안되지만 뭐랄까...학과 기계공학의 진수가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아무리 이론적인 공부들에 흥미가 있고 잘해도 이러한 팀별실습과제형 과목에서 두각을 나타내지못하면

 낙오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조금 앞섭니다.

 아닌게 아니라 저는 순발력이나 창의력이 평소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성격도 내성적이고 많이

 완고한편이라 본격적인 팀별과제를 하려니까 부담감이 드네요.

 예비대학때  젓가락으로 구조물 만드는것과 달걀낙하 실험 , 1학년 기계공학개론 때 학기말 과제를 할때

 도 잘하는 사람은 따로 있었습니다. 저는 그저 한마디 거드는정도가 고작이었죠.

 군에서 작업조를 편성해서 노가다 할떄도 작업방식때문에 선임들과 많이 싸웠습니다. 가능한 합리적으

 로 편하고 빨리끝내는 일머리를 타고난 사람들을 보고 적잖이 놀랬습니다.

 결론은 설계제작 관련과목들이 적잖은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어디 마땅히 물어볼 지인이 없어서 이곳에

 여쭙습니다.

 기타 고학년 과목들을 볼수록 상당히 적성에 안맞는다는것을 많이 느낍니다.

 대학 진학때 물리학과와 고민하다가 수학,역학에의 많은흥미,취업 때문에 선택했습니다만 조금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들기시작합니다.

 공과대 내에 재료공학 이나 화학공학도 설계,제작과목들이 많은 편인가요? 

 

 

  • chopin ()

      중요하지 않은 것은 없습니만...전 기계공학을 4년동안 배우면서 모든 설계과목에서 A+ 을 받았지만.크게 자랑할 것이 되지 않습니다. 경험이 남들보다 조금 더 많다는 것 하나로 해결되는 부분이었습니다. 제 생각에 역시나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이론적인 백그라운드 입니다. (전 오히려 기본적인 역학들에 대한 학업을 소홀하게 해서 요즘 엄청 고생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물리와 수학, 역학에 많은 흥미가 있다는 것이 훨씬 나아 보입니다. 어쨋든, 학부수준에서 한학기 동안 만드는 기구 수준으로적성을 판단하기에는 좀 다급한듯 합니다. 힘내세요..^^

  • 심심 ()

      실무로 직접 이것저것 만들다 보면, 어느정도 감이 잡힌 후에는

    실제 상황을 단순하게 변환해서..이론을 적용할수 있을것 같은데..

    만일 이때 이론을 정확하게 모르고, 이론을 응용할수 있는 능력이 없다면

    그냥 손재주에 그치게 되겠지요...이런 이론과 실제가 결합되어 둘다 최고의 수준으로 가는것이 첨단기술이라고 불리우는 것입니다.

  • 심심 ()

      일제 오토바이를 타보면 신기한 현상을  말하는 분들이 가끔 있더군요..

    오토바이 차체 전체는 엔진 시동을 걸면 상당히 떨리긴 하는데..
    이상하게 손잡이와 발판 그리고 안장 부분등  인체와 닫는 부분은
    신기하게도 전혀 진동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런 설계는 실제로 장인의 손재주와.. 설계실에서 이론적인 해석까지
    완벽하게 이루어진 결과라고 볼수있겠지요..

  • 심심 ()

      그리고 반대로 생각하시는 경우인데..

    저의 경우에는 손재주와 응용력 그리고 뭘 제작했던 경험은
    대학 신입생 당시에..기업에서 근무한 5-6년차 직원 정도의
    응용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만..

    저의경우 기초과목때문에 상당히 고생을 했습니다.

    손재주나 응용력등은 아마도 많은 경험을 해보지 않아서이고..
    결국은 나이들어서도 나중에 계속 경험하다보면 느는 테크닉이지요..

    그런데 기초과목등은 젊을때 열심히 해놓지 않으면
    평생 배우기 힘든 것들입니다...

    응용 설계 과목들은 같은 급우들 따라 그냥 따라만 간다
    생각하고..부담감을 가지지 않는게 좋겠네요..

    나이대에 따라서 할일이 따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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