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문제의 다른 접근

글쓴이
백년후에
등록일
2002-02-23 21:15
조회
6,637회
추천
0건
댓글
3건
님께서 생각하시는 우려도 타당합니다. 그런데 저는 그 우려가 현재 이공계에 이미 발을 담근 사람에 한해서 생길 수 있는 문제라고 봅니다. 오히려 '선택'에 가깝겠지요.

 

국방부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복안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지만 제 생각에는 특례로 5년을 민간인으로 복무(?) 할 것인가 아니면 장교로써 병영 생활을 할 것인가-이죠. 물론 기간도 짧아야 겠지요. 일선 지휘관으로써 장기간의 근무 경험을 필요로 하는 장교가 아니라 기술이나 정보의 처리 등 비전투 분야에서의 장교라면 복무기간을 줄이는 것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비 전투분야의 장교라면 근무지가 대도시 주변일 가능성이 크고 여건도 그리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봅니다.

국방부에서도 전방 초소 지휘관으로 이공계 교육만 받은 사람을 장교계급 붙이고 보내지는 않겠지요.

 

그리고 이공계 기피현상에 대한 대처-라는 입장에서 보면, 이 방안이 어쩌면 순진한 학생들에게 이공계의 환상만 심어준다는 말씀에는 ....글쎄요...?

장교 함 해볼라고 그 이후에 평생을 열악하게 살아야 한다는 데도 학생 본인이나 학부모 들이 무턱대고 덤벼들까요?  법대나 의대 공대를 놓고 고심하는 고3 학생이라면 인생 전체를 놓고 생각하지 군 복무를 생각하지는 않으리라고 봅니다.

그리고 법대도 고시패스하면 군 법무관있지요, 의대도 지방 1차 의료기관에서 의료 복무 하지 않습니까? 결코 큰 환상은 심어주지 못할것 같습니다.

 

아뭏든 졸병으로 군복무를 한 저로서는 피 말리는 특례(사실 직접 안해봐서 잘 모름. 동료친구들 경우)보다는 장교복무가 더 바람직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당장 군문제를 해결해야 하시는 전국의 이공계 젊은이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김진구 ()

      제가 임시방편이라고 했을 뿐입니다. 그리고 저도 일단은 지금의 현실하에선 개인적으로는 환영하는 바입니다. 제가 바로 당장 군문제를 해결해야하는 젊은이거든요. ^^;

  • 김진구 ()

      일단 학부진학한 학생들에게도 해당하는 얘기지요. 지금의 기피현상은 고등학생 뿐 아니라 사회전반에 퍼져있는거니까요.

  • 김진구 ()

      군엔지니어(?) 같은 것이 생긴다면... 군문제를 해결하려고 계속 눌러앉을 학생도 많지 않을까요? 재수해서 다시 의대를 비롯한 타대학에 진학하는 것도 그리 쉬운 일만은 아니니까요.

이전
약간의 문제..
다음
장교입영


자유게시판

게시판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등록일 조회 추천
340 삼수냐 .....ㅡㅡ 유학이냐......ㅡㅜ 댓글 7 나두 공대생.... 07-27 4673 4
339 오늘 참 속상했습니다. 댓글 6 기계소녀.. 07-23 5284 0
338 답변글 [re] 저의 생각을 적어봅니다~ ^^ 댓글 1 박철현 07-26 4451 0
337 이공계 교수님들의 실수입 공개를 요구합니다. 댓글 4 포닥 07-21 6073 1
336 답변글 [펌] 국·공립 21개 대학, 사립 61개 대학 교수연봉 비교분석 댓글 16 임호랑 07-21 19379 1
335 과학기술인의 사회적 지위 향상과 국가 경쟁력 확보를 위한 방안 I : 대학원 교육 정상화 댓글 12 소요유 07-17 5654 0
334 [한겨레 기사] "손발 안맞는 외국인유학생 정책" 댓글 3 소요유 07-16 4582 0
333 이공계 살리는 길 댓글 8 임호랑 07-07 5616 0
332 확실히 의대의 주가가 높다는걸 느낄때... Ra 07-07 5655 0
331 이공계가 무너지는 소리... 댓글 2 임호랑 07-06 4777 1
330 아래 글에 부쳐.. 댓글 1 한철종 07-06 3831 1
329 [한겨례] 이공계인들이여 과학을 상품화 하라. 댓글 5 한철종 07-05 4914 0
328 [연합] 수면위로 떠오른 정통.산자부 통합론 ..?? 김덕양 07-04 3920 0
327 [단상] 프레시안 통해 본 W 부시 댓글 4 Simon 06-28 3812 1
326 [사설] 이공계 기피현상 해결됐다? 댓글 5 김일영 06-28 4734 1
325 [경향신문] 축구에서 경제가 배울점 댓글 6 박상욱 06-27 4793 0
324 답변글 [re] [경향신문] 축구에서 경제가 배울점 댓글 6 이공계2 06-28 4142 0
323 배고파 우는 아기(이공인), 장난감(미봉책)으로 달래는 정부 이상학 06-27 3854 1
322 물에 잠긴 용은 쓰지 말라 댓글 14 포닥 06-22 4872 2
321 [경향신문] ‘다이내믹 코리아’ 댓글 3 소요유 06-20 3909 1


랜덤글로 점프
과학기술인이 한국의 미래를 만듭니다.
© 2002 - 2015 scieng.net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