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대통령이 이렇게 예쁘긴 첨입니다.

글쓴이
Simon
등록일
2008-07-31 07:09
조회
5,01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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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7건
뉴스를 잠깐 보니 honorable president, Mr. George W. Bush 께서 독도 관련 데이터 베이스를 7일전으로 되돌릴 것이라고, 한국 순방전에 그렇게 조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국내 신문에 특종을 주었다고 합니다. 미국 한마디에 일희일비할 일은 물론 아닙니다만, 저 말이 사실이라고 한다면 부시 대통령이 첨으로 이쁘게 보였습니다. 웬일로 또 맘을 달리 먹었는지 모르겠지만도, 손 하나 안대고 코 풀어주면서 되게 큰 일 해준 것 같아서 좋고 소식만 들어도 춤을 덩실 덩실 추겠군요. 독도 관련해서 장기적으로 이런 일 없도록 조치취해줄 것을 기대하고요. 퇴임 전까지 부시 대통령 원하시는 모든 일 이루어지시라고 처음으로 기원드리네요. 국제적으로 홍보 좀 잘 하고, 국력 신장하고 민도도 쭉쭉쭉 더 높히도록 합시다. 표정관리 잘 하고 일본애들 약게 굴 때, 흥분 없이 더 현명히 대처했으면 하네요.

일본, 미국 공히 능구렝이들인데...우리가 잘 살아남아야 하지않습니까.

  • 박상욱 ()

      컥.. 그깟 지명표기 글자 몇 개 고치는 것을 얻고.. 이제는 만천하가 독도=한일간 분쟁 지역 임을 알게 되어 버렸습니다. 한국은 미국 빽 없이는 영토 단도리도 제대로 못 하는 나라가 되어 버렸고요.

  • 통나무 ()

      일본이나 한국이나 서로 평화를 논하고 이웃을 논하기에는 아직 암담하다는.
    거기다 노는 꼴들이 형없으면 맨날 싸움밖에 안하는 애들 수준?

    일본 충격, "부시가 다케시마 문제에 개입"
    "한국, '극히 높은 레벨'에서 부시에게 재고 요청
    <a href=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38461 target=_blank>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38461</a>

  • 김재호 ()

      미국 입장에서도 중국/러시아를 견제하려면 한국하고 일본이 서로 친하게 지내는게 매우 중요할텐데요.. 일반적인 일본 국민들은 독도 문제에 크게 관심없고 한국민들은 독도 문제를 매우 중요하게 보기 때문에 평화를 유지하려면 한국편을 들어주는게 좋을 거라는 계산이 있었겠지요.

    이것으로 반미감정이 좀 수그러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

      이런게 진짜 외교죠.
    실은 아무것도 바뀐것이 없으면서,
    생색내기.

  • 알로니아 ()

      조삼모사도 아니고..
    미국이 분쟁지역으로 설정했다고 다시 원래대로 돌려 놓는건데..
    왜 좋아해야 하는거죠?
    아무짓도 안했으면 이런일도 없었죠.
    미국의 농간에 우리가 놀아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듭니다.

  • Simon ()

      슈퍼파워 프리미엄이라는 게 이런 건가 싶고요. 미국은 종로 일대 평정하던 긴또깡이다가 결론이네요.

  • 好學者 ()

      독도문제의 중심은 일본이지 미국이 아닙니다. 농간을 부려도 일본이 부린거고 거기에 잠시 부화뇌동한 것이 미국인데...여기서 우린 일본의 집요함과 전략적대응방식을 배워야 합니다.

    이제라도 정신차려서 독도 아니 영토분쟁가능성이 있는 지역 (북한포함)을 전담하고 논리를 개발하는 조직을 하루 빨리 만들어 일본뿐아니라 중국하고의 분쟁에 대비해야 합니다. 일본은 그래도 말이라도 먹히지만 중국은 대책없는국가입니다.

  • Dr.Evil ()

      우리도 대마도와 유구 영토주권을 주장한 후 살짝 되돌려주는 듯한 생색외교 방식을 배울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 빨간거미 ()

      그냥 기분 상 그러시는 거라 생각합니다.
    확고한 타국의 땅을 함부로 우리 땅이라고 주장해봐야,
    국제사회에서의 신뢰만 잃고,
    독도에 관심 없은 일본 국민들의 관심만 집중시킬 뿐이겠지요.

  • november ()

      생각해 보면 사실 아무것도 바뀐게 없다는 룬님의 말씀에 공감합니다.
    그런데 왜 이런 쇼를 했을까 궁금하네요.
    미국이 그냥 "어 미안해" 하면서 샥 바꿨다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걍 부시 한마디에 샥 바꾸기에는 일본과의 관계도 있고, 대외적으로 보기에도 그렇고 좀 이상하게 느끼는건 저뿐인가요?

