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학위 남발하는 KAIST

글쓴이
Simon
등록일
2008-02-20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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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1건
높은 사람이나 영향력있는 인물에게 명예박사학위를 주는 일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고 하지만 최근 KAIST에서 박근혜 씨에게 명예이학박사학위를 준다고 하는 것은 바람직해 보이지 않습니다. 더욱이 총장이 개혁을 하고 시스템을 크게 바꾸어 보겠다고 멀리 미국서 오랜 교수생활하다 영입되어 오신 분인데 기껏 언론에 흘리게 되는 관련 소식이

자연과학/이학이랑 아무 관련도 없는 학부 시절 공학전공자에게 "이학명예박사"학위를 준다고 하니까

박근혜랑 "이학"이랑 무슨 관련이나 공헌/연관이 있을까?하는 의문 밖에 안드는군요. 예를 들면 이건희 회장에게 고대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준다고 하면은, " 재정적으로 크게 도움을 준 기업인의 경우 철학이 깊다고 여기는 가보군 " 이라고 이해를 해야하는 것인지 고민(?)이 드는 것과 마찬가지인 격이죠. KAIST가 졸업식을 하는데, 졸업 축하한다고 연사로 초청을 받는다든지 그러면 모르겠어요. 뜬금없이 선거 때 마다 대구 내려가는 정치인에게 대전에 있는 학교에서 웬 명예학위 일까요? 대구과학기술대가 새로 생겨서 그 학교에서 준다면 또 모르겠어요. 아님 KAIST 지역 특성 상 대전의 심대평 전지사에게 준다면 또 다른 얘기가 되겠지만 말입니다. 50보 100보 양보해서 KIST를 박정희 대통령 때 지었으니까 KIST에서 박근혜 대표에게 감사패를 오랜 세월이 지난 후에 준다면, 또 또 모르겠는데, 이학(Science)이랑 박근혜 전 대표랑 어떤 상관관계가 있나요? 아무 것도 떠오르지 않네요. 예전에 박대통령 시절에 워낙 고마와서 늦었지만 지금에서야 감사의 마음을 전하려 한다면 박근혜 전대표를 통해서 박 대통령을 기리는 무슨 의미있는 일을 해도 반대 안 합니다만,

웬 이학명예박사?

왜? 왜? 왜?

무슨 일을 했는데요? 박근혜 전대표가 이공계나 과학 발전에, 일말의 도움이라도 된 적이 한번이라도 있었습니까?

제 기억엔 전혀 없어요.

  • 돌아온백수 ()

      서총장이 박근혜양의 영향력을 어떻게 아시게 된 것이겠죠.
    그래도, 땅바기랑 등지고 있던 사이인데...,
    오히려 서총장의 대범함에 놀랐습니다.

  • 돌아온백수 ()

      서총장은 박통시절부터 정부와 인연이 있었던 것으로 압니다.
    박근혜양에게 박통에 대한 고마움을 대신 표시하려는 의도일 수도 있고요.

  • 크리스 ()

      주면 안 되고, 받으면 안 됩니까?
     1970년대 초창기 전자공학 발전에 나름대로 기여한 걸로 아는데요.
     세상에는 아는 것보다는 모르는 것이 더 많음을 아셔야 합니다.

  • 돌개바람 ()

     
    박근혜씨가 서강대 전자공학과 출신이죠...

    그 당시에, 맘만 먹으면, 국내 모든 학과 무사통과로 입학할 수도있었는데....

    전자과로 간 이유가 뭘까요...

  • 잡일맨 ()

      //크리스

    비유적인 표현이시거나 혹시 서강대 전자과를 찝어서 말씀하시는거라면.....

  • 김재호 ()

      박대통령 재임시절 전자관련 산업들에 투자를 결정하고 육성을 계획할때에 박근혜에게 많이 의지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박통은 전자공학에 대해서 본인이 전혀 모르니까 본인 대신에 박근혜에게 전문가들 (주로 교수들) 의 자문을 구하도록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오래 전에 신동아 등에서 읽은 기억이 나는군요.

