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문제의 다른 접근

글쓴이
백년후에
등록일
2002-02-23 21:15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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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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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께서 생각하시는 우려도 타당합니다. 그런데 저는 그 우려가 현재 이공계에 이미 발을 담근 사람에 한해서 생길 수 있는 문제라고 봅니다. 오히려 '선택'에 가깝겠지요.

 

국방부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복안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지만 제 생각에는 특례로 5년을 민간인으로 복무(?) 할 것인가 아니면 장교로써 병영 생활을 할 것인가-이죠. 물론 기간도 짧아야 겠지요. 일선 지휘관으로써 장기간의 근무 경험을 필요로 하는 장교가 아니라 기술이나 정보의 처리 등 비전투 분야에서의 장교라면 복무기간을 줄이는 것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비 전투분야의 장교라면 근무지가 대도시 주변일 가능성이 크고 여건도 그리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봅니다.

국방부에서도 전방 초소 지휘관으로 이공계 교육만 받은 사람을 장교계급 붙이고 보내지는 않겠지요.

 

그리고 이공계 기피현상에 대한 대처-라는 입장에서 보면, 이 방안이 어쩌면 순진한 학생들에게 이공계의 환상만 심어준다는 말씀에는 ....글쎄요...?

장교 함 해볼라고 그 이후에 평생을 열악하게 살아야 한다는 데도 학생 본인이나 학부모 들이 무턱대고 덤벼들까요?  법대나 의대 공대를 놓고 고심하는 고3 학생이라면 인생 전체를 놓고 생각하지 군 복무를 생각하지는 않으리라고 봅니다.

그리고 법대도 고시패스하면 군 법무관있지요, 의대도 지방 1차 의료기관에서 의료 복무 하지 않습니까? 결코 큰 환상은 심어주지 못할것 같습니다.

 

아뭏든 졸병으로 군복무를 한 저로서는 피 말리는 특례(사실 직접 안해봐서 잘 모름. 동료친구들 경우)보다는 장교복무가 더 바람직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당장 군문제를 해결해야 하시는 전국의 이공계 젊은이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김진구 ()

      제가 임시방편이라고 했을 뿐입니다. 그리고 저도 일단은 지금의 현실하에선 개인적으로는 환영하는 바입니다. 제가 바로 당장 군문제를 해결해야하는 젊은이거든요. ^^;

  • 김진구 ()

      일단 학부진학한 학생들에게도 해당하는 얘기지요. 지금의 기피현상은 고등학생 뿐 아니라 사회전반에 퍼져있는거니까요.

  • 김진구 ()

      군엔지니어(?) 같은 것이 생긴다면... 군문제를 해결하려고 계속 눌러앉을 학생도 많지 않을까요? 재수해서 다시 의대를 비롯한 타대학에 진학하는 것도 그리 쉬운 일만은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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