    뭔가 큰 것 하나를 내 주고 독도를 끌어온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부시가 직접 지시했다는 것만 봐도 그렇고...

    그냥 제 생각이었으면 좋겠습니다.

  • mhkim ()

      지금 미군 주둔 분담금 협상을 하고 있는걸로 아는데...

  • 好學者 ()

      이미 큰것 하나 내주었죠. 그덕에 현정부는 엄청난 국민적 저항에 시달려야 했고 자칫하다간 정권의 몰락도 불러올 수 있었던 시련의 시간을 보내야 했죠. 그러니 이번 독도표기문제를 미국스스로 불러 일으킴으로 해서 10년만에 어렵게 들어선 친미정권을 자신들의 손으로 끌어내리고 한국사회에 반미정서를 다시 자초하긴 싫었을 겁니다.

    이번 독도표기문제는 미국으로서도 객관성에 문제가 있었고 한국정부의 강한 외교적압박도 해결에 일조를 했을 겁니다. 미정부도 괜한 일로 가뜩이나 어려워 지려고 하고 있는 한미관계를 더 궁한 상태로 몰고 싶지 않았을 겁니다. 거기다 부시의 방한도 예정되어 있는 상태이구요.

  • 파란맘 ()

      저도 november님 생각과 같이 뭔가 주기로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조만간 있을 한미회담에 뭔가 뒷거래로 말이지요....

  • 이영희 ()

      오늘 노컷뉴스 만평 보니까 김정일이 전화 걸었나 싶더라고요.
    전 왠지 부시가 김정일 말은 들어줄 것만 같아요 -.-

  • rabyl ()

      그러니까.. 우리는 줄 거 다 주고,,
    쟤네들은 본래 멀쩡하던 것을 뒤집어놓은 다음 원상복귀시켜주는 걸로 생색 다 냈으니
    이제 너희한테 빚진 거 없다.. 게임 끝?
    이야.. 역시 외교는 이렇게 해야.. 부시가 존경스럽긴 처음이네요.

  • 돌아온백수 ()

      바둑에 꽃놀이패라는 용어가 있죠.

    원래 남의 땅인데, 거기다가 패를 쓰는걸 두고 말합니다.
    패를 져도, 원래 내땅이 아니었고,
    혹시 패를 이기면, 남의 땅을 절단을 낼수도 있습니다.

    일본의 전술이 꽃놀이패라고 보고요.
    패를 독도에다 쓰고, 미국에다 수를 쓰고,
    미국은 또 훈수를 한답시고 거들고 나오는 기회를 잡았죠.

    완죤 국제외교 무대에 대한민국이라는 호구가 등장한 겁니다.

  • 돌아온백수 ()

      연이어 일본에서 협박성 발언들이 전해지고 있네요.
    제 2의 외환위기를 언급하기도 하고요.

    왜 이 타이밍에 꽃놀이패를 쓰는지 속셈이 보이지요.
    일본이 보기에는 대한민국에 곧 위기가 온다는 겁니다.
    그때, 독도와 바꾸는 조건으로 거래를 하겠다는 거죠.

    강부자들이 IMF 시즌 1때 돈 많이 벌었습니다.
    시즌 2를 기대하는 게 무리가 아니고요.
    일본이 바로 선수로 패를 쓴 셈입니다.

  • 임욱 ()

      그럼요.

  • 好學者 ()

      98IMF때 돈을 많이 번 쪽은 국내부자들이 아니라 해외기업사냥꾼들이었죠. 그때 해외자본에게 팔려간 기업과 부동산들을 생각해 보면 답은 뻔히 나옵니다. 국내부자들이 벌어들인 건 떡에서 떨어져 나온 떡고물정도에 불과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구요.

    그럼 이러한 시나리오가 현정부들어 갑자기 튀어 나왔느냐 그건 아니죠. 노정부말기부터 냄새가 솔솔 나왔으니까요. 멍석은 이전정부부터 깔려기지 시작했고 본격적인 놀이판은 현재 벌어지고 있습니다.

  • 언제나 무한도전 ()

      댓글들에 공감 한표.

  • ourdream ()

      꽃놀이패.....이거 맞고요.

    제가 볼 땐, 일본하고 미국이 MB를 가지고 놀고 있는 듯한 인상입니다.

    원래 수를 쓰더라도 상대가 엄청난 고수든지, 이쪽이 아주 허접이 아닌 이상 수가 잘 먹히지 않는데, 이건 뭐.