  • 난머지? ()

      제가 보기엔 명예박사의 원래 목적에 부합되게 잘 활용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끈을 하나 연결해 놓은거죠.... 이게 학교에서는 종이한장 인증서 준거지만 나중에 대박 터질 수 있거든요....

  • Simon ()

      별로 설득력없는 답글들만 보여요. 왜 받아야 하는지 수긍이 잘 안가는군요.

  • 김선영 ()

      박통시절에 박근혜가 무엇을 했을까요? 자문? 말도 안되는 소리입니다. 학생이 뭘 알고, 무슨 교수를 찾아가나요? 길도 알아야 찾는 법입니다.

    이런 이유로 명예학위를 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넌센스고, 그것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학계도 문제입니다. 요새 학계를 보면 명예학위를 너무 남발합니다. 완전 떨이입니다.

  • 언제나 무한도전 ()

      명예박사의 약자가 [명박]이라서 그러는지도... - -; 답답해서 헛소리 했습니다. 너그러이 용서하실.

  • 김재호 ()

      글쎄요.. 그럼 김선영님 기준으로는 명예학위는 어떤 사람에게 주어야 하는지요?

    인터넷이라는 공간 (진보 성향이 80% 이상), 그 중에서도 민주화를 주도하신 30~40대 분들을 보면, 박정희/박근혜 이야기만 나오면 무언가 마음속에서 울컥하면서 과도하게 비판적인 잣대로 그 사람들의 모든면을 깍아내리려고 하는 성향이 보이는 것 같아요.

    학부만 나왔다고 자문을 못 구할것도 없을 것 같은데요? 왜 못 구하죠? 어떤 분야가 앞으로 어떻게 뜨거나 중요해질것 같다.. 그 이유는 이러이러하다 하는 교수들의 의견을 듣는게 왜 불가능하다는 거죠? 나도 할수 있을 것 같은데.. 본인이 이미 전문가면 자문을 구할 필요가 없죠.

    실제로 그 당시에 정책을 결정하고 입안하고 이런저런 책임이 있던 교수가 신동아인지 주간조선인지 하여간 어디하고 인터뷰에서 박근혜가 중간에서 이런저런 역할을 했다고 말을 한 것을 읽은 기억이 납니다.

  • 김재호 ()

      항상 우리들 스스로 과학기술인들은 힘이 없네, 정치력이 없네, 로비 능력이 없네 하면서 그런것을 키워야 한다고 게시판에서 실컷 우리끼리 말은 하는데, 막상 카이스트에서 유력 거물 정치인에게 그럴듯한 명분을 달고 로비를 하는데 왜 이렇게 부정적일까요...?

    우리가 평소에 의협,변협의 정치력을 부러워하면서 말이죠..

  • Simon ()

      인문학이나 정치학 박사를 주면 되지 왜 이학 박사인지 모르겠고 명예박사니까 아무 꺼나 줘도 상관없잖냐고 묻는다면,

    이학박사는 개나 소나 주는 것으로 여기는 모양이라고 밖에 생각 안듬.

  • Simon ()

      그리고 "진보성향"이라고 굳이 지적을 하는 이유를 모르겠어요.

    뭐 하나를 놓고 "진보"가 얘기하면 뭘 모르는 것이고
    "보수"가 얘기하면 깊은 뜻이라도 있다는 뉘앙스를 풍겨서 상당히 웃기고,

    박근혜를 " 유력 정치인 " 이라고 보시는 견해부터 아주 우스워요. 유력은 조선일보 신문지 위에서나 유력이지. 언제, 뭐에 유력하다는 건지? 소망교회 목사나 장로에게 로비를 했다면 또 모르겠어요. 그럼 "유력 인사"라고 칭할 수 있겠죠.

    박근혜 씨의 정치 등단은 최병렬 전 강남구 국회의원 덕분 아닙니까? 그런 저런 분들 다 물러나시고 났으므로 박근혜 씨도 서서히 지는 해가 되지 않을까 싶고요.

