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의 부활(?)

글쓴이
Mr. Lee
등록일
2008-07-27 15:46
조회
5,11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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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건
오늘 인터넷에서 기사를 읽다가 깜짝 놀랄만한 일이 있었습니다.

황우석이 체세포 배아 연구 승인을 보건복지부에게 요청한 모양인데

이에 대한 결정이 어떻게 날 것인가가 논란이 되고 있는 것 같더군요.

그런데 기사를 전부 읽고 댓글을 보는 순간 깜짝 놀랐습니다.

댓글들이 하나같이 국익을 위해 황우석이 연구를 재개해야 한다는 요지였습니다.

대국민 사기를 쳤어도 여전히 영웅대우를 받고 있더군요..

도대체 사람들의 이런 심리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런지요.

우리나라 사람들의 모럴 해저드.. 정말 심각합니다.

그리고 이제서야 확실히 알겠더군요.

2MB가 그 수많은 의혹을 안고 어떻게 대통령이 됐는지....

기사링크 : http://media.daum.net/digital/science/view.html?cateid=1017&newsid=20080727070208938&cp=yonhap

  • 사색자 ()

      한국사회가 학습이 없는 사회라는 것을 또 다시 증명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이거 어째 여~엉 돌백님의 영향을 심하게 받았나보다...ㅎㅎㅎ)

  • 박상욱 ()

      황우석은 (찬성할 수 있든 없든 간에) 참여정부 과학기술정책의 실패사례로 기록될 수 있습니다. 유난히 지난 정권 주변 사람들(장관급들, 보좌관 등)과 긴밀한 관계를 과시했었고 그게 만천하에 드러나버렸지요.

    황빠 여론이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MB정부에서 황우석을 복권시킨다는 것 굳이 그럴 필요도 없을 뿐 아니라 거시기한 일입니다.

    이유가 정치적인 것이 되든 뭐가 되든 복지부가 올바른 판단을 내리기를 바랍니다.

  • 한반도 ()

      이제 거의 3년이 되어가는 시간동안 황우석은 무엇을 고민했을까요.
    전 그게 좀 궁금합니다.  과연 연구만 했을까요.

    혹시 귀환을 위한 정치적 수완을 좀더 쌓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오히려 시민들 눈치 않보고 막가는 정부를 보고서 더더욱 힘을 내고서 달려드는게 아닐까...

  • 로타리 ()

      그런데 워낙 이 정부가 실적에 굶주리고 있는 상태라서...

    지난 사건에서도 결말이 워낙 처참하여 청와대와 그 주변에서도 아마 막판에는 배격을 당했을 겁니다. 다들 자기 살기 바빴겠지요.

    이번 정부는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황과 접촉할 지도 모릅니다. 교과부는 힘들거고.... 지경부나 복지부차원에서 혹시...

  • 돌아온백수 ()

      황굴화가 예전에 딴나라당 전국구 내정자라고 들었습니다.
    오히려 딴나라당 쪽에 지원세력이 더 많을 수도.....

  • 김영철 ()

      신경쓸거 없습니다. 승인규정이 있을테고 그 규정대로 했는지 아닌지만 따지면 됩니다. 규정대로 아니라면 형평성 문제는 강하게 제기되야죠. 황우석 박사가 연구 재개한다고 학계에 탈될거 없습니다. 그가 가져가는 예산은 어차피 그거 아니라도 과학연구에 투자될리없는 투기성 돈일뿐입니다. 그와 경쟁하는것이 불명예 스럽다고요? 논문조작이나 하던 사람에게 혹 연구로 뒤진다면 그게 더 불명예 겠지요.

  • feynman ()

      이명박의 대통령 당선과 황우석에 대한 (예상외로) 꽤 많은 사람들의 지지를 보면서 우리 사회가 얼마나 도덕적 불감증과 이기주의에 심각하게 빠져 있는 지를 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부도덕한 인간이라도 자기에게 이익을 준다면 아무 상관없다는 식의 생각이 많은 사람들에게 팽배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명박과 황우석 케이스만 이겠습니까? 삼성 이건희 케이스도 물론이구요. 이런 경우는 너무나 많아서 이루 헤아릴 수 없다는 건 많은 사람들이 잘 아는 사실일 겁니다.

    나는 사회 지도층이라고 하는 인간들이 벌이고 있는 작금의 행태와 현 국민들의 도덕적 불감증이 계속된다면 앞으로 늦어도 한 세대 정도 이후의 대한민국은 치유하기 힘든 매우 부조리한 사회가 될 거라고 확신합니다.

  • 늘그대로 ()

      가장 무서운 것은 애들한테 무어라고 말해야 할지 모른다른 점입니다.
    이제 자라나는 애한테 도덕같은 것 무시하고 이익을 챙기라고 해든지, 아님 항상 손해보고 살라고 해야 하는...

  • 돌아온백수 ()

      ㅋㅋ... 애들한테 굳이 말 안해도 알거 다 압니다. ㅋㅋ....

  • 이영희 ()

      전 그때 사회 지배층이 절대(!) 아닌 한 민노당 당원이 황우석 사건은 '국익을 위해' '덮어야 한다'고 말하는 것 보고 깜짝 놀랐는데요. 뭐라더라 서양식으로 문제를 죄 파헤치기보단 우리식으로 덮어두는 것이 옳을 때도 있다든가... 이렇게 내 이익이 아니라 실체가 모호한 그 '국익'을 위해서 황우석 편드는 사람들도 있답니다.

    근데 우리 식 하니까, 애가 이마를 다쳤는데 쥐가죽으로 싸매놨더니 나중에 상처에서 구더기가 나왔다는 어떤 소설이 생각납니다.

  • 돌아온백수 ()

      그 민노당원도 시대를 착오한 거죠. 그런 분들의 사고방식은 보수의 전형이거든요. 그런데, 민노당에 있고요.
    참여정부의 자주국방이니 하는 것도 보수적인 가치로 보는게 타당해요.

    반면에, 딴나라당이 독도 팔아먹는 거는 보수랑 전혀 관계가 없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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