  • 예린아빠 ()

      음모론에 동의합니다.
    부쉬는 아마도 항상 그랬던것 같습니다.
    당선 되자마자  아버지뻘되는 김대중을 불러서 디스맨이라고 친근하게 불러주었고...
    노무현이 대통령에 당선되자마자 갑짜기 북핵위기가 터져서...
    결국 대북특검으로 까지 진전되서 김대중 노무현의 리버럴 연합을 분열시켰고...

    요번 명박형때에는 하나마나..고치나마나..미국의 어느누구도 알수도
    몰라도 생활에 아무런 지장이 없을 미국 공무원의 일을 한국의 기자가
    알고 한국이 난라가 나고....그것이 원상회복(?)이 되면서
    한국외교의 승리라고 떠드는 상황이 되고...
    부쉬는 서울와서 다시 주접을 떨을것이고...
    반미시위는 안일어날것이고....
    정말로 아마도 진짜로 수십만 인파가 연도에서 성조기를 들면서
    열렬히 환영을 할지도 모르겠고...
    정말..아주 정말 부쉬가 한국민을 상대로 즉석 연설을 할수도 있고...

    뭐 소설을 쓰자면...쩝

  • 돌아온백수 ()

      결과적으로 보면, 친미사대주의자들을 사석으로 활용하여,
    미국이 체면을 차리고, 공을 낚아채는 형식이죠.
    일본은 여전히 패감을 남겨 둔거죠.
    교과서에 그대로 올리는 거니까요.

    저런 손바닥 뒤집기 한번 해주고,
    얼마를 뜯어갈지.....

  • 好學者 ()

      일본의 독도에 대한 공세가 집요해지면 질수록 양국 적어도 한국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은 비례적으로 커지게 되어 있습니다. 미국으로서야 양국에 대해 실효적인 지랫대를 하나 더 마련한 셈이 된거죠.

    아마도 일본이 가라앉지 않은 이상 독도문제는 한일양국간의 지리한 힘겨루기를 부추키게 될겁니다. 이젠 우린 수세적인 입장에서 탈피해 좀더 적극적으로 영토문제를 대비해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독도가 무슨 우리의 약점이라고 동네양아치에게 삥뜨기듯 당하고만 살아서는 안돼죠. 충분히 그렇게 살지 않을 방법도 있을텐데 참....

  • 로타리 ()

      칼은 함부로 뽑으면 안되죠. 상대가 칼을 들고 설쳐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단 이번 일은 국민들에게 주의환기 한번 했다 치고 넘어가야지요.

    어업협정 폐기 수순을 밟아 가야 합니다. 어민들의 어업 활동에 대해 면밀히 피해 파악한 후에 대화퇴어장을 과감히 버리고 영토수호가 관철된 어업 협정을 해야 합니다. 일단 그 과정에서 주권적 영토 개념을 박아 넣어야 그 다음부터 일이 꼬이지 않습니다.

    EEZ 제대로 그어 놓은 후에 전 세계적인 대대적 홍보 해야지요. 심해 어류, 해류 연구, 등등등 독도 주변에 관해서는 닥치는 대로, 나오는 족족 국제사회에 우리이름으로 뭔가 한다는 분위기 알려야합니다. 학계든 연구계든.. 울진 즈음에 국제 연구센터나 회의장 만들고. 철철이 해외에 관련 해양, 도서 연구자들 초청하고요.

    그리고 저어기 다른 글에 있던데.... 국제사회에서 우리도 이제 할 일은 해야 말빨이 먹히겠죠. 기부, 자선 활동, 구호 활동 등에 돈 내 놓을때 적어도 일본 반만이라도 내 놔야 어디가서 욕 안 들어 먹습니다.

    국민도 정신차리고, 정부도 제에발 정신 차려야지요.

  • 통나무 ()

      ㅎㅎ
    지금 조선일보 보니 민동석이든 정운천이든 가관이군요.
    대외가 강해질려면 대내가 기본적으로 건강해야 하거늘
    소고기때문에 그 푸닥거리 해놓고 이제는
    미국이 준 선물이라는 얘기까지.

    앞으로 4년 6개월인가요. ㅋㅋ

  • 돌아온백수 ()

      딱 고만큼 수준을 보여준 발언이라고 봅니다.

    나중에 쇠고기 생산과 유통망의 혼란이 국가경제에 어떻게 파급이 되던지, 그들은 자리에 없으니까, 맘대로 떠들다가 간다는 건데요.

    앞으로 4년 6개월이 문제가 아닙니다.
    이 넘들이 저지른일들을 얼마나 오랫동안 설거지를 해야 할지 아무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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