    70년대 박대통령 시절의 치적을 근거로 삼아 21세기에 "이학박사"학위를 준다고 언론에 홍보하는 일은,

    정치력이 좋은 것이라기 보다는 '얄팍"해 보일 뿐입니다. 얕은 잔꾀로 비추어지므로 비난하는 것이죠.

    저 위에 어느 분 지적하셨듯이 "종이 한 장 인연 걸쳐 놓는 투자", 이런 모양새를 현명하다거나 잘 되면 대박될 수도 있다는 식으로 여긴다는 것부터,

    이학/자연과학 공부하는 사람들 우습게 보는 일이죠.

  • Simon ()

      내가 진짜 열심히 일하고 땀흘려

    이학 박사 땄으면...

    박근혜 한테 명예이학박사 준다고 할 때,....기분 떱떠름하지 않을런지?

  • Simon ()

      명예공학박사까지도 양보해 줄 수 있음.

    하지만 Science 는 아니야. 박근혜랑 Science 랑 전혀 무관하죠.

    공돌이, 법돌이 이런 말은 있어도 "이돌이" 라는 말은 없어요.

    최후의 보루로 지키고 소중히 여겨야할 선이 있는 것이고, 그것은

    "자연과학"이라고 생각하는 바 이올시다.

  • Simon ()

      남진, 나훈아, 유인촌, 심지어 조용필 등도 훌륭한, 유력 연예인입니다.

    그러나, "국 가 명 창"으로 지정하지는 않습니다.

    "명예박사" --> 급과 격이 있는 것이고,

    Vivien Theodore Thomas 스토리 한번 읽어보세요. 훌륭한 테크니션으로서 명예박사학위를 받았지만 어떤 학위였는지.

    <a href=http://en.wikipedia.org/wiki/Vivien_Thomas target=_blank>http://en.wikipedia.org/wiki/Vivien_Thomas</a>

  • 김재호 ()

      우선, 사이몬님의 말씀은, 과학은 타 학문에 비해서 훨씬 위대하다는 뉘앙스를 풍기는데요, 저 같이 공학 하는 사람도 그렇고, 인문학이던 정치학이던 철학이던 다른 학문을 하는 사람들이 보면 상당히 어이없어하겠네요.

    친구나 친지중에 인문학 박사 학위 받은 사람이 없으셨나 봐요. 저랑 같이 사는 놈이 인문학 박사과정인데.. 옆에서 하는거 보면 진짜 엄청납니다. 읽고 쓰고 하는 양이.. 제가봤을때 정말 엄두도 안나더군요. 걔네들은 또 걔네들대로 우리같이 이공계인 사람들 수식 푸는것을 보면 '세상에..' 라고 생각하겠죠. 직업에 귀천이 없다는 말은 좀 구라 같아도 학문에 귀천은 없습니다.

    과학자들이 제일 학문적으로 우월하다고 생각하는 엘리트 의식이 있으시군요. 뭐 개인의 생각은 자유이니 거기에 대해서 제가 이러쿵 저러쿵 하는게 이상한 걸지도..?

    그리고, 박근혜를 많이 우습게 보시는데요, 네 정치 입문은 아버지 후광으로 거물급 정치인들을 통해서 정치에 입문한 것이 맞습니다. (근데 왠만한 정치인들 치고 누구 다른 유명 정치인 후광으로 정치에 입문 안 한 사람이 있긴 한가요). 근데  노통 탄핵사태때 기억 못하시나 보네요. 거의 없어지는게 기정사실화된 한나라당을 살려서 120석을 얻고 그 뒤에 재보선 불패... 에다가.. 돈 많고 자존신 세고 고집센 한나라당 할배들이 군 소리 없이 따르게 만들었던 것, 우리 나라 정치인들 중에 (게다가 여성이라는 점을 감안하고) 엄청나게 정치력이 높은 사람이라고 생각이 드는군요.

