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잘못이 아니야!

글쓴이
돌아온백수
등록일
2016-02-06 01:46
조회
5,88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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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건
스포츠 심리학에서 아마도 가장 흔하게 사용하면서도 가장 효과적인 자기암시 문장이 이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야구, 축구, 골프 등등의 프로 스포츠에서 어느정도 기량이 오르고 나면, 심리전이라고 하죠.

그 마음가짐 바꾸기의 원리는 바로 선수가 노력으로 할 수 있는 부분과 외부의 영향이 큰 부분을 구별하고, 자신의 영향력 밖의 결과는 선수의 책임이 아닌것으로 받아들이게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3할대 타자는 노력으로 3할을 유지하면 선수가 할수 있는 것은 다했다고 스스로 만족해야 하는 거죠. 승부를 바꾸는 결정타를 치지 못한것이 자신이 노력하지 않았다고 자책하게 되면, 그 3할 타자는 늘 중요한 승부처에서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된다는 겁니다.

요즘 올라오는 진학/진로 질문들을 보면서 느끼는 것인데요. 자신의 영향력 바깥의 일을 노오력으로 극복하려고 하지 마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자신의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들 중에서, 영향력 바깥의 문제는 분리하고서, 스스로에게 암시를 하십시오.

"너의 잘못이 아니야!"

  • kooool ()

    우선 돌백님 글과 별도로 그냥 제 생각을 주저리주저리 남겨봅니다.

    사이트 성격이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는 방향으로 흘러가서 접속 잘 하지 않은지 3,4년은 된 것 같은데 최근에 돌백님 컴백후 자주 들여다 보고 잇습니다.

    진학 게시판에 올라오는 글들에 답글 몇개를 달다가 지쳐서 포기했습니다.
    앞으로는 안들어가려구요.

    답을 정해놓고 하소연하면서 학교탓하고, 질문을 한다는 사람이 자기 질문 조차 제대로 정리를 못하니 참 갑갑합니다.

    여기는 특정 기업, 특정 학교에 대해서 상담해주고 알려주는데가 아닌데 말이죠.
    스스로 알아보거나 고민해서 해결하면 될 일들을 그냥 막 올리는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그냥 진학 게시판을 없애고 취직이나 입시 관련 사이트를 링크로 두는게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 댓글의 댓글 빨간거미 ()

    요즘의 새태를 반영한다는 것이겠죠.
    그런데 여기 아니면 아픈 얘기를 들을 곳도 별로 없다는 게 문제입니다.

  • 엔리코 ()

    메마른 사막에 오아시스같은 글이네요. 힘이나는 글입니다.
    요즘 현실은 노오력이 너무 많은 인생을 옥죄고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진로문제 뿐아니라,
    취업후에도 끝없는 경쟁에 내몰리는 현실에서, 심신이 지쳐가는 사람도 더 많아지는것같고요

  • kinetics ()

    4번타자는 타율은 수위 타자에 비해 약간 낮지만 결정타 능력이 있어야 하죠.
    요컨데 타율만 높으면서 다른 사람이 부진해서 4번에 땜방식으로 입성하려는 사고로는 아무리 해도 안된다는 얘기죠. 학생들이 제일 착각하는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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