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글][한겨레게시판] 노블리스 오블리제(궐기하라 공학도여 영광의 날은 올것이다!!)

글쓴이
공대생
등록일
2002-02-23 20:34
조회
7,172회
추천
8건
댓글
6건
설날 연휴에 글을 올렸었는데, 최근엔 논제가 의사대 엔지니어로 바뀌었군요...이것은 일단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각설하고,

여러분들이 한가지 기억해야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노블리스 오블리제 입니다.

이 말은 여러분들이 앞으로 이나라를 이끌어가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누가 뭐래도 여러분은 노블리스가 되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누가 이나라를 지켜왔습니까? 누가 이나라를 먹여살렸습니까?
과거 독립투사가 있었고, 6,70년대 생산노동자와 전쟁 참전 군인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8,90년대 과학기술자들은 이나라를 먹여살렸습니다. 그리고 이나라의 자유와 민주를 위해서 여러분의 많은 선배들은 죽어갔습니다. 그러나 그들 대부분은 비참하게, 혹은 가난하게 살았습니다.
그리고 21세기는 여러분들이 이나라를 먹여살릴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그들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그들의 은혜로 이나라는 살고 있습니다.

영국의 이튼 스쿨엔 전쟁터에서 전사한 그들 선배들의 비석이 있습니다. 2차대전때 아이비리그의 많은 대학생들이 죽어나갔습니다. 고대 로마에선 노블리스가 되기위해서 전투에 참전해야만 했습니다.

누가 노블리스가 되어야 합니까?
바로 오블리제(의무)를 다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나라에서 스스로 노블리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그들은 사치하고, 전쟁이 나면 먼저 도망갈 것이고, 돈이면 다된다고 생각하고- 은 언제나 정의의 편에 있지 못했습니다.

지난 9.11 사건때, 그때 빌딩 무너지기 직전의 사람들의 마지막 말들을 기억해보세요. -당신을 사랑했어요...내가 죽은후 당신이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당신을 존중하겠소....등등- 미국이란 나라를 좋아하진 않지만, 그들 일반국민의 정서가 선진국 국민 답습니다. 그러나 우리 국민은 그렇지 못할겁니다. 왜냐하면 국민들이 못배운 탓입니다.
우리나라는 "죽어도 좋으니까 공부만 잘해라" 를 비롯해서 교육의 목표가 오직 잘먹고 잘사는 곳에만 집중되어서, 실제로 필요한 올바른 정신교육을 못받아서 그렇습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이 지도층이 됩니다.
그래서 이나라는 비극이 반복됩니다.

그러나, 공학도 여러분은
명예와 돈과 권력에서 다른 그 어떤 분야보다도 일반적으로 순수하고, 용기가 있습니다. 그래서 젊은 여러분들이야말로 이나라를 변화시킬수 있으리라 굳게
믿습니다. 늙은이들은 이런 일들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여러분, 여러분의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1. 열심히 공부해서, 이나라를 어떻게 부강하게 할것인가 생각하십시오.
2. 대학원 생활에서 비리를 저지르는 교수들에게 당당히 대응하시고,
3. 여러분이 마땅히 받아야할 권리를 위하여 투쟁하십시오.

학생 여러분의 실천이 없다면 아무도 현실을 이겨내지 못할겁니다.

여러분들은 오블리제를 다하는, 진정한 노블리스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여러분들은 꼭 노블리스가 되어야 합니다.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이나라를 위하여......

( 저는 LG에 근무하는 연구원이었습니다)
  • 생각 ()

      저도 이해가 안가는게 의사,변호사랑 비교하면서 마치 이공학출신들의 적이 그들인것처럼 착각하는 일부 글이 있다는거죠.의사,변호사들 탈세하는거 빤하지만 일단 이공계통종사자들의 적은 그

  • 나그네 ()

      분명 적은 아니죠.. 하지만 의사, 변호사들과 전혀 무관한 것도 아닙니다.. 이번 서울대 공대와 고대 의대 동시 합격자의 거의 대부분이 고대의대를 선택한것을 보면 이공계기피와 관련

  • 나그네2 ()

      요즘 이과쪽을 지원하는 고등학생의 대부분은 의대쪽으로 가기위해서라고 합니다. 따라서 우리의 대우를 크게 올려 학생들을 이공대로 끌어모으거나, 의약분업때 그들이 올린 수가에 의한 이

  • 김윤정 ()

      의사들의 부당수입 운운할게 아니라 과학기술자들의 처우와 혜택에 대한 방안을 우선 생각해야지 않을까요? 물론 의보수가도 현실적으로 대폭 인하해야하는게 맞구요. 의사들 정말 더럽죠.

  • 익명좋아 ()

      적은 항상 내부에 존재한다는군요. 공학도들 중에도 많은 사람들이 돈 좋아할 겁니다. 그러니까 의사들 변호사들 비난하는 거죠. 근본적으로 물질의 소유에 민감한 것이 인간의 본능아니겠어요?

  • 익명좋아 ()

      젊은 의사들도 처음에는 공대생만큼이나 순수했을 겁니다. 세월이 지나면서 '전통'을 따라가는 거겠죠. 또 '선생님'으로 불리워지는 것에 얼마나 인간이 변하겠어요? 사람은 지위와 돈에 변하기 쉽죠. 공대생들이 '선생님'이라고 불리는 날은 없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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