    김대중 하면 호남의 맹주이죠. 김종필하면 충청도의 맹주였죠. 박근혜하면 대구/경북의 맹주이죠? 그 지역에서 보면 비슷한 중량감을 가진 정치인입니다.

    게다가 이번 대선 경선 이후에 박근혜의 행보를 보면서 저는 정말 박근혜가 큰 정치인이 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대한민국 정치사에 그런 예가 없엇던 것으로 압니다. 

    박근혜가 거물 정치인이 아니면 누가 거물입니까? 이재오? 정동영? ...

  • 김재호 ()

      제가 하는 말때문에 기분이 상하셧다면 죄송하지만 그래도 저 또한 의사표현을 하고 싶어서 손가락이 근질근질한지라...

    저도 박근혜가 명박 받은게 뭐 엄청나게 잘한일이라 생각하진 않아요.

    근데 여기 댓글들에서 보여지듯 "욱" 하면서 화내고 분개할만한 일은 저어언혀 아니라는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 김재호 ()

      비비안 토마스를 그린 영화는 감명깊게 봤습니다.

    섬씽 더 로올드 해스 메이드.. 엿던가...

    근데 그 사람은 그 사람이고 박근혜는 박근혜이고....-_-

  • -_-; ()

      그러게요.. 왜 전자공학과 출신인데 명예공학박사를 주지 이학박사를 주나요... ㅋㅋㅋ 아무 생각없었는데 사이먼님이 기분 나쁜 일이라니까 기분이 나쁠려고 하네요...

    박근혜는 저도 아버지 후광으로 정치한다고 생각해왔는데 요번 선거에 보면서 정치해도 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거물급으로 진화할지 팽 당할지는 조금 더 봐야겠지만 말입니다.

  • 준형 ()

      근데 명예박사 학위로 이학박사학위를 준다면 Sci.D. (Doctor of Science) 인가요? Sci.D. 라는 학위 자체가 미국에서는 명예학위인데..

    박사학위를 연구해서 받는 사람들은 대부분 Ph.D. 이 아닌가요?

    질문은 이학박사, 공학박사 라는 학위가 한국에서는 따로 있나요? 유럽에 그렇게 있어서, 한국에서도 그렇게 주는 건가요?

  • 김선영 ()

      김재호님, 뭐 울컥하지도 분개하지도 않았으니 걱정하실 필요는 없고요. 다만 옳은 행동이냐에 대한 가치판단의 문제입니다.

    실제로 로비던 무엇이든간에 가장 중요한 것은 이게 옳으냐하는 가치판단은 물어바야 합니다. 스스로 저것이 옳은 행태라고 봅니까? 만일 님이 그렇다고 생각한다면 더 할말은 없겠군요.

    박사의 "박"이 무엇을 의미하는 글자인지 되새겨 볼 필요가 있군요. 공로패 같은 것이었나요?

  • 늘그대로 ()

      이번에 첫 KAIST 여성 명예박사 학위를 받게 된 박 전 총재는 육영재단과 각종 장학사업을 통해 미래의 과학도를 후원, 격려해 왔으며 교육현안에 대한 현실적인 대안 및 비전 제시로 교육발판을 마련한 공로가 높이 인정됐다.

    또 여성지위 향상을 위해 호주제 폐지 및 출산과 육아로 인한 사회진출의 문제점을 개선하는 데 앞장섰고 각종 과학기술정책을 입안한 뒤 이를 관철하기 위해 노력해 온 점도 인정받았다.

    특히 지난해 과학기술혁명 7대 전략을 수립하고 '대한민국이 저성장의 늪에서 벗어나 고성장의 궤도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제2차 과학기술혁명을 일으켜야만 한다'는 신념으로 KAIST을 비롯한 과학기관 지원을 통해 과학발전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보도에 나온 학위수여 근거이네요. 박통때 자문이런거는 당연히 사유가 아니고, "과학기술혁명 7대 전략"은 들어본 적이 없던 것 같은 데, 그런 일을 했었나 보군요.

    개인적으로 좀 떨떠름 하긴 합니다. 요즘같이 학위 위조 시대에 박사학위라는 것이 무엇인가 생각도 들고요. 그런데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박근혜의원과 함께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도 함께 학위를 받네요. 가천 의과대학 설립하고 의과학 연구소 세운 공로로.

  • 아노미 ()

      Simon님의 의견에 감정적으로는 대체로 공감합니다. 신문에서 누가 무슨무슨 명예학위를 받았다는 기사를 볼때마다 거의 매번 느꼈던 것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그때마다 전 이렇게 생각하며 넘깁니다. "이 학교가 쟤한테 줄한번 대고 싶었나보네..." 하고요...

    KAIST는 아마 인문학이나 정치학 학위를 줄수는 없고, /난머지?/님의 의견대로 정치권에 끈은 만들어둬야 하겠고 해서 명예학위를 준 것 아닐까요? 사실 우리나라에서 명예학위을 주고받는 것이 어떤 혁혁한(?) 업적이 그 학문분야에 끼쳐서라기보다는, 그 "학교" 또는 그 "학문분야"와 명예학위받는 사람을 연결시키려는, 인맥만들기의 한 방편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KAIST가 구 교육부의 나와바리로 들어가는 마당에,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편의 하나로 명예학위수여를 택한 것인 듯 생각합니다. KAIST가 계속 살아남아야 하는 것인지, 학문과 무관한 자에게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하는 것이 학문의 순수성을 얼마나 해하는 것인지(또 KAIST만은 그것을 계속 지켜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박근혜씨를 택한 것이 정말 잘한 것인지도 의문스럽지만... 아무튼 그가 공학도 출신이었다는 사실을 한번 일깨워주고, (전에는 뭐했는지 몰라도) 앞으로는 과학기술에도 관심을 보여주는 척이라도 해달라는 의미로 그냥 단순히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어떤 학교들처럼 남발한다면 의미가 없겠죠.

  • 김선영 ()

      참 재밌는 행위죠.

    과연 명예박사를 받았다고 동문들이 동문으로 인정할까요? 그리고 스스로가 난 KAIST출신이라고 생각할까요? 줄대기? 절대로 의미가 없을겁니다.

    거꾸로 생각해서 여러분들이 어떤 사업에 성공했더니, 갑자기 모대학이 명예박사를 수여해줬다고 칩시다. 여러분 스스로 그 학교를 모교라고 생각할 수 있을까요? 그 학교를 위해서 뭔가를 할 의향이 있으십니까? 한마디로 이것은 실도 없고 명분도 없는 짓입니다.

  • 공대생 ()

      명예박사학위를 준다면 당연히 저라면 그 대학에 관심을 가질 겁니다. 박근혜라는 인물에 대한 반감이 크셔서 그런 것인지..  명예박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동등하게 보는 사람 거의 없을 겁니다. 그냥 대학에서 주는 유대관계를 위한 매개물 정도로만 해석하면 될 것 같은데요.

  • 정우성 ()

      준형님/ 한글로는 이학박사, 공학박사 모두 존재합니다. 영어로는 모두 Ph. D. 입니다.

  • Maestro ()

      김재호님과 공대생님 의견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 김선영 ()

      이야기가 스스로 와전되고 있군요. 박근혜씨가 명예박사를 받아서 문제가 아니라, 자격이 있는가에 대한 문제입니다.

    박근혜씨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라고 해도 자격이 없다면 함부로 남발해서 안된다 것입니다. 박근혜이기 때문에 안된다고 어디에도 적혀있지 않는데, 왠 뚱딴지 같은 소리인지? 가끔 외국에서도 이런 비슷한 일들이 목격되고 있는데, 식자들의 반응이 뭐 어때? 라는 식으로 끝나던가요?

    그리고 저런식이면 우리나라 정치인이나 기업인들은 죄다 한 항목씩 공로가 있다면 다 받아도 괜찮겠군요.

    또한 사람들이 길가다가 쓰레기를 다 버리고 그것이 용인된다고, 그것이 참은 아니란 말입니다.

  • 공돌이 ()

      한심한 사람들이구만.. 박근혜정도 위치면, 박근혜가 고마워하는게 아니라 kaist가 고마워서 어쩔줄 모르는 정도다..이것으로 kaist는 굉장한 성과를 얻었다. 옹졸하게 박근혜가 무슨 과학자출신이 아니다.하고 비토를 놓는것은..왜 공돌이 출신들이 출세를 못하는가를 적나라하게 알수있는것같다.. 글구 박근혜 국회 과기정 소속인것도 모르나?

  • 공대생 ()

      명예박사학위의 의의와 자격에 대해 생각이 달라서 다른 의견이 나오는 것 같네요. 저야 앞서 말씀드렸듯이 유대관계를 위한 매개물 정도로 밖에 안 보이는 명예박사학위를 가지고 이렇게 흥분하는게 이해가 안 됩니다. 당연히 거물정치인들이나 기업인들 중에 카이스트에 도움이 되는 사람에게는 명예박사학위 줘도 상관없다고 봅니다. 말그대로 명예박사학위인데...피땀흘려서 취득한 박사학위와는 전혀 다른것이지요.

    하지만, 김선영님처럼 명예박사학위에 커다란 의미를 부여하고 계신분들은 열받을 수 있겠죠. 각자 명예박사학위라는 것의 의미를 다르게 생각한다면 계속 끝없는 논쟁에 빠져들겠네요.

    저는 명예박사학위==싸이1촌맺기 정도로 보이고, 김선영님이나 싸이몬님께서는 아무리 명예 박사학위라도 '박사'인데 아무나 줘도 되느냐 이런 의견이신것 같네요. 명예박사란게 유대관계를 표시하는 매개물 정도로 보는 게 맞지 않을까요? '공돌이'님 말씀처럼 싸이1촌 맺어주면 얼마나 좋습니까? 고마워해야죠. 정권바뀔때마다 운명이 왔다갔다하는 학교에서는 더더욱 싸이1촌이 필요하죠.

  • 꿈꾸는나무 ()

      김재호 님, 박근혜 씨가 명예박사학위를 받을 만큼의 공헌을 했는지 아닌지를 우선 판단해야 합니다. 이것이 가장 중요한 잣대입니다. 만약 그렇지 못하고 앞으로 역할을 기대한다는 의미의 '당근' 혹은 '로비'차원에서 주는 것이고 이것이 정치력의 일환이다라는 식이라면 목적과 수단이 뒤바뀐 것으로 불합리한 것입니다. 이것은 잘못된 일이지 정치력이 아닙니다.

  • Simon ()

      제가 총장이면 주지 않겠다는 얘기였을 뿐이므로 오해들 없으시길. 명예학위가 종이한장 혹은 1촌 맺기 정도라는 분이 계시는데, 전화 한통화를 하더라도 성의 껏 받고 싶은 사람이 있고 끊고 싶은 이가 있죠.

  • 난머지? ()

      예전에 YS나 DJ나 다들 여러개 받은 걸로 기억합니다...
    똑 같은 경우지요.... 모든게 다 존재할 만한 그럴듯한 이유는 있지만요....실제로는 그렇게 사용되지 않지요... 이론과 실제는 다르죠....

    대단한 의미 부여 할 필요없습니다... 여기 계신 분들 중 나중에 무자게 잘나가는 분이 생기시면 역시 받으실 겁니다.... 사실 훈장도 마찬가지 입니다... 해당 국가 입장에서는 만드는 비용 별로 않듭니다.... 그러닌깐 먼가 좀 기여했다고 생각하면 외국인한테도 하나씩 주곤하지요...
    따라서 모든게 아주 자랑스러울 수도 있지만.... 그걸 주는 쪽에서는 그렇게 가치를 부여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 iceman ()

      id 보수, nickname 공돌이란 사람은 대표적인 황빠이며 물타기의 황제인 사람입니다.
    제발 토론에 끼기 전에 개념부터 갖추고 인터넷 좀 하시죠?

    아랫글 읽어보시면, 스스로도 낯이 뜨겁지 않나요?

     
    <a href=http://www.scieng.net/zero/view.php?id=now&no=9673 target=_blank>http://www.scieng.net/zero/view.php?id=now&no=9673</a>

    <a href=http://www.scieng.net/zero/view.php?id=now&no=9772 target=_blank>http://www.scieng.net/zero/view.php?id=now&no=9772</a>

    <a href=http://www.scieng.net/zero/view.php?id=now&no=9721 target=_blank>http://www.scieng.net/zero/view.php?id=now&no=9721</a>

  • 튜링 ()

      그렇게 연줄 대고 싶으면 명예 동문을 주면 되지 왜 학위를 줍니까? 내참 웃기지도 않네요. 학위는 엄연히 학문적 공헌이 있어야 주는 겁니다. 학위의 가치를 스스로 떨어뜨리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으니 한국에서 학위가 개차반 취급 당하는 거죠. 카이스트나 되는 학교마저도 저런 호구짓을 스스로 한다는 건 참...

  • 김재호 ()

      작년 5월에 제가 학사+석사 통합과정 졸업할 식할때에 저희 학교에서

    Stanley O'neal 을 초청해서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했었습니다.

    제가 다니던 학교가 Cooper Union 이라고, 공대, 미대, 건축대, 이렇게 세가지만 있는 학교였는데요, 스탠 오닐은 그와는 전혀 상관없는 하버드 MBA 출신인 데다가, 금융기업인 Merrill Lynch 의 CEO 였습니다. 그 사람이 특별히 공학이나 예술등에 공헌을 한것은 없었고요, 그냥 메릴린치에서 우리학교 출신 공대생들 잘 뽑아준 것에 대한 감사의 표시, 그리고 앞으로도 잘 뽑아달라는 뭐 그런 취지의 로비(?)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때만 해도 스탠오닐 무지 잘 나갈때였거든요 -_-;;;;;;;;;;;;; 우리나라 조선일보에도 막 특집으로 나왔던것 같고....

    불과 몇달사이에 서브프라임 사태로 10억불 손해보고 회사에서 짤릴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_- 

  • 김선영 ()

      김재호님은 그래서 쿠퍼유니온이나 되는 학교가 그런식의 로비(?)를 벌이는게 당연하다는 취지인가요? 저는 오히려 그런 식의 행동은 학생들이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감사의 표시는 공로패를 줘야지, 학위를 주는 것은 뭔가 잘못된것입니다. 남들이 하는 잘못된 행동을 비춰 정당화 하는 것은 뭔가 주소번지가 이상한 행동이죠.

    만일 명문 하버드에서 비상식적인 일을 하면, 다른 학교들은 하버드도 저리하니까 우리 전부 따라하자. 저것은 더이상 비상식적인 일은 아니다라고 할 수 있을까요? 생각해볼 문제입니다.

  • 난머지? ()

      이 세상은 도덕책의 가르침대로 살 수 없는 곳이죠...
    어디든지 전략적으로 하는 게 있습니다....
    자기네가 명박(2MB선생 아님)을 그렇게 활용하겠다는데 불평은 할 수 있어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것 아무 것도 없습니다...
    이게 요즘 세태에요... 한국이든 미국이든... 정도의 차이는 있겠죠...


  • 빨간거미 ()

      난머지님 말씀대로 도덕책의 가르침대로만 살 수는 없습니다..
    다만, 그런 선택을 했을 때는 욕먹을 각오도 했어야죠.
    그리고 그런 '욕'이 모여서 '여론'도 되고, '지식'이 되고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우선 뭐가 문젠지 알아야 여론도 만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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